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저는 지난주에 정의당 당원으로 등록한 오형석이라고 합니다.

게시판에 가입인사 같은 것을 남겨도 되나 싶은 염려도 있지만, 그래도 정의당 과천시위원회의 일원이 되었다는 기쁜 마음에 염치 불구하고 인사 남깁니다.

대학교 시절부터 막연하게, 관념적으로만 정치와 사외에 접근했을뿐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기는커녕 생각을 제대로 정리조차 하지 못하고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그 10여년 동안 "死표만은 막겠다"며 마음에도 없는 2번만을 주구장창 찍어왔고, 도저히 민주당 또는 새정련에 가입할 마음이 생기지 않아 미권스등으로나마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최근 2번당이 보여주는 절망적인 모습에 10여년간 가져왔던 일말의 미련도 모두 끊어버리고, 최소한 내 양심, 내 자신에게 위안이라도 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정의당 당원이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정의당표는 死표가 될거란 부정적인 생각 대신에 "곧은 양심과 대의로 정진하다 보면 언제가는 열매를 맺을것이다"라는 신념을 갖고 당원생활을 하겠다는 마음뿐입니다.

올해 7월에 과천에 신혼집을 차린 새신랑이고, 아내가 워낙에 정치활동에 대한 편견이 큰지라, 제가 얼마만큼 아내를 설득해가며 정의당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당원이 되자마자 이번주 과천시위원회 송년회에 참석하는 뻔뻔한 놈이지만, 정작 송년회 참석사실은 아내에게 비밀로 할 정도인지라;;;) 하지만 내년 선거철만이라도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아내 몰래몰래) 참여할 생각입니다.

가입인사가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며 그럼 이번 주 금요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