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적폐 청산의 첫걸음을 환영합니다
울산MBC지부 파업 잠정 중단…국민 품으로 복귀
“KBS 역시 서둘러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길”
승인2017.11.14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울산 MBC지부는 지난 9월 4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후 72일만인 14일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의 MBC 김장겸 사장 해임 결정에 따라 파업을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국민·시민의 품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울산 MBC지부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과 함께 오전 10시 30분 중구 울산MBC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장겸 사장 해임을 환영하면서 “국민과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울산 MBC지부 취재·촬영기자들은 지난 9월 4일 오전 0시를 기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정의당 경남도당은 “MBC 대주주인 방문진은 지난 13일 2017년 제8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 결의의 건을 안건으로 올려 과반수인 찬성 5표로, 기권 1표로 의결했다”고 밝히며 “이어 바로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김장겸 사장 해임안은 통과돼 해임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는 국민이 고대하던 MBC 정상화의 빗장이 열린 것”이라며 “오랫동안 언론적폐와 맞서 싸운 언론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정의당은 “김장겸은 물러갔으나, 적폐 정권의 공범자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김 사장 뿐 아니라, 내부에 침투한 적폐 세력의 흔적들까지 일소해야 할 것이다. 공영방송을 무너뜨린 대가에 상응하는 법의 심판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영국 경남도의원은 “이제 MBC 구성원들은 공영방송의 가치를 되찾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그 발걸음을 응원한다. 국민들의 염원과 같이 KBS 역시 서둘러 정상화되길 희망한다. 고대영 사장, 이인호 이사장은 속히 김장겸 사장의 뒤를 따르길 바란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