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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학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시간강사입니다. 제가 이글을 쓰게 된 것은,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도움을 받은 것 일에 대해 그냥 있는 것이 사람 된 도리가 아니라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저번 주 부산 모 대학에 강의를 갔다가 제 수업을 듣는 학생에게서 “소주판촉알바성추행사건”에 대해 들었습니다.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생회와 학교에서 도움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었고, 이런 일을 처음 겪어보는 학생들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채, 이리저리 도움의 손길을 찾고 있었고, 이미 부산의 몇몇 시민단체등과도 연대를 한 상대였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오히려 무고, 명예훼손을 당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학생들을 보며,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저 또한 이런 일에 대한 경험이 없는 상태인지라, 일단 큰 기대 없이 자문차원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귀당의 김세규당원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은 대선이 막 끝난 시점이고, 다른 많은 사회적 현안들이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 개인의 일에 대해 공당이 해줄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기대와는 다르게, 김세규씨는 피해자의 일에 대해 자기 일처럼 격분하며, 해결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고, 당일 정의당 부산시당 여성위원장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미안한 생각이 들 만큼 너무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주었고, 다음날 변호사선임까지 일사천리로 대응해주었습니다. 이후 피해자를 비롯한 학생들은 그동안의 막연하고 불안했던 마음에서 많이 벗어나 안정을 찾은 모습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청년들의 상황에 대해 한 학자는 “한 세대에 대한 한세대의 온전한 착취”라고 했습니다. 이 말에 대해 평소, 깊은 공감과 미안함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개인의 부족함과 무관심으로 청년들의 삶을 도외시하며 살아왔던 저에게 이번 “소주판촉알바성추행사건”과 이상의 일련의 일들은 두 가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하나는,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이 신문이나 방송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그리고 나의 삶의 너무도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이 사회에는 아직 약자들의 어려움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돕고자 하는 분들 또한 이 사회의 곳곳에 또 가까이에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약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았던 김세규당원과 정의당 여성위원장님을 비롯한 정의당 여러분께 마음으로부터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깨달음을 잊지 않고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이웃, 더 좋은 선생으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견이나 문의사항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참여댓글 (1)
  • 한정희
    2018.02.13 15:00:09
    작년에 이 일을 듣긴 했었는데, 미처 저는 도움도 못드렸고, 황선희 당시 여성위원장님께서 애쓰시고 나서 말씀하신 걸 들은 적이 있는데, 여기 이렇게 따뜻한 흔적이 남아 있었네요!! 언제나 한결같이 따뜻한 두 분의 보이지 않았던 행동이 이렇게 드러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