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 무상급식 공약에 사과 요구

여영국 도당위원장 3일 기자회견서 주장해

홍준표 전 도지사의 선별적 복지로 중단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입력 : 2018-05-03 17:30:39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전면 무상급식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자 정의당이 사과부터 먼저 하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김 예비후보는 지난 1일 “경남도가 초중고교 학생의 교육을 책임지기 위해 전면적인 무상급식 확대를 시행하겠다”고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는 2007년 거창군을 시작으로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시행했지만 홍준표 대표가 경남도지사 시절 선별적 복지 정책을 펴면서 급식비 지원을 거부해 중단된 바 있다”며 “홍 대표로부터 전략 공천을 받은 김 후보의 무상급식 공약이 한국당의 공식적인 당론 변경인지, 당선을 위한 선거용 멘트인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여 위원장은 “김 후보의 무상급식 공약이 진정성이 있다면 한국당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으로 고통을 받은 도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재원 부담을 어느 기관이 얼마 만큼 할 것인가의 문제가 핵심이다. 김 후보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