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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위원회

  • [10/26] [진주시민공익감시단] 진주 10월 축제를 돌아보며

진주 10월 축제를 돌아보며

- 진주시는 축제 먹거리 부스 분양금을 대폭 낮춰 시민·관광객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단속 강화해야

- 주차 및 숙박 바가지요금 근절 위해 안내 및 캠페인 통해 적정 요금 유도해야

- 축제 주제에 맞춰 유등을 제작·배치해야

- 진주 전체 특색을 살리고 진주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위해 장소를 다양화하고 연계 필요

 

진주 10월 축제가 지난 108일 시작해 22일 막을 내렸다. 올해 진주 10월 축제는 기존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에 매년 11월에 열렸던 '진주 이상근 국제음악제'10월 축제 기간으로 앞당겨 함께 진행하며 다양한 내용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108일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일에 많은 인파가 몰려 개막식이 열리는 망경동 특설무대 주변과 맞은편 진주성 주변이 붐볐다. 올해는 코로나가 끝나고 3년 만에 열렸던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찾았다. 진주 10월 축제는 남강 일대, 진주성, 소망진산 유등테마고원 등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1. 축제 먹거리 부스 바가지요금

 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진주시민공익감시단은 진주시에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해왔다. 올해 전국 각지에서 축제 먹거리 부스 '바가지요금' 때문에 난리다. 진주에서도 10월 축제 때 먹거리 부스가 비싸다고 매년 지적되어 왔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음식 값 바가지요금

지역 축제이지만 지역 상인이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 명의를 빌려서 분양금(자릿세)만 내는 축제 상인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비슷한 방식으로 장사하는 사례가 있다지자체가 이런 축제 상인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주민 명의를 빌렸다는 것을 적발해 내야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축제 먹거리 부스 분양금이 상당히 비싸다. 상인들의 입장에서는 비싼 분양금을 지출했기 때문에 시중가격보다 비싸게 팔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문화예술 풍물시장 주최단체인 진주시와 주관단체인 한국예총 진주지회에서 적극적으로 관리감독을 하지 않고 있어 바가지요금 논란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분양금(자릿세)을 낮추면 음식가격도 내릴 수 있다.

진주시는 분양금을 낮추면 축제 운영비용이 감소해서 그 감소부분을 예산으로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다. 인근 남해독일마을 맥주페스티벌의 경우 스넥 부스 분양금을 100만 원대로 대폭 낮추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진주는 축제 기간이 2주정도로 다른 지역축제와 비교해 길다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분양금을 낮춰 적정 수준으로 분양금 책정한다면 분양금이 저렴해진만큼 그만큼 저렴하게 판매가 가능하고 바가지요금 혹은 비싼 요금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분양금을 낮춘 만큼 음식 가격·용량 고정, 공시, 메뉴판 전진 비치를 처음 부스 분양 공고와 부스 계약 시부터 요구해 일률적인 조정이 가능할 것이다.

 

진주 10월 축제 먹거리 부스의 분양금(자릿세) 현황

지난해와 올해 진주 10월 축제 풍물시장 분양공고를 비교해보면, 지난해 지정식당부스 분양금은 2,860만원, 추첨식당부스 분양금은 1,430만원이다. 올해 지정식당부스와 추첨식당부스 분양금은 2,200만원이다. 올해는 식당부스 면적이 좁다는 의견이 있어 지난해보다 면적을 두배로 넓혔다. 올해는 식당부스 분양금을 660만원 낮추고 품바 부스 분양금을 330만원 올렸다. 그리고 나머지 부스 분양금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식당 부스의 경우 20% 정도 입찰금액을 낮춘 것이 맞다. 하지만 식당 부스뿐만 아니라 다른 부스들의 분양금을 낮추는 것이 필요한데, 식당 부스의 분양금만 조금 낮춘 것으로는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으로 부족하다.

 

분양금(자릿세) 결정 과정

문화예술 풍물시장은 진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진주지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한국예총 진주지회에서 풍물시장 분양공고를 통해 입찰하고 있다. 분양금은 한국예총 진주지회가 진주시와 협의해서 결정하고 있다. 풍물시장 분양금이 총 약 5억원 정도인데 이 분양금을 전기, 상하수, 화장실 등 시설비와 축제운영 인건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예총 진주지회에서 분양공고를 통해 메뉴와 가격을 상인들에게 제출 받고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진주시와 한국예총 진주지회에서 풍물시장에 입점하는 상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음식가격에 대해 관리감독을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일단 공고에서부터 메뉴판 비치, 공시에 대한 부분에 확실히 적어두고 적극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진주시의 바가지요금 대응

 진주시민공익감시단의 논평 발표 이후에 진주시 관광진흥과에서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진주시 관광진흥과 관계자, 한국예총 진주지회 사무국장과 만나서 축제 바가지요금 관련해 논의했다. 진주시 관광진흥과와 한국예총 진주지회에서도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바가지요금 관련해 민원이 들어온 먹거리 부스에 대해서는 다음해 풍물시장 분양공고 때 신청을 받지 않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진주시의 현장 점검 이후의 변화

진주시민공익감시단은 논평을 통해 축제 먹거리 부스 앞 잘 보이는 곳에 가격이 적힌 메뉴판 배치, 가격 공시 추진, 소용량 저가 판매 등의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메뉴만 있고 가격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먹거리 부스가 상당수 있었지만 올해 이런 문제점이 많이 개선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가격을 표시하지 않고 메뉴만 배치해 놓은 먹거리 부스가 일부 있어 진주시와 한국예총 진주지회에서 보다 더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올해 축제 먹거리 부스 모니터링 결과

진주시민공익감시단의 먹거리 부스 모니터링 결과, 닭꼬치 5,000, 소세지 5,000, 쥬스 5,000원 등 스넥 부스는 메뉴 가격으로 5,000원 이상이 많았다. 요즘 물가인상을 감안하더라도 스넥 부스의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되는 메뉴들이 많았다. 진주지역 단체에서 운영하는 식당 부스는 시중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지만 일반 상인들이 운영하는 식당 부스는 어묵 한 그릇 10,000, 순대 15,000, 해물파전 20,000, 고추전 25,000, 낙지볶음 30,000, 바베큐 40,000원 등 여전히 바가지요금 논란을 피해갈 수 없는 가격들이 많았다.

진주시와 한국예총 진주지회의 관리감독을 따르지 않는 상인들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부과해 다음해 풍물시장 분양에 신청자격을 제한하는 방식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풍물시장 분양공고에 관리감독을 따르지 않을 시 즉시 입점 취소될 수 있다는 내용을 명시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가격 공시는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 중 하나

분양금(자릿세)을 낮추고 음식가격을 통일해서 공시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가격 공시는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분양금을 대폭 낮추고 지자체에서 상인들과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저렴한 가격으로 통일해 공시한 후에 판매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분양금을 대폭 낮추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주관 단체의 축제 운영비용의 감소 부분을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축제가 열리는 지역의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역주민 명의 도용을 근절하고, 지역상인이 지역농수산물을 활용한 식당 부스를 특색있게 운영하는 다양한 방법 모색 필요

외부 상인이 지역주민 명의를 도용하는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진주시가 의지를 갖고 관계기관의 협조를 구해 대책을 내놔야할 것이다. 현재 경쟁입찰이 될 경우에는 지역 상인을 외부 상인보다 우선해 선정하고 있다.

먹거리 부스를 특색있게 운영하려면 먼저 진주시가 분양금을 통해 축제 운영비용을 충당하려는 기존 정책을 바꿔야 가능하다. 지역 상인이 축제 먹거리 부스에 활발히 참여하려고 해도 지금의 비싼 분양금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 상인 등 다양한 분들이 축제 먹거리 부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양금을 대폭 낮추고 진주시와 한국예총 진주지회에서 특색 있게 운영한다면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등 진주 10월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지금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2. 주차, 숙박 바가지요금

최근 지역언론을 통해 축제 기간 중 주차 바가지요금이 보도되었다. 진주 10월 축제를 보러 시민과 관광객이 사설 주차장에 잠시 주차하는데도 불구하고 일시불로 3000, 5,000, 10,000원 등 주차 바가지요금을 받는 사설 주차장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지역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진주시 관계자는 "사설 주차장의 요금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되어 있어 행정 지도 등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사설 주차장이라고 하더라도 축제 기간 중 바가지요금을 막는 것은 진주시의 관리감독에 포함된다.

 진주시는 축제 기간 중 누리집과 안내 책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박시설을 안내했다. 진주시는 축제 기간 중 주차, 숙박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하여 관련 상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단속을 강화하여 바가지요금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3. 축제 주제에 맞춰 유등 제작, 배치 필요

진주성 촉석루 앞 남강 일대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진행되는 주요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유등들이 섞여서 남강 일대에 띄워져 있다. 여러 가지 유등들이 섞여 있어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알기 힘들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주제에 맞춰 유등을 제작하고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4. 축제 장소 다양화 및 연계

올해 진주 10월 축제는 남강 일대, 진주성,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 등에서 진행되었다. 진주 전체의 특색을 살리고 진주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위해 축제 장소를 다양화하고 연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남강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진주에나길'을 활용하여 천수교 - 철도문화공원 - 약골마을 - 경상국립대 후문 - 볼래로 - 호탄 야외무대 - 김시민대교 - 진주시립 이성자 미술관 - 충무공동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 하대 야외무대 - 초전공원 - 농산물 도매시장(진주 농특산물 '진주드림' 홍보) 코스에 유등 및 다양한 컨텐츠를 분산 배치하여 진주시민 모두가 행사장 부스 뿐만이 아니라 지역 상인 전체가 상생할 수 있는 지역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현재 진주시는 축제 기간 중 주요한 축제 장소를 사진을 찍어 인증하면 추첨하여 경품을 주고 있는데, 10월 축제 기간 중 '진주에나길' 코스를 활용하여 트레킹(자전거 및 걷는) 하는 행사를 기획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인근 남해군은 '남해 바래길'을 활용하여 매달 '남해 바래길 트레킹' 행사를 하며 다른 지역의 사람들에게 남해를 알리며 관광자원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20231026

 

진주시민공익감시단 (대표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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