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에 정의당원이 되었습니다.
서른살 이후로 매년 이사를 하며 지역을 옮겨다니며 살았습니다.
연륜과 경험이 많은 분들 앞에 서는 것이 부끄럽지만
미약한 힘이나마 지역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춘천시 부위원장으로 출마하고자 합니다.


- 출마의 변

2014년 4월, 세월호가 가라앉고 열흘 뒤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온 나라에 슬픔이 가득했고 저는 아이를 품에 안고 생각했습니다.

‘이 아이는 내가 지켜주겠다’고요.

아이가 세 살 되던 해에 어마어마한 미세먼지가 수도권을 뒤덮었습니다.

저는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수도권에서 최대한 멀리 이사를 갔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여섯 살 되던 해에 저는 정의당원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저 혼자서는 아이를 지킬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미세먼지, 방사능, 난개발 등 거대한 문제들과 혼자 싸울 수 없다.

지역의 당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조금씩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다보면

언젠가 세상이 지금보다는 나은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저는 안전한 세계에서 살고 싶습니다.

안전한 장소, 안전한 시간, 안전한 관계 안에서 살고 싶습니다.

내 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같이 해결해야 합니다.

쓰레기, 방사능, 레고랜드 등…

춘천이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당원들과 함께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 홍주리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