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세종보를 즉각 해체하라
최민호 세종시장이 자신의 공약 이행을 위해 세종보 재가동을 위해 국가예산을 정부에 요청했다. 물을 다시 막아 보를 재가동 하겠다는 것은 반민주적이며 생태 학살을 저지르는 만행이다.
지난 2020년 환경부가 실시한 ‘금강?영산강보 처리 국민의식 조사’에서 국민 56.6%가 세종보 ‘해체’를 찬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대강 사업 망령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지자체장들은 보 ‘존치’를 주장하더니 이제는 최민호 세종시장이 대놓고 탄력 ‘운영’을 주장하고 있다.
최 시장은 흉물스럽게 남아있는 세종보를 국제정원박람회 추진을 위해 다시 ‘운영’하기로 하고 혈세를 투입하고 있다. 악취와 녹조로 금강을 죽음의 강으로 다시 만들 궁리를 하고 있으니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세종보 등 금강보는 2017년 상시개방으로 녹조 95% 이상이 사라졌다. 심각했던 악취도 없어졌다. 상시개방으로 통해 생태 교란이 자연스럽게 해소되고 생물 다양성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멸종위기종들이 다시 금강을 찾은 모습은 매년 더 나은 모습으로 관찰 보고되고 있다.
녹조로 말할 것 같으면 그 독성이 농산물에까지 유입돼 인체에 까지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흐르는 물을 막아 보 ‘운영’을 하겠다는 것은 금강을 다시 죽음의 강으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인가?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보를 완전히 해체하길 바란다. 자신의 공약 이행을 위해서 생태 학살을 자행하는 짓을 당장 중단하라! (끝)
2023년 6월 26일
정의당 세종특별자치시당(위원장 이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