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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삼성에서의 민주노조 역사 시작을 환영하며

 

 

삼성에서의 민주노조 역사 시작을 환영하며

삼성에서 민주노조가 승리하는 그날 까지 함께 할 것이다.

삼성이 창업 이래 76년 동안 고수해온 무노조경영원칙이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에 의해서 무녀져 내렸다.

 

지난 5월 17일 강원도 정동진 인근 해안도로에서 故 염호석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양산 분회장이 “승리한 후 화장해 뿌려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후 삼성전자서비스노동자들은 무기한 농성에 돌입 했고 농성 39일 만인 오늘(27일)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사협상이 타결됐다.

 

이번 합의는 지난 2013년 10월 故최종범 조합원이 사측의 노조 탄압을 고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진 합의다. 지난해 노사합의에서 노조활동 및 생활임금 보장 등에 이미 합의한 바 있지만, 삼성은 이를 지키기는커녕 사측의 노조탈퇴, 조합원 회유, 폐업 등 노조를 탄압했다. 결국 노사관계는 더욱 악화되었고, 조합원들은 생활고마저 겪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번 합의도 故염호석 분회장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에야 비로소 이뤄진 것이다.

 

이번 합의는 생활보장, 노조활동 인정, 그리고 故염호석 분회장에 대한 유감표명 및 재발방지가 주요 골자다. 합의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다. 조합원들의 고용과 임금 문제는 노조가 설립된 이후 꾸준히 제기된 문제인 만큼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아울러 안타까운 죽음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근 국민들은 삼성 백혈병 문제를 비롯해 노동자들을 짓밟고 온 삼성자본의 역사에서 글로벌 기업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삼성의 민낯에 주목하고 있다. 이제 삼성자본은 더 이상 국민의 상식에 반하고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노사관계로는 삼성도 인정받을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하기 바란다.

 

6/30일 오후 4시에는 故염호석 열사가 생에 마지막으로 삼성노조의 승리를 염원 하였던 강릉 정동진에서 노재를 지내게 된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故염호석 열사의 명복을 빌며 아직 강원도 곳곳의 삼성센터에 남아 있는 투쟁에 함께 하여 삼성에서 민주노조가 승리 할 그날 까지 함께 투쟁 할 것이다.

 

2014년 6월 29일

정의당 강원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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