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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구의역 노동자의 예정된 참사, 반드시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할 때


구의역 노동자의 예정된 참사, 반드시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할 때

 
근무를 시작한지 7개월, 서울메트로 용역회사인 은성PSD의 20살 노동자는 급한 수리 요청을 받고 주말임에도 구의역으로 향했다. 하지만 작년 강남역에서 일어난 것과 똑같은 이유로 스크린 도어 수리도중 열차에 치여 안타까운 죽음을 맞게 되었다.
 
예정된 참사였다. 2인 1조의 안전규칙을 어겨서 벌어진 일이라 서울메트로는 발뺌하고 있지만, 이는 구조적인 문제는 뒷전으로 미룬 변명일 뿐이다. 하루 평균 30~40건의 고장접수가 신고되는 가운데, 10명도 안되는 용업업체의 직원들은 주말 평균 한사람이 10개이상의 역을 담당해야 한다. 아무리 2인1조의 업무관리 매뉴얼이 있다곤 하나, 지금과 같은 어려운 근무환경하에서는 공염불일 뿐이다.
 
사고가 일어나기 오래전부터 안전업무 외주화의 위험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업무에 대한 숙지가 어렵고 숙련 관리감독이 되지 않는다는 경고를 무시하며 방치해온 결과가 불러온 참사이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뒤늦게나마 용역을 맡기고 있는 스크린도어유지, 보수를 자회사 운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를 야기한 원청과 협력업체간의 협업과정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단순 자회사전환이 아닌 직영전환의 검토를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계속된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서비스제공자와 이용자가 대중교통 안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서울시와 지하철 양대 공사, 노동조합 및 시민사회간의 안전 거버넌스설치가 필수이다. 산업재해로 매일 8명이 사망하는 OECD 최고의 산재발생 국가에서 예정된, 그리고 방치된 위험 앞에 희생된 노동자의 죽음에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한다.
 
정의당 서울특별시당 
참여댓글 (1)
  • 인의예지
    2016.05.30 22:46:09
    서울시당은 이 문제를 논평으로 끝내지 말라

    적정인력을 배치하지 않은 업체 죄, 반드시 묻고 관계자들 구속시켜야 한다

    서울메트로 경영진 모든 사퇴시켜라

    서울메트로 업무 관리를 책임진 서울시 관계자들 모두 사직시켜라

    최저입찰제 중단하고 공공재인 지하철에 대해
    안전관리 공공관리할 위원회 만들고, 그 산하에서 관리받는 업체를 선정하라

    정의당은 왜 이 사회에 존재하는가

    수많은 사건사고들 중 특히 자본과 권력의 부당함 속에 죽어나가는 을들의 대변인과 해결사로써 자기 책무를 나름 다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