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 변
1.간략한 약력
저는 이번 동시당직 선거에서 일반 몫으로 전국위원에 출마하는 김해지역위원회 소속 조정제라고 합니다. 저는 2004년 열린우리당을 첫 정당으로 시작하여 2009년 국민참여당 창당을 위해 바닥 다지기를 거쳐 발기인으로, 통합진보당에서 집단이기주의에 실망해서 탈당하여 진보정의당 창당 발기인으로 2012년 10월 7일 참여하여 10월 21일 창당에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 후 중앙 대의원으로서 당연직 김해지역위원회 운영위원과 경남도당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2017년 7월까지 당직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도당 규약 제. 개정 위원 및 장을 수행하며 지금의 규약을 마련하였습니다. 부당한 처사로 그만두게 되었지만 성평등 강사로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경남도민일보에 정의당 당원으로서 기고하여 당 홍보에 기여하여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경남도민일보 누리집에서 정의당 당원이나 조정제로 검색하면 제가 기고한 글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나는 누구일까요?
저는 열 사람이 ‘예’라고 할 때 ‘아니요‘라고 하는 단 한 사람이며 모두가 ’아니요‘라고 할 때 ’예‘라고 하는 단 한 사람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남다르기까지 합니다. 좋아하는 음악은 재즈입니다. 누구나 쉽게 듣는 음악이 아닙니다. 재즈도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이 있습니다. 연식이 좀 되신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지금 듣고 있는 트럼펫 연주로 유명한 빠바바 바라바바~ 라는 척맨지오니의 느낌 좋을 걸(Feel so good)이란 곡 같이 누구라도 정의당을 쉽게 좋아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하기도 한답니다. 통합진보당 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유행가 같은 정당을 꿈꾸었지만 자주파의 옹고집과 평등파의 이념성 때문에 유행가는 될 수 없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재즈는 유행가 같지 않아서 쉽게 좋아할 수 없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집요하게 파헤치고 아닌 걸 아니라고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까지 물고 늘어질 때도 있어 누군가는 질리기도 한답니다. 저도 그렇지만 정의당도 그렇습니다. 말은 맞는데 현실이 그렇냐. 너무 지나친 거 아냐. 세상 물정이 어디 그런가 등의 긍정과 부정이 어우러진 평가를 받습니다.
정의당을 진보정당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대중적 진보정당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저는 진보가 아닙니다.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로 보수화 된 탓이 아니라 저는 돌맹이 한 번 던져보지 않았고 투쟁 같은 삶을 살아오지도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진주에서 6.10 항쟁 때 “산자여 따르라”길래 얼떨결에 대오 속에 합류해서 멋 모르고 팔뚝질 해본 게 다입니다. 저는 자유주의자면서 사회민주주의를 꿈꾸며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입는 것, 먹는 것, 이런 걱정 좀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나게 이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없는 세상”을 바랍니다.
저는 당내 여성주의자 모임을 안타깝게 보고 있습니다. 그들의 ‘오직 여성주의’라고 느껴지는 획일적인 사고관에 지치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1심 결정을 취소한다는 2심을 받았지만 토론 중에 토론에 참여하지도 않은 여성주의자 모임의 한 당원에 의해 2차 가해라고 제소를 당하기도 하였고, 2016년 총선 때 일방적인 판단에 따른 중식이 밴드 여혐 문제를 겪었고, 별거 아닌 문화예술위원회의 논평 하나 때문에 벌어진 당내 여성주의 진영과 메갈(워마드)을 비판하는 당원들 사이에 격론의 결과로 당의 어정쩡한 태도로 당원 기천 명이 탈당하는 사태를 온몸으로 격은 탓입니다. 모든 현상엔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습니다. 인과론을 무시하고 오직 여성주의라고 느껴지는 태도는 진보가 아니라 우격다짐일 뿐입니다. 혹시 저를 반여성적이라 생각 한다면 아래 주소의 기고글을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낙태죄가 헌법 불합치 되었지만 그 전에 인공임심중절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라는 내용입니다. 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40988
또한, 과학 덕후로 ’자유낙하’라는 과학책 사기(읽기) 모임을 만들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우주 관측을 하며 은하수를 여행하는 무임승차 꾼이 되어 별 볼 일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중 일이 된 아이의 아빠이자 내가 왜 너같은 거와 결혼을 해서 내 인생이 이모냥이라는 평을 듣는 실패한 남편이며, 먹고 살려고 기계 가공을 하는 작은 공장에서 CNC선반 기능공이란 직업으로 돈 버는 기계의 삶을 살고 있는 현장 노동자입니다. 일 하는 모든 여러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듯이 저 또한 회사 일감이 없어 오시에 칼퇴근 하고 주 오일만 일 하는 저녁이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답니다. 여러분 힘냅시다. 우리에겐 정의당이 있지 않습니까.
3.무엇을 하려고 할까요?
제가 전국위원이 된다면 당규 제7호 당기위원회 규약을 개정하여 억울하게 제소 된 피제소자의 방어권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문서작성 당규‘를 제정하여 남용되는 외래어보다는 언어학자들에게 과학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 받는 한글 사용을 우선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당무 감사 규약‘을 제정하여 중앙과 광역시도당의 업무에 대해 감사를 하여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개선해야 할 것이 있다면 개혁 수준으로 바꿀 수 있도록 이해 당사자들을 배제한 위원회를 만들어 당 혁신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겠습니다. 모든 과정은 당원들의 의사를 수렴하고 경청해서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각 안건에 대해 설명하고 저의 판단을 공유하여 생각의 차이를 좁혀가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좁혀지지 않는 사안에 대해선 저의 판단의 이유를 설명하고 동의를 이끌어 내지는 못하더라도 그럴 만하겠다는 납득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학은 어떤 현상이 왜 그런 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 의문을 가지고 어떻게 그런지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증명되는 것입니다. 똑 같은 조건에서 누가 하더라도 같은 결과가 나올 때 비로소 과학이라고 합니다. 저는 과학적인 고찰로 건강한 비판과 대안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4.대표 구호
‘야, 기분 좋다.’
5. 맺으며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라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더디더라도 차근차근 단디해보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격려와 추천을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추천 예시 : 00지역위원회 당원 000은 조정제 당원을 전국위원 후보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