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의정활동 보고

  • HOME
  • 의정돋보기
  • 의정활동 보고
  • 정의당 충남도당 유세단 8일차 스케치
정의당 충남도당 유세단 8일차 스케치
어젯밤 너무 피곤해서 사진만 올리고 그냥 잤다. 못 다한 8일차 스케치를 마무리하고 하루의 창을 연다.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후보의 충남일정이 시작되었다. 며칠동안 일정 조율하고 동선잡고 프로그램 짜면서 충남유세단을 이끌고 날마다 바쁜 날들이었다. 무슨 일이든 준비는 완벽하나 실제로 할 때는 어긋나기 마련인데 계획한대로 잘 마쳐서 참 다행이라며 서로를 격려했다. 아침 일찍부터 출근 인사를 하는데 유세차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점검하라고 한다. 출근인사 마치고 카센터에 들러 엔진오일을 갈고나니 빨간불이 없어진다. 중앙유세단 차가 오기 전에 충남유세단 차가 미리가서 유세하고 빠지는 일정인데 아침부터 점검불이 들어와서 놀랐으나 다행히 잘 처리되었다. 오전동안 아산일대의 주요거점 순회하며 유세하다가 오후가 되어 유세차가 당진 현대제철소 정문 앞에서 교대근무조 출퇴근 인사를 하는 동안 우리는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와 정책협약식을 했다. 작년 52일동안의 투쟁 끝에 불법파견 철폐, 직고용 정규직화를 위한 협상을 했음에도 아직 이행하지 않은 사측을 상대로 교섭을 하고 있는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의 현실 앞에서 정의당은 사측은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고용 정규직으로 전환될 때까지 연대하며 함께할 것을 다짐하는 정책협약식을 한 것이다. 쟁의위원회 회의를 하기 위해 모여든 대의원들은 심상정 후보를 환영하며 정책협약이 잘 이행될 것을 기대했다.
이후 아산 현대자동차 교대근무를 하는 노동자들에게 출퇴근 인사를 했다. 그토록 많은 차량이동을 보는게 참으로 놀라웠다. 가야산 자락에 살고 있어서 늘 한적하고 어쩌다 차 한 두 대 지나가는 것만 보고 살다가 사방에서 몰려드는 공주대교 앞의 차량행렬을 보고 놀랐는데 이번에는 그것과는 또 다르게 갈래길에서 차를 주차해 놓은 듯이 빠져나오는 차량행렬을 보는 놀라움을 또 한번 맛보았다.
중앙유세단과 후보님이 그 많은 차량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 인사하는 동안 충남유세단은 천안을 향해 먼저 출발한다. 중앙유세단 조직팀 실장도 먼저와서 준비해 놓은 천안집중유세 현장을 점검한다. 다행스럽게도 황환철 천안시지역위원장님께서 유세차 자리도 잘 잡아놓았고 퇴근길의 당원님들도 많이 나와 계시고 시민들도 심상정 후보가 온다는 사전발언에 가던길을 멈추고 같이 기다린다. 코로나19 시기다 보니 예년같지 않지만 천안버스터미날 주변은 그 중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곳이다. 5시가 넘어가자 퇴근길에 나선 시민들까지 합세해 그 넓은 길이 걸어다니는 사람들로 꽉 찬다. 신현웅 정의당 충남도당 선거대책본부장님의 여는발언을 시작으로 심상정 대통령후보의 천안집중유세는 시작됐다. 이후 이승배 심상정후보 배우자님의 열정적인 지지발언과 ‘지원진사람들’ 중 자영업자 한정애님의 지지연설이 이어지고 로고송에 맞춰 다같이 율동을 하고 있는데 심상정 후보께서 천안시민들을 만나며 사거리에서부터 걸어올라오고 있다. 기다리는 당원들과 시민들의 연호와 환호 그리고 코로나시국 방식의 악수를 하며 연단에 오른다.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세상, 주4일제 복지국가 실현, 일하는 시민의 대통령 심상정 후보의 연설 요지는 아래와 같다.
“기후위기에 대비한 녹색 전환과 주4일제 사회 혁신으로 충청남도 도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다. 제일 먼저 대한민국의 쌀 생산의 20%를 책임지고 있는 26만 충청남도 농민들을 준공무원 대접하고, 매월 30만 원씩 기본소득 지급하고, 대한민국의 식량 주권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농민들에게 그 정도 대접을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후위기 시대의 가장 큰 위협이 바로 식량 위기입니다.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이 21%밖에 안 됩니다. 저를 대통령으로 뽑아 주시면 식량주권위원회를 만들어서 지금 21%에 불과한 곡물 자급률을 30%까지 임기 내에 높이겠습니다.
먹거리 기본법을 제정해서 지자체나 학교나 공공기관에 지역 농산물이 순환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우리 국민들의 먹거리 안보, 저 심상정이 생태농업 전환을 통해서 이루어 내겠습니다.
두 번째, 충청남도에는 전국에서 화력발전소가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탄소배출 기업 10위에 드는 기업들 중 7개가 충청남도에 있습니다. 기후위기 과정을 국가가 책임 있게 개입하지 않으면, 국가가 도와주지 않으면, 충청남도에 고용 불안과 지역 경제의 흔들림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기후위기를 빠른 속도로 전환하고, 탈탄소 사회로 가기 위해서 이 충청남도를 정의로운 기후전환특구로 지정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 R&D 투자를 강화하고, 녹색 산업을 이 충청남도에 최우선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일자리의 정의로운 전환을 국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세 번째, 충청남도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관광이 활성화돼야 충남의 미래가 있습니다. 공주에서 부여에 이르는 백제 역사 유적지는 정말 전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문화유산인데 관광객이 별로 없습니다. 잠깐 왔다가 찍고 이 지역에 머물지 않습니다. 제가 주4일제 도입해서 이 충청남도를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겠습니다.
나라는 부자인데 시민들은 불행합니다. OECD 국가 중에 자살률 1위, 노인 빈곤율 1위, 중대재해율 최고 수준, 그리고 전 세계에서 출생률 최저입니다. 매일 일하러 직장 나간 사람들이 돌아오지 못합니다. 이렇게 일하다 깔려 죽고, 떨어져 죽고, 또 불타 죽고, 이렇게 사람 목숨이 가벼운 나라도 과연 선진국입니까.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불평등 국가입니다. 이렇게 극단적인 불평등과 차별을 방치하는 나라도 제대로 된 민주 국가입니까. 아이 낳아서 키우기가 이렇게 힘든 나라에 미래가 있습니까. 바로 이 질문에 명확히 답을 하는 대통령 선거가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신노동법으로 소득 격차 해소하고, 제2의 토지개혁으로 부동산 격차 해소하고, 주4일제로 사회 혁신해서,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35년간 기득권 양당 체제가 번갈아 권력을 잡으면서 만들어 놓은 승자독식 사회, 청년의 미래를 빼앗고 지역을 소멸 위기로 내몬 이 극단적인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최우선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대한민국 부동산 투기공화국을 끝장내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실시했던 토지초과이득세 다시 재도입하고, 종합부동산세 2% 집부자들에게 과세하는 종합부동산세를 노무현 정부 수준으로 회복하고, 개발 이익 확실하게 환수해서 다시는 대장동 사업 같이 민간 사업자들에게 천문학적인 특혜가 가는 시대를 끝내겠습니다.
코로나19 위기의 시대에 청년들은 피해자로 호명되지도 않고 어떤 지원도 받은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대면 수업 환경에 놓인 우리 청년들이 국가장학금 대출 받은 거, 적어도 50%는 탕감해줘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생활비 쓰기 위해서 대출한 대출 이자만이라도 탕감해줘야 한다고 저는 주장합니다.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청년들의 미래를, 청년들의 희망을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드는 거라고 저는 단언합니다.“
심상정 대통령후보의 천안 집중유세를 마지막으로 하루의 일과를 정리한다. 함께했던 시민들은 아쉬움에 남아 셀카 사진을 찍고 우리는 정리하면서 인사하고 내일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인근각지에서 달려와 함께했던 당원님들 참말 반가웠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더 반가운 분들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종종 보고 살아요^^ 내일은 여영국대표님의 충남방문 일정이 있다. 충남유세단의 바쁜 일정은 선거운동 마무리할 때까지 힘들겠지만 아프지말고 잘 헤쳐나갑시다~~
#심상정후보 #충남일정 #천안집중유세
#당진현대제철 #아산현대자동차
20220222






+18장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