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평등의 가치를 우리당에 뿌리내리자!
[출마의변]
존경하는 당원동지들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전국위원 장애명부 후보로 출마하고자 하는 관악구위원회 차한선입니다.
이렇게 지면으로인사올립니다.
작년 여름 저는 통합진보당 관악구 장애명부 대의원이 되었었습니다.
그 한 달 정도 후에 당이 깨지는 상황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사회적 소수를 대변하는 대의원이 되고자 했던 꿈은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 과정을 거치며 좌절하고 당에서 나 같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없겠구나 하는 자괴감도 가졌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6월 정의당에 입당했습니다.
어떤 것이 이 땅의 민중이라고 불리는 이들을 위한 정책일까?
작지만 강한 정당은 어떤 경로로 만들어지는 걸까?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로 대변되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권리는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까?
우리당에서는 어떤 방안과 정책을 가지고 있는가?
더 풍부하게 만들려면 어찌하면 좋겠는가?
그렇다면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깊어가는 속에서 장애인 위원회 준비모임에 나가면서 우리당의 장애평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알게 되었고
장애평등교육 강사단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뇌병변 장애를 가진 장애인입니다. 그리고 여성입니다.
사회적소수자로 분류되는 두 가지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장애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모든 것이 턱이고 모든 것이 계단입니다.
턱과 계단을 없애는 일이 저는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당에서 앞장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장애명부 전국위원, 참 무거운 자리입니다.
예전의 저였다면 이건 다른 이들의 일이라고 치부하고 난 당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당에서 턱과 계단을 없애는 일에 미약한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우리당이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는 그 길에 함께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전국위원 재선거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공약]
하나.
장애평등의 가치가 당내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여러 정책과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만들어 내는 일에 함께 하겠습니다.
하나.
장애인당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우리당의 장애인위원회 건설을 함께 하겠습니다.
하나.
당내외의 진보적인 장애인단체들과 발맞추어 장애민중들의 투쟁에 함께 하겠습니다.
[약력]
노들장애인야학 자원교사
장애인 위원회 준비모임 참여(현)
장애평등교육 강사(현)
꿈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칭) 준비위원(현)
서울 전국위원 장애인명부 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