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회 대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청년당원 정찬기입니다.

마감시간을 네 시간 앞두고 창원시 지역위원회에서 대의원에 입후보할 청년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자세한 속 사정은 모르지만 당을 위해 시간을 내어가며 대의원 선거에 나설 청년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우려 섞인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지난해 "뒤진 대중이"라는 막말으로 우리당의 이름에 먹칠했던 사건 등의 여파로 안그래도 부족한 젊은 당원들이 더이상 나서지 않는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우리 당은 한국당에 비해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지만 수도권 외 지역모임에 모이는 청년 당원은 찾아보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청년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은 우리 당의 얼굴들은 훌륭한 분들이지만 청년기를 훌쩍 넘기신 분들이기에 그들의 훌륭한 의지에만 기대서는 점차 노화하는 정당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해 너무 아픈 이별을 겪었습니다.
노회찬 의원은 가시는 길에도 우리당에 수많은 젊은 노회찬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당이 그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충실히 들었는지, 껴안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랬다면 대의원 후보자를 찾기 위해 마감 네 시간 전에 전화를 돌려야하는 참담한 현실은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청년의 시선을 당에 전달하는 전달자가 되겠습니다.
현장에서 청년이 겪는 부조리, 육아를 하며 생각하는 아쉬움 등을 가감없이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