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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무신불립(無信不立), 서병수시장의 사퇴공약 번복을 규탄한다
부산의 안전은 신공항과 함께 추락했다
 
서병수 시장이 김해공항 확장을 수용하면서 가덕 신공항 유치에 시장직을 걸겠다던 자신의 공약을 어제 공식 번복했다. 그리고 김해공항 확장을 김해신공항으로 명명하며 자신이 “공약을 완전 파기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정의당은 동남권 신공항 논란의 초기부터 대형 국책사업을 정파적으로 사유화해서는 안되며 우리는 김해공항 확장 여부를 떠나 정치인이 자신의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번복하는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 서병수시장은 지난 시장선거 당시 굳이 가덕도 새바지 해안까지 찾아 가서 가덕 신공항 유치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출마선언하며 결연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신공항 입지 발표 하루 전이었던 지난 20일에는 서울에서 “가덕이 아니라는 점에서 밀양으로 결정되는 것과 같다”며 김해공항 확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자신의 핵심 공약을 파기하고 시장직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덕 신공항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시장직에 당선되었다면, 그것도 시장직을 걸겠다고 공언하고 당선되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정치인의 생명은 자신을 지지해 준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신뢰라는 자산이다. 신뢰가 무너지면 그 정치인의 리더쉽만 무너지는 게 아니라 정치 일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까지 더해져 대의 정치 전반이 타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신공항 논란 초기부터 김해공항 확장 당론을 가졌던 정의당부산시당이 서병수 시장에게 분명히 요구하고자 하는 내용은 바로 그것이다. 신뢰를 생명으로 해야 할 정치를 불신으로 오염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 부산시민은 서병수 시장의 리더십에 커다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비단 신공항 문제 뿐만 아니라 쥬피터 프로젝트에 따른 미군의 생화학 실험실이 8부두에 들어온다고 하고, 설계수명이 무려 60년이나 되는 신고리 5,6호기 초대형 핵발전소가 부산시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기장지역의 해수담수 공급을 강행하려고 한 것도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안전 부산 만들기’라는 5대공약을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부산의 안전은 신공항과 함께 추락했다”고 할 수 있다. 고도로 밀집된 핵단지를 끼고 있으면서도 원전해체센터 하나 유치하지 못하는 무능까지 더해져 도대체 부산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시장이 뭐하는 사람인지 시민들은 묻고 있는 것이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이 아니라 차라리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 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사람이 아니냐는 의심인 것이다.
 
이번 서병수 시장의 사퇴 공약 번복 발언은 정치불신으로 녹아내리는 부산 정치 위기의 정점을 찍었다.서병수 시장은 더 이상 시장직에 연연할 게 아니다. 깨끗이 물러나는 것이 그나마 정치인 서병수의 명예를 지키고 불신으로 무너져 내리는 정치를 지키는 길이다.
 
2016. 6. 27. 정의당부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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