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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위원회

  • [양산 논평] 세원은 버스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시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세원은 버스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시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양산시민의 발을 책임지던 세원버스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였다. 창립 40년만의 첫파업이다. 사측은 노동자들의 집단 이기주의인양 이야기하지만, 노동자들의 주된 요구는 안전이다. 휴게시간이 보장되지 않아 졸음 운전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일 15시간 전일제 근무를 없애고 2교대 근무를 정착시키라는 것이다. 세원은 2교대 근무보다 전일제 근무시 시급을 높게 책정하여 위험한 전일제 근무를 계속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부산과 비교해 임금수준이 절반에 불과한 200만원 남짓이다. 거기에 기사가 사고로 버스를 파손시키면 과다한 징계로 기사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 양산시 버스의 악명은 너무나도 높다. 여기에는 양산시 버스회사의 책임이 크다. 버스회사는 매년 수십억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으면서도 사회적 책임은 하나도 지지 않고있다.

적자운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 버스회사가 지원금을 받는 근거인데, 버스회사는 적자라고 주장만 할 뿐 수익과 비용의 근거를 공개하지 않는다. 또한 현재 민영제로 운영되고 있는 양산시 상황에서 버스 노선을 개편하려면 버스회사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지난 2015년 노선개편 용역결과도 버스회사가 대부분 거절하였다. 버스회사는 오직 회사의 이익만을 위해 승객이 많은 노선은 중복운행을 하고, 승객이 적은 노선은 최대한 굴곡운행하여 버스기사는 피로하고 시민들은 불편한 최악의 버스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의 발이 되는 버스의 불편은 결국 지역 상권의 발전에도 방해가 되고있다. 양산시내의 상권으로 이동하는 것 보다 부산으로 나가는 것이 훨씬 편리하기 때문에 시민들은 저녁에 술 한잔 하기 위해서도 부산으로 나가는 것을 택한다. 차없이 살기 불편한 도시, 미성년자와 노인의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는 도시, 자동차 운행용 기름을 많이 소비하는 도시, 부가 유출되는 도시를 만드는데 버스회사들이 크게 한 몫 하고 있는 것이다.

세원은 시민을 볼모로 노동자들을 협박하지 말고, 이번기회에 시민의 혈세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을 하길 바란다. 양산시민께서도 노동자와 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이번 파업에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

2021.09.13.
정의당 양산시위원회 (위원장 권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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