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창원공장, 인소싱 추진 강력히 규탄한다.
- 대법원 판결조차 무시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인가?
- 비정규직 즉각 정규직화 이행하라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지난 2013년과 2016년 두차례에 걸친 대법원의 불법파견판결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 노사가 2014~2015년 특별협의를 통해 비정규직 총 6000명을 올해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이다. 그럼에도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총괄하여 제공, 조달하는 방식’인 인소싱(insourcing)을 추진하며, 비정규직을 해고하려 하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이번 인소싱 추진은 정규직을 내세운 비정규직 해고라고 규정한다. 대법원 판결을 이행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 불법을 시정할 생각은커녕, ‘정규직-비정규직 갈등’까지 조장하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정규직 또한 비정규직들의 일자리를 몰아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지난 4월 기아차노조가 비정규직을 내쫓은 일은 두고두고 대기업 정규직 이기주의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는 연대와 단결이라는 노동조합의 원칙을 내팽개치는 일이자 장기적으로도 정규직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함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한국지엠의 CEO로 새로 부임한 카허 카젬 사장 취임이후 대등한 노사관계는 고사하고 노조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한국의 노사문화가 있으며, 한국지엠의 미래발전전망 역시 노사의 협력 속에 나온다고 할 때 한국지엠 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와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편 김희근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 지회장, 황호인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내일 12시 30분 이정미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이번 문제와 관련하여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7.11.9.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여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