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고병수 정의당 예비후보가 24일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반기 개장 연기를 촉구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고병수 정의당 예비후보가 “드림타워는 ‘(굶)주림’타워가 될 것”이라며 개장 연기를 촉구했다.

고병수 예비후보는 24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 없이 추진되는 드림타워는 제주도민에게 악몽이 될 것”이라며 “교통, 하수, 경제까지 파괴하고 있다. 더욱이 가장 기본적인 제주도의 환경수용력을 검토하지 않고, 도민 삶의 질을 도외시하고 개발지상주의와 성장만을 위해 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우선 오폐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드림타워에서 하루 쏟아지는 오폐수는 4000톤이고 이 가운데 2000톤은 도두 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도두 하수처리장은 이미 가동률이 90%를 넘었고 증축 공사도 2025년에야 완공 예정”이라며 “오폐수 문제는 당장의 문제로 다가왔고,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통체증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노형오거리는 제주도내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곳 가운데 하나”라고 전제하며 “시간당 5600대에서 드림타워 건설 이후 700여대가 추가로 교통량이 더 발생하게 된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우회도로, 신호체계 변경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다음으로 드림타워로 인해 발생할 주변지역 상권 피해를 우려했다. 그는 “제주는 현재 공급과잉으로 숙박업의 불황이 심각한데 드림타워로 1600객실이 더 늘어난다”며 “주변호텔은 물론이고 지역 영세사업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주변 중소상공인들 상권은 무너지고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고병수 정의당 예비후보가 24일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반기 개장 연기를 촉구하고 있다.

[제주경제신문=최병근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고병수 정의당 예비후보가 24일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반기 개장 연기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