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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강좌를 들으며 전국위원 후보 등록을 마치고
2019.06.19에 쓴 글입니다. 


아픈 팔 치료를 위해 삼시에 조퇴하고 병월엘 가서 물2치료를 하고 텃밭에 가서 오이 물주고 고구마 순 잘라 묻을 거 물주고 수박 물주고 토마토 가지치기 한 거 꼽아 논 데 물주고 오이 두 개, 애호박 두 개, 주끼니 호박 두 개를 따서 담았더니 이마에서 땀이 떨어집니다. 정의당을 상징하는 땀이(원래 이름은 땀돌이였지만 성중립적으로 땀이라고 개인적으로 부릅니다)가 떠오릅니다. 창당하고 얼마 후 만들어진 땀이었습니다. 지난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에서도 활약했던 땀이를 둘러쓴 사람 고생 많았습니다.

  
2016년 총선에서는 정의당이 기호 4번이었습니다. 


밭에서 출발해서 창원대 부근으로 해서 가는데 도의회 앞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천막이 보입니다. 인권을 말하는데 그게 머시라꼬 반대하는 보수단체가 밉습니다. 인권조례반대 광고에 대한 반론 <-- 이 글을 누르시면 인권조례 반대의 부당함을 기고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도청 앞을 지날 때는 성동조선 노동자들이 따가운 햇살을 마주하며 현수막을 양쪽에서 잡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3차 매각이 무산되어 파산법원이 정한 회생기한인 10월 18일은 다가오고 있으며  어쩌면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기에 걱정입니다. 성동조선해양 직원은  생산직과 관리직 직원은 총 700여명인데 지난 2017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무급휴직을 하고 있답니다. 어서빨리 수주가 생겨 조선소가 정상 가동되어 통영 경제가 한 시름 놓을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나는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도당에 도착하니 시간이 제법 남았습니다. 요즘 푹 빠져서 몰아보는 드라마인 검법남녀를 한 편 보고 도당에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습니다. 또 한 편 더 보고 배고파서 김밥집에 가서 라면과 김밥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후보등록을 온 김에 하라는 권고를 받고 준비한 후보등록 서류를 보충하여 메일로 보내어 후보등록을 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서류보충 작업을 하며 지구 온난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길래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비율은 0.035% 밖에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강의 도중 강사의 질문에 답변하며 말을 주고 받았는데 강의 끝나고, 원래 조정제씨 양식이 그런 것이긴 한데 다른 사람의 시선에선 보기가 썩 좋아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 난 강의에 지장을 주지 않을만큼 강사와 대화를 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그래왔는데 고쳐야 할 만큼의 옳지 않은 것인지 고민을 해보아야겠습니다.

그린뉴딜로 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그것으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어쩌고 하면서 사회민주주의로 복지국가가 된 스웨덴 소녀의 시위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관련 기사는 여기를 누르세요.  

강의에서 나오지 않은 사적인 이야길 좀 보태자면 ppm은 백만분의 일을 말합니다. 공기분자 뱅만개 중에서 이산화탄소 입자는 180개에서 270개로 증가 했고, 1960년대엔 270개에서 400개를 넘어섰다는 게 그래프가 말하는 것입니다. 뱅만개 중에서 저 몇 백 개의 이산화탄소가 열을 어떻게 가두냐면 태양에서 지구로 들어오는 빛은 가시광선이라면 지구에서 우주로 나갈 때는 적외선으로 나가는데 이산화탄소가 적외선이 나가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는 겁니다. 이산화탄소 외에도 메탄은 더 큰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인류가 소비하는 고기를 위해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되는 소와 돼지들이 뀌는 방구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려면 화석연료는 퇴출 시켜야 합니다. 전기는 필요하니까 발전은 원자력을 주로 하고 재생에너지는 보충으로 하면 됩니다. 태양광은 구름이 끼거나 밤에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풍력도 소용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풍력발전을 할 만큼 바람이 많지도 않고 만약 바람이 많다면 생활 환경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재생에너지를 얻기 위해 태양광 패녈과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려면 산림을 훼손해야 하며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에 영행을 주는 곳이라면 동네 주민들이 앞장서서 반대합니다. 남해의 경우도 있더군요. 이동의 자유가 있으니 당장은 전기자동차로 대체해야 하고 해양화물을 실을 화물선도 전기로 대체해야 합니다. 비행은 불가능하니까 대륙간 이동은 포기해야 합니다. 전기차의 충천 때문에 장거리 이동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런 불편함을 격어야만 그나마 지구 온도를 식힐 수 있습니다. 이거 감당할 수 있을까요? 강의의 논점은 사회주의였습니다. 공유 시스템으로 자본주의를 대체 가능한 게 얼마나 있을진 저는 전혀모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불평등은 결코 좋은 게 아닙니다. 만약 지구에서 모든 인류가 평등에 입각해서 75억이 화석 연료로 가는 자동차를 다 탄다고 생각해보십니다. 중국과 인도의 어마어마한 인구가 평등하게 자동차를 탄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요? 하지만 그 불평등 때문에 누구나 다 화석연료 자동차를 타지 못하기 때문에 그나마 지구 온난화가 그에 비해서는 더딘 축에 드는 게 아닐까요? 불평등의 불편한 진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75억이 평등하고 고기를 매일 먹는다고 생각해봅시다. 가축은 얼마나 더 많은 공장식 축산에서 속박된 채 고기를 공급하게 될까요? 그 많은 가축이 방귀를 뀌면 어떻게 될까요? 불평등이 지구 온난화 속도를 상대적으로 더디게 하는 역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적 사회주의로 전지구가 차별과 불평등이 해소되면 지구는 순식간에 사람이 살 수 없는 아니 생명이 살 수 없는 행성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게 태양과 바람이라는 우리의 이상과는 전혀 다른 현실입니다.

독일이 화석연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일 수 있는데는 모자라는 전기를 프랑스에서 수입해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는 전체 전기의 70% 정도를 원자력으로 생산합니다. 그렇게 따진다면 독일은 원자력 비율이 줄어드는 건 아니라 보여집니다. 영국도 산업혁명 이후 환경이 걷잡을 수 없이 나빠져 요즘은 재생에너지 비율을 늘이고 화석 발전을 단 시간이긴 하지만 전혀 하지 않기도 하더군요.  

천문학적으로 보면 앞으로 10억 년 정도 뒤엔 태양이 늙어가는 과정에서 부피가 더 크져서 지구가 받는 태양열은 그만큼 늘어나게 되므로 생명이 살 수 없을만큼 온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 전에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터스텔라 영화처럼 지구를 버리고 다른 행성을 찾아가야 합니다. 
 
관련 뉴스를 보시려면 아래 그림을 누르면 됩니다. -사적인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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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샌드스, 코르테즈, 영국 노동당의 예를 들며 정의당의 방향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요즘 뜨거운 논점인 민주적 사회주의자이거나 채택한 정당입니다. 강사에게 내 의견을 말하진 않았는데 민주적 사회주의나 사회민주주의나 내용적으로는 구분이 안 됩니다. 사민주의 정당들로 대표되는 북유럽의 정책도 차별이 아닌 평등을 말합니다. 공공임대 주택이 보단 주택을 지자체가 사들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고민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민주의 성격이 강한 독일은 주택 정책에서 세입자를 함부로 내보낼 수 없으며 임대료도 지자체가 정한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주택 정책을 쓰고 있는데 민주적 사회주의나 사회민주주의나 그걸 구분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되니까요. 옆자리에 있던 천은미 마산위원장님은 꼼꼼하게 메모하면서 열공하시더군요. 강의를 듣는 나의 태도는 불량학생이었는지 다시 돌아보아야겠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돌아가려는데 후보자 등록 접수증과 선거인명부를 받았습니다. 1557명의 유권자와 만나야하는데 퇴근하면 시간이 늦고 선거운동기간이 넉넉치 않서 언제 다 할지 앞이 막막합니다. 저의 선거운동을 도와주실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인에게 좀 도와달라고 했더니 이 불경기에 돈이나 벌어야지 그런 걸 왜하냐고 안 한다고 하라는 불호령이 천둥번개같이 울리더군요.

 

일도 해야하고 텃밭에 가서 작물들과 교감도 해야하고 선거운동도 해야 하고 퇴근 후 넉넉치 않은 시간이 야속하고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산속에서 길을 잃어 헤메는데 날은 어두워지고 비까지 내리는 형국처럼 느껴지지만 후보가 될 수 있게 저를 추천해주신 경남도당 당원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며 손석희 앵커의 뉴스 끝 인사말처럼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후보 등록할 수 있도록 도와주 당원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더 고개숙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__)

참, 김용국 후보를 마산터미널까지 태워 드렸는데 내가 약 올릴려고 "도당 위원장은 조땡땡 후보를 찍을 생각"이라고 하니 그 분이 되면 도당에 변화가 생기게 될 거 같다면서 마치 남의 이야기처럼 말씀 하시더군요. 나같으면 저를 찍어주셔야지 왜?라고 했을 거 같은데 그릇의 크기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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