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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위원회

  • [11/7] [논평] 진주 하대동 편의점 폭행사건은 사상검증·사상테러나 다름없다

[논평] 진주 하대동 편의점 폭행사건은 사상검증·사상테러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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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에 앞서 머리가 짧아 페미니스트로 보인다는 이유로 폭행당한 피해자와 폭행을 막기 위해 가해자를 저지하다가 폭행 당한 50대 남성 시민의 빠른 쾌유를 빌고 폭행을 가한 가해자의 구속을 환영하며 법정에서도 엄벌에 처해지기를 바랍니다.)

?지난 11월4일 진주 하대동에 소재한 모 편의점에서 이용객이었던 가해자가 피해자인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머리가 짧다’라는 이유로 무차별하게 폭행했던 사건이 있었다.

가해자는 20대 남성으로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라는 취지를 발언하고 폭력을 행사했다.

이는 명백히 특정사상에 대한 노골적인 혐오로 보여지며 이는 현대판 사상(思想)검증, 사상테러나 다름 없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생각과 사상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나와는 생각이 다르고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어떠한 모습과 행위를 가지고 특정사상으로 특정짓고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서로 생각과 이념은 다를 수 있다. 이는 서로 대화와 토론을 통해 풀어나가고 합의점을 찾아가야 할 문제이지, 타인의 생각이 본인과 다르다고 설득과 토론 보다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것이다.

생각이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순간 상대의 생각은 대화를 통해 토론과 설득이 아닌 훈계가 되는 것이고 이는 교정, 더 나아가면 물리력을 통한 교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국내에는 약 5,000만 명의 사람이 살아가고 있고, 진주시에는 약 34만 명의 사람이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마다 생김새와 생각은 각기 다르며 생각의 차이는 틀림이 아닌 다름이며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가 이해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때, 우리사회는 더욱 더 민주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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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진주시지역위원회 (위원장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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