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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기업살인, 죽음의 컨베이어 벨트를 끊어라! - 한국타이어 노동자 산재 사망사고에 부쳐

[성명]

기업살인, 죽음의 컨베이어 벨트를 끊어라!

- 한국타이어 노동자 산재 사망사고에 부쳐

 

하루 8명이 일하다 목숨을 잃는 최악의 산재공화국.

너무 흔하디흔한 일이라 신문 기사 한 줄, 뉴스 한 꼭지로만 기록되고 곧 잊게 되고 마는 그 죽음들은 그 이의 가족들에게는 세상이 뒤집히고, 세상이 끝나는 것보다 더한 고통이다.

그래서 더 이상 죽을 수 없다는 노동자들의 외침은 노동자들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다.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에서 또 한 명의 젊은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몇 개의 세상이 무너졌다.

끊어진 고무원단을 다시 적재하기 위해 직접 설비를 타고 올라갔던 그는 컨베이어 벨트에 협착되어 사망했다. 이미 수차례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던 그 컨베이어 벨트는 기어이 한 생명과 그가 관계된 몇 개의 세상을 무너뜨렸다.

 

노동자들에게 그림의 떡일 뿐인 작업중지권을 노동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나라였다면, 아니 애초에 발생한 사고에서 더는 그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장치가 마련된 작업장이었다면 그 몇 개의 세상은 오늘도 계속되었을 것이다. 계속되는 죽음은 더 이상 우연이 아니고, 산재는 사고가 아닌 기업에 의한 살인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 34조 제 6항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정부는 중대재해에 대한 사업주 처벌 강화, 하청,특수고용 노동자 산재에 대한 원청 처벌, 산재 사망에 대한 징벌적 배상제도 도입 등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 제정으로 헌법이 정한 국가의 노력을 다하라.

 

오늘도 계속되는 죽음의 컨베이어 벨트를 끊어야 한다.

더 이상 죽이지 마라.

 

2017년 10월 24일

정의당 대전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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