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국당 국감 보이콧·홍준표 ‘핵무장 망발’ 비판
이정미 “홍준표 대표, 핵무장 망발과 헛발질 외교로 나라 안팎으로 망신만 가져와”
오종호 기자 | sisafocus01@sisafocus.co.kr
승인 2017.10.30 10:41:27
노회찬 원내대표는 30일 정의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방문진 이사 선임문제를 핑계로 국정감사를 계속 보이콧하고 있다”며 “뒤틀어져 있던 것을 바로잡으려 하는데 계속 뒤틀어져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사실 국정감사를 하면 할수록 지난 정권의 적폐가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국정원, 기무사, 검찰, 언론까지 총체적으로 국정을 농단한 실체만 도드라져 보인다”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런 점에서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울고 싶은데 뺨 맞았다’고 주장하며 보이콧을 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추측하면서 “그러나 국민들이 볼 때는 반성해야 할 사람들이 엄청나게 화를 내는 한심한 생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그만 하고 빨리 국회로 복귀하기 바란다”며 “언제 복귀할지를 몰라 우왕좌왕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 앞으로 복귀할 때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돌아오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시간을 질질 끌다 복귀하면 몸은 국회에 복귀할지 몰라도 한국당에 그나마 조금 있던 국민의 지지는 영영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정미 대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전술핵 배치 요구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며 “그러나 실효성도 없는 전술핵 배치에 대해 미국 정가와 전문가 그 누구에게도 긍정적 답을 얻지 못하자 자체 핵무장도 불사하겠다고 거듭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NPT를 탈퇴해 대한민국을 국제적 고립과 제재에 빠뜨리고 한반도를 영구전쟁 상태로 만들겠다는 위험천만한 주장을 국제무대에서 제1야당 대표가 한 것”이라며 “핵무장 망발과 헛발질 외교로 나라 안팎으로 망신만 가져왔다. 이제 그만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