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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채상병 수사외합 의혹, 공수처의 조속한 대통령실 수사를 촉구합니다 [이세동 부대변인]

 

일시 : 2024년 3월 18일(월) 14:55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도주대사’ 이종섭 호주대사의 즉각 귀국이라는 민심이 날이 지날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심을 의식한 듯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어제 저녁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했지만, 오늘 아침 대통령실이 이 대사 귀국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문을 내놓자마자 ‘입꾹닫’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입장이 왔다갔다 하는 것은 아닐테고 왜 그러겠습니까.

 

게다가 공수처가 “이 대사의 출국을 허락한 적 없다”고 밝힘으로써 이 대사가 “공수처에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여당 내부의 반발과 우려에도 묵묵히 이종섭을 지키고자 하는 것,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있는, 더군다나 출국금지명령까지 받은 피의자 신분의 이종섭 대사를 대사로 임명하고 서둘러 호주로 ‘도피’시킨 것, 이 무리한 은폐의 이유가 외압의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이기 때문은 아닙니까.

 

이를 뒷받침하듯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격노’했다고 전해들은 후 수사외압을 받았다고 한 진술에 대한 정황 증거를 최근 중앙군사법원에 제출했다고 합니다.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에 대한 증거와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이첩을 보류시킨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라면, 대통령 또한 공수처의 조사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이미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과 박성재 법무부장관을 범인도피죄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였습니다. 공수처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대통령실이 진실 규명에 훼방 놓을 게 아니라면, 대통령실은 이종섭 대사를 즉각 귀국시키십시오. 그리고 이른바 VIP의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으십시오. 피의자의 해외 도피를 지원 사격하는 식으로는 국민의 의구심만 키우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2024년 3월 18일

녹색정의당 부대변인 이 세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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