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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좀에 대한 고찰
98년쯤인가 요가를 배우러 다닐때, 중간에 여대생이 왔었는데 마르고 손이 차가웠다.
손을 만지면 차가우면서 물기가 손에서 느껴지던 특이한 경우였다.
이 학생은 2-3주 다니다 말았던거으로 기억되는데, 마지막으로 손을 만졌을땐 손바닥 중간까지는 따뜻해지고 습기도 없었다.
중간에서 손가락 끝까지는 그때도 차고 습기가 있었다.

여름도 다갔는데 왠 무좀타령이냐구요?
제가 한 여름엔 그냥 괜찮았은 정도 였는데 9월 들어서서 무좀이 심해져서, 걷기가 불편할 정도까지 갔었거든요.
무좀이 아니라 물좀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계십니다.
곰팡이 균 종류가 땀이 차는 여름에 번식하기 좋은 발에 무성하다 찬바람 불면 사라지고는 합니다.

땀이 차면 곰팡이 균이 번성하면, 군화를 신는 군인들은 다 무좀 걸리겠네ㅡ 그런데 군인들은 잘 걸리지 않는답니다.

저는 막노동을 하면서 안전화를 신으면서 더 심해지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몇년전부터 통풍이 잘되는 안전화를 골라 신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이번처럼 가을이 오면서 더 심해진 경우는 없었습니다.
무좀약을 바르면 약간 좋아지는 정도 였습니다.

그러다 추석에 매제가 와 물어보니 발쪽에 혈액 순환이 잘 안돼서 그렇다며,
왼쪽발 복숭아씨 바로 밑에 부항을 떠 피를 빼고, 엄지 발가락 끝에서 피를 짜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부터 무좀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때 왼쪽발만 치료를 받았는데, 오른쪽이 발이 심해져 제가 직접 피를 뽑았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부터 무좀이 거의 나았습니다.

잘 생각해보니 8월 말부터인가 현장에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제가 직접 일하지 않고, 관리만하다보니 걷는 거리가 평상시에 반도 안됐습니다.

많이 걸으면 발에 혈액순환이 잘돼 열이 나고,  땀도 나지만 그 열이 땀을 말려주는 기능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젊은 군인들이 군화를 신어도 무좀에 잘걸리지 않는것은, 훈련을 통해 건강해 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좀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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