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청년위원회

  • HOME
  • 위원회
  • 청년위원회
  • 독서모임 여덟 번째 책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후기입니다^^
독서모임 여덟 번째 책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 고명석
 

참 석 자 : 권혜리, 백승호, 정영길, 이혜준, 이상준, 서예나, 차재윤
모임일시 : 12월 3일 토요일 17:00
모임장소 : 서면 스터디룸 ‘공간’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얘기나눠보고자 이 책을 선정하고 독서모임을 가졌습니다만
시국비판과 하루 빨리 탄핵하자!!라는 결의로 모임을 마친 북을북을입니다 ㅋㅋ
 
우선 책에 대한 인상평!
얇고 사진이 많아 빨리 읽혔지만 미학 용어는 어려웠다,
저자가 문제의식만 던져주고 그에 대한 해답은 없다,
특히 챕터5를 빼고 나머지 부분은 부실한 것 같다는 평가들이 있었습니다.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이론 소개나 다양한 도시재생 사례들을 소개한 부분은 가치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저자는 성수수제화타운 프로젝트처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도시재생 사례를 높이 평가하고 있어요.
다만 성미산 마을처럼 공동체를 복원한 사례는 (고의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뉴타운 지정이 굉장히 많았지만 주민 동의를 얻지 못하거나
경제성이 떨어져 순조롭게 사업이 이루어지진 않았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형 도시재생 종합플랜을 세우고 주민 갈등이 심하거나
경제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뉴타운 지정을 많이 취소했는데요.
부동산 값이 오를것이라는 허황된 기대만으로 뉴타운으로 지정하고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찬성측, 반대측 주민들이 함께 모여 왜 재개발, 재건축에 찬성하는지 혹은 반대하는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서로 정보격차를 줄이고 잘못된 기대는 깨트림으로써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 같아요.smiley
 
이 얘기를 하다보니 부동산 정책과 가계부채에 대한 얘기로 흘러갔는데요 ㅎㅎ
다들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시켜야한다고 말하지만 경착륙할까봐 우려가 크다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의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 부동산 가격을
쉽게 꺼트리지 못할것이라는데 다들 의견을 같이했습니다ㅜㅠ
저희 청년세대가 살 수 있는 집은 있을까요? 잠시 눈물 좀 닦을게요 ㅠㅠ ㅋㅋㅋ
 

다시 도시재생 이야기로 돌아와서
책에 소개된 인천아트플랫폼, 양주 장흥 가나아뜰리에 같은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부산에도 중앙동 또따또가에서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하고 계시는데요.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고 또따또가를 유지, 확장하기 위해서 지인 등을 통해
근방에 저렴하게 나온 건물을 매입하게끔 하는 ‘문화알박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예술가들이 좀 더 지역사회에 재능을 환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얘길 나누었어요wink
 
또 부산에서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로 꼽히는 감천문화마을! 책에서도 다루고 있는데요.
가족끼리 연인끼리 사진찍으로 많이들 찾고있지만 정말 마을주민들이 살기에도 좋아진 것이 맞는가?
정말 도시재생 성공 사례가 맞는가 의문제기가 있었습니다.
 

이번 책 목차에서 가장 섹시한 부분이
‘도시재생은 도시디자인이 아니다’ 이부분 아닐까 합니다.
규모의 스펙터클 말고는 볼 것이 없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까는 시간을 가졌구요ㅋㅋ
이런 거대한 건물보다 ‘스토리’가 있다면 작은 동상이라도 훌륭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벨기에 오줌싸개 동상도 실제로는 에게? 싶을 정도로 작다고 하죠
소녀상이 스토리를 가지고 있듯이, 민주공원의 촛불 모형이 미선이 효순이 사건과 촛불시민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듯이
대통령 동상보다도 시민의 스토리를 담은 동상이 세워지면 좋겠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요즘 주말마다 각 지역의 중심지에서 집회가 벌어지고 있는데
그 거리에 촛불동상이나 촛불시민의 동상이 세워지는 상상을 다같이 해보았습니다.
 

셉테드에 관해서는 저자는 CCTV 설치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이 외에도 벽화그리기 사업, 간판정비 사업으로도 마을환경을 개선하여
범죄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길 나눴습니다.
 
범죄예방을 위해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공동체 복원도 중요합니다.
고려대 KULAP은 종암동 법대 후문지역의 범죄발생율을 낮추고자 셉테드를 적용합니다.
그 중 ‘소셜다이닝’ 행사는 종암동 세입자인 학생들과 건물주, 종암동 지역주민들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통해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한 참신한 기획인 것 같았어요.
물론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지지 않는다면 인간관계가 형성되기 어렵지만
공동체를 복원해보려는 시도가 좋았습니다.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시도했던 똑똑도서관 사례도 좋은 아이디어였구요.angel
지역체육센터나 문화센터를 통해 만난 분들과의 관계를 강화하여 공동체를 복원하자,
육아공동체나 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하여 지역주민 연대를 강화하자는 얘기도 나눴습니다.
지금 이걸 정리하면서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엄마들간의 모임은 활성화되어있으니 아빠들이 나올 수 있는 모임,
남성들이 편하게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는 자리를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음 그럼 스포츠 관람모임? 액션영화 관람모임? 같은걸 떠올려볼수도 있을거같아요!
 

고럼 이번 독서모임은 이정도로 정리하구용!


북을북을 멤버가 늘고있어 기쁩니당heart

대망의 1월 모임 책은 두구두구두구~~













 
 
없어요!! 책 안읽어요!!
영화볼거에요 영화!!
원전재난영화 ‘판도라’ 함께 관람하고 탈핵 관련 얘기 나눠볼까 계획중입니당
1월 14일 토요일 오후 3시경으로 계획하고있어요 (관람영화나 모임날짜 변경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 한 해 읽은 책, 본 영화, 갔던 전시회 연극 뮤지컬 등등 결산해보는 자리 가지려고 합니다.
부담없이 많이많이 참석해주세요!^^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