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마이스산업을 포기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세코사업단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승계를 보장하라!
올해 4월, 경남도가 CECO 창원컨벤션센터에 대한 코엑스의 위탁 운영 계약이 종료된 후, 세코사업단을 경남관광재단이 흡수하는 과정에서 16명의 세코사업단 노동자에 대한 고용승계가 불가하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경남관광재단은 공채를 통해 정규직을 채용하며, 세코사업단 노동자들은 그간의 경력을 일부만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남 마이스산업의 중심인 CECO 창원컨벤션센터는 2004년 12월, 코엑스가 경상남도(김태호 도지사)와 창원시(박완수 창원시장)로부터 5년간 위탁 운영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CECO 창원컨벤션센터의 경우, 대중교통수단과 숙박시설 등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세코사업단의 인적 서비스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난 18년간 국제행사 및 대형컨벤션 등의 고정 고객을 만들며 타 시도 지역컨벤션센터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18년 넘게 이어져 온 노동자들의 운영 노하우를 버리면서까지 경남관광재단에 위탁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컨벤션센터와 같은 마이스산업은 전시회, 국제회의, 콘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지역경제와 산업을 뒷받침하고, 장기적 관점에서도 꾸준한 발전이 필요한 산업이다. 더욱이 전문성 없이는 절대 파급효과를 낼 수 없는 산업이다. 경남도가 마이스산업을 포기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세코사업단의 18년 노력을 짓밟아서는 안 될 것이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부디 경남도가 마이스산업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세코사업단 노동자들에 대한 경력인정과 완전한 고용승계를 이루어낼 것을 촉구한다.
2023.12.07.
정의당 경상남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