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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팔 치료를 위해 삼시에 조퇴하고 병월엘 가서 물2치료를 하고 텃밭에 가서 오이 물주고 고구마 순 잘라 묻을 거 물주고 수박 물주고 토마토 가지치기 한 거 꼽아 논 데 물주고 오이 두 개, 애호박 두 개, 주끼니 호박 두 개를 따서 담았더니 이마에서 땀이 떨어집니다. 정의당을 상징하는 땀이(원래 이름은 땀돌이였지만 성중립적으로 땀이라고 개인적으로 부릅니다)가 떠오릅니다. 창당하고 얼마 후 만들어진 땀이었습니다. 지난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에서도 활약했던 땀이를 둘러쓴 사람 고생 많았습니다.
 
2016년 총선에서는 정의당이 기호 4번이었습니다. 

밭에서 출발해서 창원대 부근으로 해서 가는데 도의회 앞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천막이 보입니다. 인권을 말하는데 그게 머시라꼬 반대하는 보수단체가 밉습니다. 인권조례반대 광고에 대한 반론 <-- 이 글을 누르시면 인권조례 반대의 부당함을 기고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도청 앞을 지날 때는 성동조선 노동자들이 따가운 햇살을 마주하며 현수막을 양쪽에서 잡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3차 매각이 무산되어 파산법원이 정한 회생기한인 10월 18일은 다가오고 있으며  어쩌면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기에 걱정입니다. 성동조선해양 직원은  생산직과 관리직 직원은 총 700여명인데 지난 2017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무급휴직을 하고 있답니다. 어서빨리 수주가 생겨 조선소가 정상 가동되어 통영 경제가 한 시름 놓을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나는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도당에 도착하니 시간이 제법 남았습니다. 요즘 푹 빠져서 몰아보는 드라마인 검법남녀를 한 편 보고 도당에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습니다. 또 한 편 더 보고 배고파서 김밥집에 가서 라면과 김밥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후보등록을 온 김에 하라는 권고를 받고 준비한 후보등록 서류를 보충하여 메일로 보내어 후보등록을 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서류보충 작업을 하며 지구 온난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길래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비율은 0.035% 밖에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강의 도중 강사에 말을 주고 받았는데 강의 끝나고, 원래 조정제씨 양식이 그런 것이긴 한데 다른 사람의 시선에선 보기가 썩 좋아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 난 강의에 지장을 주지 않을만큼 강사와 대화를 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그래왔는데 고쳐야 할 만큼의 옳지 않은 것인지 고민을 해보아야겠습니다.

버샌드스, 코르테즈, 영국 노동당의 예를 들며 정의당의 방향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요즘 뜨거운 논점인 민주적 사회주의자이거나 채택한 정당입니다. 강사에게 내 의견을 말하진 않았는데 민주적 사회주의나 사회민주주의나 내용적으로는 구분이 안 됩니다. 사민주의 정당들로 대표되는 북유럽의 정책도 차별이 아닌 평등을 말합니다. 공공임대 주택이 보단 주택을 지자체가 사들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고민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민주의 성격이 강한 독일은 주택 정책에서 세입자를 함부로 내보낼 수 없으며 임대료도 지자체가 정한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주택 정책을 쓰고 있는데 민주적 사회주의나 사회민주주의나 그걸 구분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되니까요. 옆자리에 있던 천은미 마산위원장님은 꼼꼼하게 메모하면서 열공하시더군요. 강의를 듣는 나의 태도는 불량학생이었는지 다시 돌아보아야겠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돌아가려는데 후보자 등록 접수증과 선거인명부를 받았습니다. 1557명의 유권자와 만나야하는데 퇴근하면 시간이 늦고 선거운동기간이 넉넉치 않서 언제 다 할지 앞이 막막합니다. 저의 선거운동을 도와주실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인에게 좀 도와달라고 했더니 이 불경기에 돈이나 벌어야지 그런 걸 왜하냐고 안 한다고 하라는 불호령이 천둥번개같이 울리더군요.

 

일도 해야하고 텃밭에 가서 작물들과 교감도 해야하고 선거운동도 해야 하고 퇴근 후 넉넉치 않은 시간이 야속하고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산속에서 길을 잃어 헤메는데 날은 어두워지고 비까지 내리는 형국처럼 느껴지지만 후보가 될 수 있게 저를 추천해주신 경남도당 당원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며 손석희 앵커의 뉴스 끝 인사말처럼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후보 등록할 수 있도록 도와주 당원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더 고개숙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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