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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노컷뉴스1031]"삼정기업은 골프장 외에는 관심 없어…롯데 꼴 난다"

"삼정기업은 골프장 외에는 관심 없어롯데 꼴 난다" 2017-10-31 09:39

경남CBS 손성경 프로듀서 메일보내기

 

[인터뷰]경남 창원시 마산 해양관광단지 논란

 

-전체 86만 평 중 615천평70%가 골프시설

-멸종위기종 사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골프장이 독점

-18홀로 환경영향평가 받아놓고, 협약서에선 '18홀 이상'

 

-삼정기업은 재무구조가 상당히 부실한 업체

-부채비율 300%, 자산이 사업 투자비에도 못미쳐

-4200억 짜리 공사 2020년까지 협약서대로 못지을 가능성 커

-결국 돈이 되는 골프장만 짓고 나머지는 시간만 끌것

-롯데의 김해유통관광단지와 같은 전철 밟을 가능성 농후

-'삼정기업은 골프장 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전언도

-협약서도 골프장을 맨 먼저 짓도록 배려

-실시협약 보류하고, 조성계획 변경해야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제작 : 손성경 PD, 주소원 작가실습생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대담 : 노창섭 의원 (창원시의회 의원)

 

김효영 : 창원시에서 지금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죠. 마산의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삼정기업이 개발사업을 맡게 되는데, 지난주에 창원시와 삼정기업 간의 실시협약 체결이 예정돼 있었는데, 갑자기 연기가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창원시의회 노창섭 의원이, 이 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를 강력하게 했고, 여기에 대해서 창원시가 반박을 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창섭 의원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노창섭 : .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 먼저 구산해양관광단지가 어떤 사업인지부터 간략하게 살펴보고 이야길 하죠.

 

창원시의회 노창섭 의원

노창섭 : . 창원시가 추진하는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위치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 심리 일원, 로봇랜드 조성사업지 맞은편입니다. 면적으로는 2842천 평방미터. 이게 평수로 하면 86만 평입니다.

 

공공부문 333억 원과 삼정기업 컨소시엄 민자가 3885억 원. 그래서 총 4218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인데, 이 가운데 615천 평은 골프레저지구.

 

김효영 : 615천 평은 골프지구.

 

노창섭 : 70%가 넘습니다. 112천 평은 모험체험지구로 놀이시설 같은 거고요. 84천 평이 건강휴양숙박지구로 호텔 같은 거죠. 그리고 49천 평이 기업연수지구 등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020년까지 단지를 조성해서 국내외 관광객 2백만 명을 유치해서 창원시가 해양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야심차게 진행하는 것입니다.

 

김효영 : 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사업 아닐까요? 근데 뭐가 잘못된 거죠?

 

노창섭 : 그렇죠. 필요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창원시 관내에 가장 아름다운 해안이 남아있는 데가 구산면 일대입니다. 진동만과 함께. 그런데, 이 중에 핵심사업은 저는 이 사업은 골프장 조성사업이라고 봅니다.

 

김효영 : 골프장 조성사업이 핵심이다?

 

노창섭 : 모험체험지구는 맞은편 로봇랜드에 파크랜드,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거기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거고, 중복사업이라고 보고요. 이 사업의 핵심은 전체부지의 약 70%에 골프장을 조성한다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이 아름다운 바다해안관광지를 골프장을 조성하는 데 쓴다는 것입니다. 골프라는 게 대중적인 운동이 아니고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특정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골프장 조성사업은 좀 재검토하거나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 그런 입장입니다.

 

김효영 : 전체 86만여 평 중 615천여 평이 골프시설이군요.

 

노창섭 : . 골프장은 약 46만 평에 18. 골프 부대시설, 연계된 시설 합치면 그렇습니다.

 

김효영 : 방금 18홀이라고 말씀하셨잖습니까?

 

노창섭 : .

 

김효영 : 18홀이면 그렇게 대규모가 아닌데요?

 

노창섭 : 일반적으로 18홀 골프장이 대체적으로 보편화돼있습니다만, 환경영향평가를 받을 때 18홀을 기준으로 받았는데요. 제가 협약서를 최근에 보니까 '18홀 이상'이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김효영 : 18홀 짓는 걸로 환경영향평가를 받았는데, 협약서를 보니까 18홀 이상도 지을 수 있게 해놨더라?

 

노창섭 : . 그거는 아마 앞으로 추진단계에서 여러 가지 조정될 수 있지 않겠나. 조성계획 변경도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은 18홀로 추진하지만 18홀 이상도 가능한 근거를 뒀다. 그렇기 때문에 18홀도 상당히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김효영 : 업자 입장에서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홀수를 늘리는 게 이득이 되겠죠. 그리고, 또 어떤 문제점이 있습니까?

 

노창섭 : 삼정기업 컨소시엄의 기업 재무구조라는 것이 상당히 부실한 업체다.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 삼정기업이라는 회사가 부실한 업체다?

 

노창섭 : 삼정기업은 부산의 향토기업이거든요? 자본금 23억 원에 자산이 2594억 원입니다. 그 중에 부채비율이 300%. 부산지역의 도급순위 9위이고 전국에 89위 업체거든요? 총 투자비가 3885억 원입니다. 근데 자산이 투자비보다도 작은 기업이거든요?

 

김효영 : 그렇군요.

 

노창섭 : 자기들은 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으며, 부채비용이 낮아질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2016년도 결산상으로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내용이거든요. 이건 팩트기 때문에. 이 정도의 수준이 4200억 짜리 공사를 제대로 2020년까지 협약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효영 : 골프장만 짓고 나머지는 제대로 못할 것이다?

 

노창섭 : 그렇죠. 예를 들면 그렇습니다. 김해시의 유통관광단지. 재계 5위 롯데그룹이 1, 2, 3단계 사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돈이 되는 1단계, 2단계만 하고 3단계는 지금 안 하고 있거든요?

 

김효영 : 시간만 질질 끌고 있죠.

 

노창섭 : . 자꾸 착공계만 내고 삽 한 번 뜨고 1년 가고 포크레인 한 번 하고 1년 갑니다. 그런 사례가 있었고. 로봇랜드 조성사업도 그렇습니다. 이 사업은 국비국책사업인데요. 국비, 도비, 시비, 민자가 들어가는 사업인데 거기도 STX건설회사 주가 된 울트라건설이 있었습니다. 근데 STX라는 큰 대기업도 부도가 나서 그 사업이 몇 년간 지연되고 최근에 경남도의 중재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인수해서 다시 사업을 하긴 하지만.

 

이 정도 큰 규모의 사업이 과연 재계 5, 10위 드는 사업들도 힘들어서 부도나고 질질 끄는데, 건설업 89위 업체가 4,200억 공사를 기간 안에 제대로 할 것인가 의문이 드는 것입니다.

 

김효영 : 김해에서 롯데가 했던 짓을 그대로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삼정은 이 땅에다가 골프장만 짓고 나머지 관광사업이나 기반 시설 같은 것은 안 할 수도 있다?

 

노창섭 : 제가 여러 가지 전화도 받고 제보도 받았는데요. 방송에서 적절한진 모르지만 '삼정기업은 골프장 외에는 관심이 없다' 이런 이야기를 제가 간접적으로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삼정기업의 자회사인 정상개발이 부산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컨소시엄에도 들어와 있는데요. 아직까지 골프장은 수익률이 상당히 있는 걸로 알고요. 정상개발은 삼정기업 관계 회삽니다. 아들이 대표이사로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골프장 조성사업에는 상당히 관심이 있고.

 

제가 사업계획서를 보니까 골프장 개장했을 때에 연수입이 160억으로, 영업이익이. 이것은 상당한 수입이거든요? 그곳은 콰이강의 다리 등 상당히 자연환경이나 해양경관이 아름답습니다. 바다를 보고 골프를 친다. 경제성이 있다고 자기들이 판단한 것 같습니다.

 

김효영 : 골프사업밖에는 관심이 없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혹시 삼정이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전력이 있습니까?

 

노창섭 : 부산에 있는 부산동물원을 인수해서 '더 파크'를 삼정기업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환경훼손이 심해서 제가 알기론 벌금도 내고 부산지역의 환경단체로부터 고발도 당한 경력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효영 : 골프장 문제도 있었습니까?

 

노창섭 : 논란이 된 건 많습니다. 자연을 훼손하는 문제니까 여러 군데서 환경단체와 마찰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효영 : 창원시의 반박도 보죠. 창원시가 낸 자료를 보면 이렇습니다. 삼정기업은 최근에 아파트 등 투자를 많이 해서 부채비율이 다소 높아졌지만 내, 후년되면 현금 3천억도 들어오고, 그래서 부채비율이 많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어요.

 

노창섭 : .

 

김효영 : 그리고 김해 롯데관광유통단지하고 자꾸 비교를 하는데, 이거는 비교 자체가 안 되는 사업이다, 사업 추진방식이 다르다. 그리고 골프장만 짓고 먹튀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공사 착공하기 전에 78억 원의 협약이행보증금을 받아서 다 납부하도록 돼있다. 그리고 사업비의 25%, 971억 원을 자기자본으로 투입하고, 만약에 이게 중도해지된다면 이 돈은 창원시가 가지고 가게 된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라. 그러니까, 노 의원께서 뭘 잘못 알고 주장한다는 거예요. 반박을 한 번 해보시죠.

 

노창섭 : 먼저 김해 유통단지와 다르다는 말씀인데요. 핵심은 뭐냐면, 민자를 공모해서 개발하는 사업이에요. 민투법 또는 관련 법에 의해서 민자 개발하는 방식은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약간 사업의 성격만 다를 뿐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그 다음에 사업계획서라든지 협약서를 보니까 충분하게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놨다.

 

김효영 : .

 

노창섭 : 제가 하나 조항을 한 번 읽어드리겠습니다. 협약서에 있는 부분인데요. '민간사업자는 구산해양단지를 개발함에 있어서 전체 지구를 세부 시설별 동시에 개발함을 원칙으로 하나, 4개의 단일 지구를 단계별로 개발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단계별로 단위지구별 세부시설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할 수 있다.' 이런 근거협약을 만들어놨어요.

 

김효영 : 골프장부터 지을 수 있게 해놨군요.

 

노창섭 : 해놨습니다. 그리고 사업계획서에도 공사 착공일부터 보면요. 골프장부터 먼저 짓겠다고 돼있습니다.

 

김효영 : 그렇게 돼 있군요.

 

노창섭 : 본래 골프장은 네 번째 지구거든요. 근데 제일 먼저 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협약을 조금 전에 말씀드린 창원시가 진짜 김해 유통단지에 비교할 수 없다라면 이 협약, 이 조항을 삭제하고 동시에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김효영 : 동시에 하기 어려우면 골프장을 맨 마지막에 지으라고 하면 되겠군요.

 

노창섭 : 그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런데 현재 협약이나 사업계획서 보면 그렇지 않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창원시가 분명한 입장을 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기업 관련해서는 부동산 경기라는 게 2017, 2018, 2019년 상당히 어둡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김효영 : 대체적으로 그렇겠죠. 양극화 현상은 있겠지만.

 

노창섭 : 그렇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부동산 투기에 관해서 강력한 규제를 하고 있거든요. 자금 회수가 잘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불확실성이 많다. 그렇게 잘 되면 좋겠지만 팩트는 아니다. 그건 2017, 18년 결산을 해봐야 아는 거고요.

 

김효영 : 그렇군요.

 

노창섭 : 제가 주장하는 것은 2016년도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에 있는 장부 그대로, 금융감독원 사이트에 있는 그대로를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창원시 주장이 더 근거가 부실하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협약이행보증금도 내고 또 선투입하는 자금을 먼저 몇 백억씩이나 창원시에 잡혀놓는 데 뭐가 걱정이냐? 여기에 대해서는요?

 

노창섭 : 협약이행보증금이라는 게 70, 100, 몇 십억 수준입니다.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그 협약이행보증금을 낸다 하더라도 골프장 18홀 이상의 이익을 내면 영업이익률이 160억입니다. 일 년간.

 

김효영 : 이 정도는 포기할 수 있는 돈이다?

 

노창섭 : 그렇죠. 1, 2년 해서 몇 백억 버는데 이행보증금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저는 그 정도의 돈은 충분히 삼정기업 컨소시엄이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금의 문제는 아니다.

 

김효영 : 선수금은 아니다?

 

노창섭 : 사업의 의지의 문제지. 그리고 그걸 규제할 수 있는 어떤 협약이라든지 제제 장치가 완벽하게 마련돼 있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효영 : 25%의 협약보증금도 이것도 별 실효성이 없다고 보십니까?

 

노창섭 : 협약보증금이라는 것이 삼정기업 컨소시엄이 25% 정도를 자기자본을 유치하는 것으로 해서 나름대로 협약보증금을 납부하겠죠? 그건 지켜봐야 되겠지만. 1, 2, 3차로 해서. 의지는 좋습니다. 충분히 좋으나 아직 그것은 불투명한 사항이기 때문에 좀 지켜봐야 된다.

 

김효영 : 앞으로 이 문제 어떻게 풀어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노창섭 : 일단 창원시는 실시협약 체결을 일주일 정도 연기를 했는데요. 그 정도 수준이 아니고 좀 충분한 검토를 위해서 당분간 보류를 해야 된다고 보고요.

 

김효영 : 보류해야 된다?

 

노창섭 : 그 다음에 해당지역에서 멸종위기종 몇 가지, 갯게라든지 기수갈고둥 같은 희귀종이 발견됐거든요? 이런 문제를 위해서는 조성계획 변경을 해야 된다. 조성계획 변경을 위해서 행정절차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 부분도 낙동강환경유역청이라든지 수자원 보호구역이거든요? 최근에 해양수산부 장관이 새로 취임하고 새로운 정책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수자원 보호구역에 대한 대책이 어떤 것인지, 이런 것들도 중앙부처와 충분히 협의를 해야 되고.

 

김효영 : .

 

노창섭 : 지역의 시민환경단체나 의회와도 조금 전에 제가 제기했던 여러 문제에 대해서 보완방안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한 이후에 여론 수렴해요. 그래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협약을 체결해야 되겠지만 지금 단계에서 환경단체나 의회에서 문제 제기 부분은 창원시가 귀를 기울이고 좀 시기를 조절할 필요는 있고. 충분한 문제점이 제기된 부분은 보완 방안을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 창원시와 삼정간의 협약서는 자세히 보셨습니까?

 

노창섭 : 시민이나 언론에는 공개하지 않고요. 의회에는 잠시 보고 때 보여주고 회수해 갔습니다.

 

김효영 : 열람만 시켰군요?

 

노창섭 : 근데 제가 상당히 자료 문제에 대해서 문제 제기하고 있고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저는 '삼정이 골프장 말고는 관심이 없다'고 노 의원님께 이야길 전해던 그분이 궁금하군요.

 

노창섭 : 밝힐 수가 없습니다.(웃음)

 

김효영 : 창원시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 보면서 다시 인터뷰를 하시죠.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노창섭 :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효영 : 지금까지 창원시의회 노창섭 의원 만나봤고요. 창원시에 반론을 요청했습니다만, 아직 답변이 없다는 말씀 알려드립니다.

 

원문보기:

www.nocutnews.co.kr/news/4868935#csidxc54d3f06083d3f9b632b73f2c3b5d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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