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사업 총평>
2022년 대선과 지선을 거치며 침체된 분위기 속 2023년을 맞이한 정의당 경남도당은, 민생 중심 사업과 활발한 선전 활동을 펼치며 ‘찾아가는 경남도당’을 위한 민생 중심 대중정치사업을 강화했다. 그동안 선거 기간을 제외하고 당과 시민 간 접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과 직접 만나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소수의 활동가 집단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당이 조직적으로 움직이진 못했다는 한계를 가진다.
1. 주요 활동 평가
경남도당은 지속적인 실천 사업을 통해 당의 활력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노란봉투법 제정, 난방비 등 물가 폭탄 문제, 주69시간제, 황제퇴직금 50억 클럽 특검 촉구 등의 주요 의제로 출퇴근 선전전, 지역별 정당연설회를 이어나갔으며, 당원들의 당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정의당 경남당원 다정다감 당원한마당’과 같은 기획사업을 추진하며 200여 명의 당원을 모아내는 등 당원 간의 결속력을 다지려는 시도를 하였다.
또한 대시민 홍보 활동을 만들기 위해 경남도당 차원의 홍보·선전물 제작 및 배포를 통해 시민들에게 직접 당의 정책을 홍보했다. ‘정의당 비상구’ 이후로 당이 시민을 상대로 운영하는 상담 창구가 없었던 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요민생상담소’를 통해 매주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남도당은 ‘지역녹색정치’를 위한 실천적 활동을 전개했다. ‘정의당 창원시 무상교통 추진본부’를 출범하고 시민서명인단을 조직하여 주민 발의 조례 운동을 주도해 나가며, 창원시민들에게 기후위기와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한 지역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또한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일본원정투쟁단 보고대회를 창원에서 개최하며, 천막농성을 통해 핵오염수 저지 릴레이 단식농성을 이어가기도 했다.
또한 지역 연대활동을 통해 당의 존재감을 알리고, 노동 사업장 방문을 주기적으로 이어나가며 지역에서 정의당의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시민들과 대면하는 접촉면이 늘어났으며, 주민 발의 조례를 지역에서 선도해 나간 점, 녹색정치를 시민들에게 알려낸 점은 긍정적이나 이는 사무처 중심, 창원 지역 중심으로 머무르며 각 지역위원회와 다양한 당원들에게까지 뻗어 나가지 못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2. 조직 활동 평가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한 양산, 김해가 지역위원장 재선거를 진행하였고, 창원시의창구지역위원회의 경우 위원장 선출을 통해 지역위원회를 복구하는 성과를 이루어내었다. 또한 된장 담그기, 지역위원회 별 등산 모임 등 당원 간 단합력을 높이는 활동들을 이어졌다. 도당에서는 각 지역위원회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였으나, 일회성이었다는 아쉬운 점을 지닌다.
노동위원회는 노동자 당원 단결을 위한 사업을 이어나갔다. 출근선전전 및 민주노총 총선·정치방침 토론회 개최, 노동당원 한마음 족구대회 등을 진행하며 노동위원회 자체 사업을 이어갔지만, 노동위원회를 제외한 부문위원회 활동가 양성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며, 부문위원회가 자체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도당 차원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부문 중심의 활동 체계 개편이 잘 이루어지지 못했고, 입당을 했더라도 개별 당원이 당에 대한 지지를 넘어 당의 활동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는 못하였다. 도당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정치후원금 조직 역시도 조직 활동의 전반적인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3. 한계점과 향후 과제
경남도당은 정당연설회와 유인물 제작을 통해 당의 정책을 알리고 당원과 함께하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에도 대선과 지선 이후 침체된 분위기가 회복하고 당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에는 어려운 시간이었다. 그동안 한계점으로 꼽힌 지역위원회 및 부문위원회 활동력 문제가 계속되었고, 당의 메시지를 당원과 시민에게 전달하는 과정도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당의 조직적 상황과 대선과 지선을 연이어 거치며 당원들이 느끼는 피로감, 그리고 여러 정치적 상황이 누적되며 2023년은 도당 재정 상황 개선을 위한 활동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지속되었고, 향후 이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2024년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지점임을 인지하고 당내 조직 점검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