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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위원회

  • [진주시민공익감시단-논평 22/10/12] 진주시는 역사적 논란이 있는 '비거창의대회'를 취소하라

[성명] 진주시는 역사적 논란이 있는 '비거창의대회'를 취소하라

 

진주시는 역사적 논란이 있는 '비거'를 임진왜란 때 만들어 사용된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기로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역사적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비거'에 대해 진주시가 무리하게 내세워 홍보하는 것을 비판해왔다. 진주시는 역사문헌에 '비거'가 언급되고 있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허구의 이야기를 근거로 스토리텔링 하는 문화관광사업도 진행되고 있다며 '비거' 홍보를 합리화하고 있다.

 

진주시는 역사문화의 도시 '진주'를 주요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역사적 논란이 있는 '비거'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홍보하는 것은 자랑스러운 진주의 역사를 희화화시키는 중대한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 진주시의 항공소재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정책은 필요하지만 역사적 논란이 있는 '비거'와 무리하게 연결시키는 스토리텔링은 충분한 검토와 토론이 필요하다.

 

116'2022 진주시 비거창의대회'가 진주시의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서는 "옛 문헌에서 언급된 비거 이야기를 현 세대인 청소년의 관점에서 바라본 창의적인 그림 및 만들기"로 소개하고 있다. 예전 진주교육지원청에서 비거 관련 행사를 진행하려다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의 항의를 받고 취소한 적이 있다. 진주교육지원청이 비거 관련 행사를 왜 취소했는지 진주시는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비거 이야기 관광콘텐츠화는 항공우주도시를 지향하는 진주시와 조화된 소재라는 주장이 있는데, 항공소재산업 성장 동력은 실존여부가 불분명한 비거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기술력과 시민들의 자긍심과 단합된 힘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실존여부가 불분명한 비거를 그것도 성주 탈출 스토리텔링으로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면 시민들의 자긍심과 단합된 힘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 사진설명 : 경남일보 신문 지면에 실린 2022 진주시 비거창의대회 행사 포스터.

 

20221012

 

진주시민공익감시단 (대표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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