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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을북을 5월모임 「사피엔스」 후기입니다
북을북을 5월모임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참석자 : 차재윤, 이강일, 정진우, 윤휘찬, 권혜리, 백승호 당원님
모임일시 : 5월 13일 토요일 14:00
모임장소 : 부산시당

 
대선 후 첫 모임을 가진 북을북을입니다.yes
간략한?! 선거평가 후에 본격적으로 600페이지에 달하는 ‘사피엔스’에 대해 얘기 나눴습니다.
우선 책에 대한 인상평!
재윤 :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나 새롭진 않았다.
        이 세상에 비자연적인 것은 없다고 서술한 부분, 함무라비 법전이 차별적 관점을 갖고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혜리 : 재윤오빠랑 같은 부분에서 놀라움을 느꼈다 ㅋㅋㅋ
강일 : 농업혁명이 사기라는 부분 등 새로운 부분이 많았다.
승호 : 생물학적 유전자와 문화적 유전자 간의 경쟁이 잘 나타난 것 같다.
        문화적 유산(예:이기적 유전자)이 있어 책이 새롭진 않았다. 도시가 더 친환경적이라는 서술도 신선한 관점이다.
진우 : 책이 전반적으로 용두사미. 농업혁명 부분은 놀랍다.
휘찬 : 오랜기간 동성애에 대한 해석이 종교계에서도 바뀌어왔는데 이 책에도 그런 변화에 대한 분석이 잘 나타난 것 같다.
 
이번 책은 크게 네 파트로 나눠져있어서 그 순서대로 정리해볼게요.
 
[1. 인지혁명]
 
호모 사피엔스가 대륙에서 대륙으로 이동해가면서 수 많은 종이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원죄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나눴어요.
또 인간이 도구/불/언어를 이용해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이르는 과정이 책에 잘 나타나있는데
특히 언어의 사용에 대해 깊게 논의해보았습니다.
 
동물들도 소리로 서로 소통하지만 추상적인 내용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이 더 고도로 협력할 수 있게 되고 최상위 포식자가 되었습니다.
 
현생인류가 사용하는 언어들의 다양성도 종다양성처럼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다양성, 언어다양성의 감소가 추세이므로 따라야하는 것인지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인지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언어로 수학과 음악이 있지 않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음악은 각국에서 다양한 악기와 다양한 형태의 악보로 발전해왔는데
서양음악이 세계로 퍼져나가 헤게모니를 차지하다보니 서양음악이 세계언어인것처럼 느껴지는게 아닐까 결론내렸어용
 
[2. 농업혁명]
 
인류가 밀이나 쌀을 길들인 것이 아니라 밀이나 쌀이 인류를 길들인 것이 아닐까?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 일맥상통하는 질문이 이 책에도 나옵니다.
인류는 농업혁명으로 더 장시간 노동하고 더 적은 영양소를 섭취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농업혁명은 사기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다만 농업혁명으로 잉여농산물이 생겨나면서 계급이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농업의 시작을 묘사한 부분이 핵발전의 출현과 유사하다,
눈 앞의 이익만 보았지 미래를 멀리 내다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슷하단 얘기를 나눴습니다.
 
[3. 인류의 통합]
 
인류는 제국을 형성하고, 화폐를 사용하고, 종교를 믿으면서 통합되어갑니다.
저자는 제국, 화폐, 종교와 같은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가상의 개념을 만들어 낸 것이
호모 사피엔스를 협력하도록 했기 때문에 인류가 번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제국 뿐만 아니라 ‘가족’도 모종의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가상의 개념이 아닐까,
어디까지를 가족으로 볼지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는 얘길 나눴습니다.
 
또 우리가 흔히 이데올로기라고 부르는 자유주의, 공산주의, 자본주의 등의 개념도
가상의 질서라는 의미에서 종교라고 할 수 있다는 분류체계가 특이했어요.
최근 트럼프의 당선과 르펜 등 극우세력이 부흥하며 신자유주의가 몰락하는 것이 아닌가,
스웨덴은 현금화폐를 없애는 개혁을 시도하고 한국도 동전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중인데 자본주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논의했구요.
 
민주주의라는 종교^^를 논하면서 선거제도 얘기도 나왔어요.
현재 지역별로 표의 등가성을 확보해야한다는 헌재결정이 내려져서 지역별 인구편차를 최대 2배까지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대별 표의 등가성을 확보하는 것은 어떨까요?
인구피라미드가 △ 이렇게 생겼지만 세대별 등가성을 확보하면 투표권은 □ 이렇게 부여되는 것이죠.
대한민국에서 더 오래 살아갈 세대의 의견을 더 경청하는 방식으로 이런 방안도 고민해보았습니다.smiley
 
다양성에 대한 얘기도 나왔어요.
아직 한국은 다양성에 대한 똘레랑스가 부족한 것 같다, 외부인의 유입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가 동남아를 보는 시각과 유럽이 동유럽을 보는 시각이 유사한 것 같다,
비주류도 언제든 주류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예를 들어 게임인구처럼)
다양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면서 각자의 개성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시스템을 만들자는 얘기를 나눴습니다.
 
[4. 과학혁명]
 
거의 책의 절반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과학혁명 파트입니다.
인류가 과학기술을 발달시키면서 에너지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고있어요.
이제 지구에 있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원자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에 있는 에너지를 끌어와 쓸 순 없을까, 인공태양을 만들 순 없을까 고민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이런 과학의 황금기에, 저자는 인류가 멸망할것이라고 합니다.
기후변화 때문에? 세계3차대전이 나서? 가 아니구요.
인간이 본래 갖고 태어난 장기가 노후하여 인공장기로 대체한다면?
뇌를 대체한다면? 죽음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여 영생하게된다면?
더 이상 호모 사피엔스라고 부를수 있을까? 인간이 신이 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기억을 이식하는 사이보그에 대한 이야기는 벌써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 다루고 있다네요.blush
 
우리가 영생하게 된다면 어떻게될까요.
혜리 : 영생하는 기술을 내가 지불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수혜자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지금처럼) 하루살이처럼 매일 살아야지.
승호 : 언어장벽이 없어질 것이다. 사회적 혼란때문에 제도를 유지하기 힘들어 질 것이다.
진우 : 국가라는 장벽이 없어질 것이다. 현재 자유주의가 퇴조하고 우경화되고있는데 그 기조가 지속되거나 강화될까봐 걱정이다. 결국 정치가 문제다.
라는 얘기를 나눴습니다.
 

기승전정치로 끝난 5월 북을북을 모임이었습니다ㅋㅋ
제가 정신이 없었는지 모임 사진을 못찍었어요 죄송해요ㅜ
 


다음 모임은 6월 10일(토) 육식(혹은 잡식) vs 채식 구도로 책 읽고 토론하려합니다.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채식의 배신 –리어 키스

두 권을 선정하였습니다. 원하는 책으로 읽으시고(두 권 다 읽으셔도 좋구요ㅋㅋ) 6월에 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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