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외,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 출마기자회견 인사말
[보도자료] 이정미 대표·김종대 의원,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 출마기자회견 인사말

일시: 2018년 2월 13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인천시청 브리핑룸

■ 이정미 대표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오늘 인천에 서는 감회가 각별합니다. 인천은 진보정치와 인연이 많은 곳입니다. 87년 6월 항쟁을 예고했던 ‘5.3민주화운동’의 도시이자, 수도권 최초로 진보정당 구청장을 만들어주신 곳입니다. 

인천은 전국민심의 축소판이라 할 만큼 중요한 선거마다 민심의 바로미터가 되어왔습니다. 지금 민심의 시계는 오직 한 방향, 개혁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오는 지방선거에서도 인천시민들의 선도적인 결정으로 대한민국 개혁에 확실한 이정표를 세워주십시오.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바뀌었지만, 국회는 아직 그대로입니다. 지금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이 의석 몇 석, 지지율 몇 퍼센트를 더 얻는다고 해서 대한민국 정치에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못합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정부개혁을 견인할 것인지, 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대변할 것인지 그것을 선택하는 일에 달려있습니다. 저는 지금의 제1야당을 자유한국당에서 정의당으로 교체할 때만이, 대한민국의 근본변화가 이뤄지고 국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 거대정당들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정쟁을 일삼지만, 승자독식 선거제도에 기대어 자기밥그릇만 챙기면 그만이라는 속내는 똑같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구태정치는 처음부터 기대할 게 없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들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따놓은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에 기댄 정치적 거품을 걷어내고 옥석을 제대로 가리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대권욕심에 이합집산 거듭하는 정체성 모호한 야당들이 개혁을 얼마나 똑바로 해낼지도 의문입니다. 이번에도 제3당을 자임하고 나섰지만, 촛불국회의 책무도, 정치개혁의 요구와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전임 인천시장들의 무능과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이 같은 한국정치 막장극을 근본적으로 끝내는 선거가 돼야 합니다. 그동안 여야가 인천시장을 번갈아 맡았지만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여기 젊고 개혁적인 김응호 후보를 주목해주십시오. 노동자·청년·여성들을 대변할 가슴 따뜻한 실천가이며 한번 해결하기로 작정한 일은 반드시 이루어내는 추진력 강한 후보입니다. 인천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유능한 후보입니다. 김응호 후보는 인천에서 20년 이상 시민운동과 진보정치에 헌신해왔습니다. 대학생 신분으로 구속까지 감수하며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에 앞장섰습니다. 기득권정치의 겉만 화려한 스펙 보다, 발로 뛰는 생활정치로 단련돼온 김응호 후보가 인천의 역동성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김응호는 평화인천을 선언하며 시장선거에 나섰습니다, 순환형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인천의 불균형 경제를 바로잡고, 주민자치를 시정의 제1과제로 지역주민주권을 실현하겠다고 합니다.

인천은 수도권 최초로 진보정당구청장을 배출한 곳입니다. 이분들이 복지인천을 선도했습니다. 김응호 후보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갈 것입니다. 복지가 시민의 기본권리임을 알리는 것을 넘어 시민이 직접 복지의 주체가 되는 복시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인천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힘이 되는 변화를 약속드립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적폐는 대통령 하나 바꾼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리 삶 구석구석을 책임질 지방정부의 적폐도 이번에 반드시 청산해야 합니다. 지난 10년의 무도한 권력을 심판했던 힘으로, 이제 인천의 강력한 변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믿고 맡겨주십시오. 인천의 진보적 지방자치모델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김응호 후보와 정의당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대 국회의원

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게 되는 곳이 인천광역시, 그 중에서도 관내에 있는 옹진군 소속의 서북5도입니다. 불과 작년, 중국어선으로 인해 민생이 초토화된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연평도에서 가장 연로하신 박 모 할아버지께서는 바로 코앞에 보이는 북쪽 NLL부근에서 낚시 한번 하고 죽는 게 소원이라고 하셨습니다. 젊은 날을 다 바쳤던 바다가 지금은 군사적 긴장에 가로막혀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고 그사이 중국 어선이 완전히 점령해 버렸습니다. 지금은 다소 진정의 기미가 보입니다만, 한 때 남북간 평화가 공동어로를 통해 이루어진 시절에는 인천 바다가 생명의 바다, 번영의 바다였습니다. 그러나 긴장이 고조된 이후에는 죽음, 전쟁의 바다로 바뀌었습니다. 그 탄식 속에서 정의당은 항상 어민과 민생의 고통을 함께해왔고 누구보다 서해의 아픈 곳을 돌봤다고 자부합니다. 

본 의원은 인천시당과 가장 많은 서해사업을 전개해왔습니다. 바야흐로 2014년 아시안 게임 이래, 지금 평창올림픽이 진행되는 와중에 서해에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시대 선언이 있지 않는다면 어떻게 새로운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인천은 앞으로 복합도시, 고도화된 도시로서 많은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도시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환황해 시대에서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지, 동북아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오늘 출마를 선언하는 인천시당 김응호 위원장에 대해 말씀드린다면, 민생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발로 뛰며 서민, 주민들과 함께 인천을 지켜오셨고 민생의 아픈 현장으로 달려가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그 과제를 국회로 가져온 장본인입니다. 이제 얼마 뒤, 부평에서 이어지는 인천의 미군기지 몇 군데가 반환될 예정입니다. 인천 미군기지의 토양오염의 정도가 용산에 있는 미군기지보다 훨씬 심각함에도 지금 실태조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과연 막대한 정화비용을 누가 부담할까는 두 번째 문제입니다. 지금은 주민과 미국 당국의 협의는커녕, 주민의 목소리가 전달되는 통로마저도 모호합니다. 김응호 후보는 지금도 이 문제를 선구적으로 바라보며, 김종대 의원실과 꾸준히 협조하고 국방부 관계자를 불러내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천 시민 여러분, 이제 인천은 겉만 번드르르한 재개발 논리로는 성장의 비전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이제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아픈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굳은 의지와 찬란한 비전으로 무장된 사람,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고 인천의 최전선에서 앞장서온 김응호 후보를 한번 살펴봐주시길 바랍니다. 정의당은 최대한 당력을 모아, 평화와 안전의 역량을 모아 무엇보다 인천에서 평화와 번영의 꽃을 피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아울러 지방선거에서 그 결실을 맺겠다는 약속도 드립니다. 다시한번 지지와 관심을 호소합니다. 

2018년 2월 1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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