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정의당 세종시당(준), 세종녹색당, 충남녹색당, 대전녹색당, 충북녹색당 등은 19일 환경부 세종청사 앞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주민인 김경배 씨의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는 부실과 조작으로 얼룩진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2공항 예정부지 난산리 주민인 김경배씨가 12월 11일부터 환경부 세종청사 앞에서 노숙 단식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며 "김경배 씨는 제2공항 예정부지인 난산리에서 조상 대대로 살아왔으며 10여년 넘게 돌과 나무, 흙을 이용해 마당에 일출봉을 본 딴 동산을 만드는 등 정성스럽게 자신의 삶터를 가꿔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삶터 난산리에는 제2공항을 저지하기 위해 세 번째 힘겨운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아들에 대한 걱정으로 한숨만 내쉬며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있는 노모가 애타게 아들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김경배 씨를 세종시의 칼바람과 비, 맹추위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은 비닐 한 장과 이불, 바닥 깔개가 전부"라며 "한겨울 매서운 추위와 칼바람 한가운데로 그를 내몬 것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그대로 빼앗길 수 없다는 절박한 심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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