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차별’이라는 명백한 사실마저 다른 차별과 차별하는 이재명 후보에게

- 10만 명의 염원, 88%의 국민적 바람을 등진 이재명 후보의 ‘차별금지법 검토’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성소수자 차별금지 조항을 제외한 나머지 내용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14년을 기다려온 성소수자들의 가슴에 사회적 합의를 빌미로 한 ‘나중에’와 ‘다했죠’로 대못을 박았던 이재명 후보가 다시 한번 성소수자들을 이번 선거에서 철저히 버렸음을 확인했다. 이는 명백히 이미 사회적 차별에 신음하는 성소수자들에게 또 다른 정치적 차별을 가한 ‘사건’이며, 이재명 후보에게 의제 선점기회를 운운하는 것은 물론 이후의 행보에서 평등과 관련 정책에 관하여 감히 단 한마디의 말도 꺼내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일찍이 말재간으로 모두를 위하는 척 연기하는 이재명 후보의 행태를 알아보았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통하지 않을 것이며, 성 소수자 시민들은 이재명 후보의 일관성 있는 차별 행보에 더는 동조하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 성소수자 시민 역시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동료 시민이고, 우리의 곁에는 우리와 연대하는 또 다른 10만 명의 동료 시민들, 그리고 그들과 연대하는 시민들까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음을 간과한 이재명 후보는 결국 대선에서 그의 모든 행보를 심판받을 것이다.

이재명 후보와 후보의 선거캠프, 더불어민주당은 ‘표 떨어지는 것’이 두렵다면 지금이라도 성소수자 차별금지 조항까지 포함한 원안 그대로를 검토하라.

2021.12.16.

정의당충북도당 성소수자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