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 서울시당위원장 선거 이동영후보 출마선언문
가장 부유하지만, 가장 불평등한 서울을 바꾸는 ‘서울정치’
‘정의당이 강해지길 바라십니까?’
이 질문으로부터 나의 출마선언문을 시작할까 합니다.
“드림즈가 강해지길 바라십니까?”
단장 백승수가 운영팀장 이세영에게 묻는다.
세영은 당연히 그렇다고 답한다.
진심일 것이다. 하지만 진심이 진실은 아니다.
드림즈가 강해지길 바라는 것이 진실이 되기 위해선
지금껏 그들이 수년 동안 꼴찌를 전전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찾아내 변화시켜야 한다. (위근우의 리플레이 中>에서)
‘스토브리그’라는 야구 드라마를 본 적이 있습니다.
만년 꼴찌 팀이 새로 부임한 단장과 함께
스스로의 문제를 하나하나 찾아내고 해결해가는 스토리 전개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장이 보여준 리더십, 프론트와 현장 구성원들 간의 갈등과 협력,
선수 개개인의 명성보다 훨씬 더 중요한 팀의 승리.
이렇게 재미났던 이야기 소재들을 떠올려 보다가
‘드림즈’를 ‘정의당’으로 바꿔보는 순간 안타까움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sbs드라마 '스토브리그'
총선 패배 이후 당은 절박한 심정으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혁신안을 성립시키며, 우리는 정의당이 강해지길 바라는 당원과 활동가의 진심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그 진심에도 불구하고 당에 드리워진 무력감과 위기감은 여전히 무겁습니다.
우리는 왜, 당의 사회적 기반을 다지는 끈기있는 지역정치활동이라는 확실한 승리의 길을 미뤄두고,
선거제도 변수에 의존하는 비례정당, 미디어를 쫓는 선거정당의 한계에 갇혀 좌절의 길에 설 수밖에 없었는가.
이제, 우리는 그 이유를 과감하게 말하고 변화를 만드는 용기있는 도전을 시작해야 합니다.
저의 약속은 분명합니다.
정의당을 ‘오른손이 강한 왼손잡이 정당’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분명한 좌파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책임지는 정당, 실체적 변화를 만드는 능력을 가진 정당,
더 큰 변화를 위해 차이와 적대보다는 협력과 연대의 정치로 우리 공동체를 이끄는 정당,
이것이 저 이동영이 제안하는 ‘오른손이 강한 왼손잡이 정당’입니다.
서울시당 위원장으로서,
서울 정의당의 당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진보적 서울정치,
지역에 뿌리 내린 강한 정당으로, 가난한 시민들의 진보적 서울 정의당을 향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하면서,
하지 않았던 것에서 멋진 성과를 만드는 오래가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정의당의 서울정치는 계속됩니다.
오늘 다시 서울시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합니다.
저는 오른손이 강한 왼손잡이입니다.
2006년 5월 서울 관악구에서 가난한 시민들과 일하는 시민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하며
서울지역 최초 진보정당 지역구 지방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진보정당 의원은 늘 선명하게 주장하고 불의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의정활동은 늘 문제제기와 반대토론이 중심이었고, 그 결과는 고립과 무력감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분명히 깨달은 게 있습니다. 옳다는 주장만으로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변하지 않기 위해 변해야 했습니다.
지방의회도 정치의 공간입니다.
시민의 삶과 직결된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갈등 속에서도
타협을, 경쟁 속에서도 조정을 통해 작은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번에 다 되지 않더라도,
시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실체적 변화를 쌓아갔습니다.
2007년, 4만여명의 관악구 영유아 및 초중고 학생들이
친환경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학교급식지원조례'를 만들었습니다.
2010년, 재선의원으로 당선되었고,
50만명이 거주하는 관악구에 무료예방접종, 아토피 상담 등 동네주치의 개념의 ‘도시형보건지소’를 만들었습니다.
비록 지방의회 차원의 입법과 예산으로 출발했지만 지금 무상의료와 무상복지는 이미 나라의 의제가 되었습니다.
중앙당에 의존하고 언론을 향해 미소 짓는 대신, 지역으로부터 구체적 실천으로 변화를 만들었던 경험과 성과는
‘지역으로부터 국가적 의제를 만드는 서울 정의당원이자 지방의원’이라는 자부심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뚜렷하게 진보적이되, 뚜렷하게 유능한 정당이 되어야 하고,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오래가는 변화의 정치를 선택해야 합니다.
당의 노선을 바꾸는 서울 정의당의 용기있는 도전, 이동영이 책임지겠습니다.
2014년 지방의원 3선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제 아무리 8년연속 의정활동 1위의 베스트의원이라 할지라도
지역과 사회에 뿌리 내린 당의 뒷받침이 없다면
낙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2020년 두 번째 총선 도전에 또 실패했습니다.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당의 뿌리이자 중심인 ‘지역’은 또 다시 우리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러나 모든 힘을 집중했던 선거제도는 우리를 배신했습니다. 오히려 불리해졌습니다.
총선후보들은 낙담했고,
이미 예견된 패배를 향한 어쩔 수 없는 완주 레이스에 스스로를 소진했습니다.
가난한 시민들 속의 정당, 지역에 뿌리내린 강한 정당으로 승부를 내기보다
민주당에 의존한 선거제도 변수에 모든 것을 걸었을 때, 우리의 패배는 예견된 것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실패로부터 과감하게 일어나야 합니다.
다시 당의 노선을 사회를 향해, 노동약자와 주거약자 등 가난한 시민 속으로 돌려야 합니다.
당의 노선을 바꾸겠습니다. 서울 정의당, 이동영이 이끌겠습니다.
-2006년 서울시 관악구의원 의정활동 -2020년 21대 관악갑 국회의원 선거 유세
불평등과 빈곤에 맞서 싸우는 정의당의 서울정치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노동약자와 주거약자를 위한 서울정치는 ‘더 아래로, 더 옆으로’ 가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실업급여 신청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는 뉴스에서도,
전국민고용보험 대상 논쟁에서 조차 그들의 존재를 찾아 볼 수도 없는
특수고용직노동자와 프리랜서 같은 노동약자들을 지키는 든든한 호민관이 되겠습니다.
서울에 수 만개 아파트를 지어 올려도, 정부가 매끈한 부동산정책을 발표해도,
그 어디에도 내 집을 찾을 수 없는 가난한 시민들,
비만 내리면 침수 걱정에 눅눅한 습기 속에서 살아가는
지하방 주거 약자들이 있는 곳으로 서울 정의당의 눈을 돌리겠습니다.
노동과 주거 약자를 위해 프리랜서유니온, 반지하 주거연합 등
2022년 지방선거 직전까지 당이 주도하는 10개의 대중 결사체를 조직하겠습니다.
원자화된 시민, 무정형의 여론에 떠있는 정당이 아니라,
약자들의 결사체 위에 굳건히 선 서울 정의당을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마주하는 서울정치의 색깔은 적.녹.보의 평등색입니다.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다가온 기후위기, 젠더, 소수자 인권 의제는
새로운 시대를 마주하는 진보적 서울정치의 중요한 가치입니다.
기후위기 극복과 미래세대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 사회적으로 참여하는 녹색전환의 속도를 앞당길 것입니다.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젠더.소수자 인권 문제는
그 누구도 우리 사회의 투명인간이 되지 않도록 모든 차별과 혐오, 배제에 맞서
인간 존엄을 옹호하기 위한 서울 정의당의 색깔은 노동.생태.젠더-적.녹.보의 평등색입니다.
-정의당 서울시당 프리랜서 당원모임. 2020.07
2022지방선거, 정의당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바로미터입니다.
2022년 지방선거, 누구에게 맡기시겠습니까?
리더는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증명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정의당의 이름으로 출마하는 지방선거 후보들,
그들의 당선을 책임질 수 있는 것은 오직 증명된 리더십뿐입니다.
저에게는 계획이 아니라 전략이 있습니다.
첫째, 서울정치기금,
중앙에 의존하지 않는 자립적이고 능동적인 서울 정의당으로 이끌겠습니다.
총선이후 당 재정이 어렵습니다.
지금 지역을 위해, 출마자들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거나 지원해주겠다는 말은
현실성없는 공허한 희망고문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중앙에 의존하거나 탓하지 않겠습니다.
서울 정의당의 자립적 재정과 조직 기반을 만들어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비롯한 지역활동가들이 당의 지역 대표로서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지역정치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전략지역 및 지방선거 전략후보 정치활동 지원을 위한 ‘지역정치기금’,
노동정치를 위한 정책개발과 조직사업을 지원할 ‘노동정치기금’,
미래정치 육성을 위해 서울정치학교 운영 지원을 위한 ‘미래정치기금’으로 구성되는
‘서울정치 3대 기금’은 자립적이고 능동적인 서울 정의당을 만드는 정치발전소가 될 것입니다.
둘째, 전략지역,
평균적 ‘지역 지원’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의 ‘지역 재편’을 시작하겠습니다.
지역위원회별로 지역사업비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보다는,
지방선거후보를 중심으로 지역정치활동이 가능한 지역, 당원모임 및 지역캠페인 등
기본 당활동이 가능한 지역 등으로 지역조직을 단계별 재편을 우선 실시하겠습니다.
전략지역은 당적 자원을 집중시켜 반드시 당선자를 내고,
그 정치적 성과를 전 지역으로 확장시켜 나가겠습니다.
셋째, 지방정치위원회,
서울전략후보 20명의 당선을 책임지겠습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군 중 전략적 3인선거구, 지역득표, 지역정치활동 기반 등
전반 사항을 고려하여 올해 안에 서울시당 지방선거 전략후보 20명을 준비하겠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한시적으로 구성되는 선거준비팀이 아니라 지방정치위원회를 상설기구로 만들겠습니다.
지방의원 의정지원과 단단한 지역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지역정치활동 지원 체계를 마련하여
서울 전략후보들의 당선을 책임지겠습니다.
넷째, 서울시장 보궐선거,
정의당 전략후보를 준비하는 ‘미래정치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정의당에게 피할 수 없는 정치의 시간입니다.
민주당에게 책임을 묻고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당의 정치적 역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없으며, 시민들의 지지를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내년 보궐선거는 정의당이 어떤 정당이며, 누구를 대표하는지, 유능한 대안정당인지를
시민들에게 증명해야 하는 서울정치의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우리 당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역에서 경험과 실력을 검증받은 단단한 정치인들이 많습니다.
외부영입이 아니라 정의당에서 단련된 좋은 정치인들이
당을 대표하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수 있도록 ‘미래정치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서울시당 지방의원(기초: 노원 주희준, 관악 이기중, 용산 설혜영, 구로 김희서)
사랑하는 당원. 동료 시민여러분,
가장 부유하지만 가장 불평등한 서울을 바꾸는 서울정치,
당신에게 자부심이 되는 서울 정의당을 만들겠습니다.
정의당의 진보적 서울정치는 계속됩니다.
서울정치의 중심에 정의당을 단단히 세우기 위한 우리의 행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늘 그래왔듯이, 변화의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얼마전 오래된 당원 한 분이 탈당계를 냈다고 해서 급한 마음으로 전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마음을 돌려줄 것을 부탁하는 제게 우리의 오랜 그 당원은
그래도 가진 것 없고 힘 없는 사람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가지고 정치하는
그런 진보정당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입당했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직장 동료들과 식사 자리에서 “야 요새 정의당 잘 하던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당에 대한 자부심이 가장 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자부심도 느껴지지 않고,
당이 더 이상 자신 같은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아
당원이라는 사실이 너무 공허해서 그렇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당이 국회의원을 위한 곳일 뿐 당원은 그들의 정치 구호에 이리갔다 저리갔다 끌려다니는 소모품 같답니다.
저의 끈질긴 설득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오래된 그 당원은 탈당계는 처리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투표는 정의당을 찍겠다고,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해달라고,
당원은 아니지만 유권자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정치를 잘 해달라는 것이 그 당원의 마지막 부탁이었습니다.
저는 우리의 오래된 그 당원의 마지막 부탁으로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떠났던 당원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정의당을 만들고 싶습니다.
서울 정의당원이라는 자부심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진보적 서울정치는 가난한 시민들의 삶이 있는 곳을 향해
더 아래로, 더 옆으로 가겠습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2020.09.09
6기 서울시당위원장 후보 이동영 드림.
-후보 약력-
노회찬재단 운영위원(현)
서울시 관악구의회 의원(재선)
정의당 서울시당위원장(현)
6411사회연대포럼회원(현)
국회의원후보(관악갑, 20대.21대)
정치발전소 이사(현)
더좋은지방자치연구소 소장(현)
정의당 관악갑지역위원장(현)
정의당 지역정치사업단장(전)
정의당 정책위부의장(전)
정의당 노동본부 부본부장(전)
이동영을 서울시당위원장 후보로 추천해주십시오.
댓글로 아래와 같이 추천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예) 서울 000위원회 당원 000, 이동영 후보를 서울시당위원장 후보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