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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언제까지 노동자의 삶이 자본의 소모품이어야 하는가?

언제까지 노동자의 삶이 자본의 소모품이어야 하는가?

 

 

지난 24일 한 노동자가 투신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고인에게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합니다.

 

고인이 된 노동자는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가 발주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공사의 하청업체 SNP중공업이 또다시 하청을 성진기업에 주었고 이에 재 하청기업인 정현ENG와 성하기업의 김제공장에서 일을 하던 노동자였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여 간 일 했던 임금이 체불되었고 같이 일하던 20여명의 노동자들과 체불임금을 받기 위하여 최근까지 노력해왔다.

 

고인이 일을 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하여 힘들었을 삶의 고통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만 투신이라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고인의 심정을 헤아려보면서 막막했을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간 다단계 하청구조와 체불임금 참 지겹게 들어봤던 자본의 주특기에 또 노동자가 당했다는 것에 분노가 차오른다.

 

건설현장의 다단계 하청구조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체불임금과 불법을 근절하기 위하여 임금지급에 대한 원·하청 공동책임, 하청노동자의 임금을 원청이 직접지급 등 수많은 제도의 개선을 위한 법률안을 노동자들과 진보정당이 발의하고 요구해왔다. 그러나 외주를 통해 위험을 회피하고 돈을 아낀 원청은 하청노동자들에게 그 돈이 지급됐는지, 하청노동자의 처우가 어떤지 관심가질 필요가 없는 지금의 다단계 하청구조를 유지하려는 거대 자본의 반대로 지금도 노동자의 죽음의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고인의 힘들었을 삶의 무게를 당원들과 함께 나누고 고인의 평안을 위하여 회사의 책임과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역의 노동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다.

 

202027

정의당 전라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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