[보도자료] 노회찬 원내대표·이정미 대표 외 의원총회 모두발언
노회찬 원내대표 “정치권으로 확산되는 미투운동,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
“대북 특사단, 성공적인 결과 내고 귀환하기 바란다”
이정미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법적 책임 져야… 더불어민주당, 철저한 조사로 성폭력 은폐시도 및 2차가해 막아야”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 “대북 특사단, 한반도 평화의 구체적 결실 가져오길… 한반도 평화 염원하는 정의당, 문재인 정부 평화정책 지지한다”
“성공적인 평창 동계패럴림픽으로 장애인 자립생활 및 사회 활동에 대한 관심 높아지길… 보건복지위원으로 동계패럴림픽 국제 컨퍼런스 참가, 장애인 지위 향상과 장애인 체육 활동 증진 위한 국제적 논의가 이루어 질 것”
일시 : 2018년 3월 6일 오전 9시 00분
장소 : 본청 223호
■ 노회찬 원내대표
(안희정 지사 성폭력 및 국회 보좌진 폭로)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무비서가 어제 안 지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해온 사실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경선과정에서 많은 지지를 받은 정치인이 이런 사건을 저지른 점에 큰 충격입니다. 용기를 내어 성폭력 사실을 공개한 피해자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또한 어제 국회 의원실에 근무하는 한 비서관이 국회 홈페이지에 ‘2012년부터 3년여간 근무했던 의원실에서 성폭력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성희롱을 담은 음담패설이 계속됐으나 이에 항의를 해도 오히려 의원실 내에서 입지가 축소되는 경험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 또한 성폭력, 성추행 피해자가 용기를 내어 폭로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말해 줍니다.
안희정 지사의 성폭력 피해자는 방송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로 ‘너무 큰 권력 앞에서 두려웠고 국민들이 자신을 지켜주길 바랬다. 그래야만 다른 피해자들도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력과 위계에 의한 성폭력, 성추행 사건들이 제대로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라도 피해자들을 지지해주는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정의당도 정치권으로 확산되는 미투운동이 권력 앞에 위축되지 않고 인권과 정의를 함께 구현할 수 있도록 동참하겠습니다.
(대북 특사단 파견 관련)
어제 대북 특사단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접견과 만찬을 함께 하며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날 회동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정상회담에 관해 일정한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스런 일입니다.
특사단은 오늘 김영철 부위원장과 후속회담을 갖고 오후에 귀환하게 됩니다. 특사단이 ‘평화적 수단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대원칙 아래서 마지막까지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귀환하길 바랍니다.
■ 이정미 대표
(안희정 지사 성폭력 관련)
어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강간, 추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안 지사의 행위는 권력의 정점에서 그 권력관계를 이용한 전형적이고 잔인한 성폭력입니다. 도지사 사퇴는 당연한 일이며,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건 폭로 2시간 만에 신속히 제명·출당 조치를 밝혔지만 정작 고립된 피해자에 대한 당적 차원의 보호와 2차가해 대응방안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증언이 나왔음에도, 조사하지 않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조치입니다. 성폭력 사건에 직면한 정치 세력은 위기관리를 우선에 두어서는 안 됩니다. 사실을 엄정히 밝히고 피해자들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어제 피해자의 고백을 두고, 이미 각종 2차 가해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는, 2차 가해에 단호히 대처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성폭력 은폐시도를 막는 것입니다. 이것만이 더불어민주당이 조직차원에서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책임지는 유일한 방법임을 조언 드립니다.
■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
(대북 특사단 파견 관련)
한반도 평화의 봄을 기대합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북특사단의 방북 소식이 전해져 옵니다. 과거와는 달리 방문 초기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고, 만찬까지 4시간 넘게 진행되었다고 하니,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작년, 한반도 전역이 전쟁위기로 뒤숭숭했던 것을 생각하면, 평창올림픽과 지금의 만남이 참으로 소중한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 특사단은 반드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결실을 가져오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결실을 바탕으로 올 봄, 북미 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방북이 성과 없이 끝나고, 4월 초, 다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시작과 함께 북미 간의 갈등이 되풀이된다면, 우리는 또 한 번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것입니다.
정의당은 한반도를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정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평화 정책을 적극 지지합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 관련)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던 만큼, 이번 평창패럴림픽도 역대 어느 패럴림픽보다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중요합니다. 동계올림픽에 보내주셨던 국민적 성원이 평창 패럴림픽에도 함께하길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 패럴림픽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합니다.
본 의원은 국회보건복지위원으로서 패럴림픽 개회식 전날인 8일, 동계패럴림픽 국제 컨퍼런스에 참가합니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UN 장애인권리협약에 따른 장애인의 지위 향상과 장애인의 체육 활동 증진을 위한 국제적인 논의가 이루어 질 것입니다.
2018년 3월 6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