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브리핑

  • HOME
  • 뉴스
  • 브리핑
  • [성명] 돌아오지 못한 청소년들을 헤아릴 일이 없어야 한다. 여수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왜 막지 못했나!

돌아오지 못한 청소년들을 헤아릴 일이 없어야 한다. 여수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왜 막지 못했나!

- 故홍정운 학생의 명복을 빕니다.

 

10월 6일 여수 웅천 요트장에서 실습중이던 여수해양과학고 학생이 사망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 먼저 억울한 죽음을 당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일반적으로 잠수할 때 6~8kg 납 벨트를 착용하는데 홍정운 학생은 무려 12kg 납 벨트를 착용했다. 잠수 훈련도 하지 않은, 잠수 복장도 갖추지 못한, 폐가 좋지 않아 학교 스킨스쿠버 수업에서 공식적으로 제외된 학생이 12kg 납 벨트를 차고 사지로 가야 했다. 학생 스스로 사지로 갔는가? 홍정운 학생을 사지로 내몰았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

 

충북교육청은 특성화고의 신입생을 현재 모집중이다. 한 언론에 따르면 故홍정운학생의 사고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져 도내 특성화 고 2022년 신입생 모집에 정원을 채우지 못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청은 혹시 취업률 상승만을 지표로 보고 있지 않은가. 현장실습을 교육이 아닌 싼값에 인력을 마구잡이로 부릴 수 있다는 인식도 문제지만 취업률에 과몰입하여 학생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더는 돌아오지 못한 청소년들을 헤아릴 일이 없어야 한다. 현장실습이 공짜 노동이 아닌 교육이 되도록, 현장실습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 봐야 한다. 충북교육청은 현장 실습생에 대한 안전 점검 실시를 비롯해, 노동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학교에서부터 노동 안전 교육을 제도화해야 우리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

 

정의당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안전한 생애 첫 일터를 만들고,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우리 지역의 현장실습 노동자에게 노동법을 적용하도록,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앞장 설 것이다.

 

2021.10.18.

 

정의당충북도당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