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경마장에 키즈카페?
용산화상경마도박장 즉각 폐쇄하라!
마사회가 용산 장외발매소(이하 화상경마장)에 키즈카페를 설치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마사회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2015년도 디지털콘텐츠 동반성장지원사업'에 용산화상경마장 1~7층을 키즈카페로 쓰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11억 7천만원의 지원을 승인했다. 다행히 용산구청의 건축허가 불허로 마사회의 키즈카페 건립 계획은 무산됐지만 미성년자 출입금지 시설인 화상경마장에 키즈카페를 지으려고 했다는 것만으로도 경악할만한 일이다.
또한, 마사회는 용산 화상경마장에 청소년을 출입시켜 이미 청소년보호법 위반으로 고발을 당하고 사회적 비난을 산 바 있음에도 매출확대만을 노리고 미성년자가 자연스럽게 출입할 수밖에 없는 키즈카페를 설치하려고 했다는 것은 공기업의 최소한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다.
용산구 주민들이 마사회의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에 반대하며 시작한 노숙천막농성이 오는 9월 13일로 600일이 된다. 이런 주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화상경마장을 개장·운영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최소한의 법적·도덕적 책무를 저버리고 있는 용산 화상경마장은 즉시 폐쇄되어야 한다.
측근중 한명인 현명관을 한국마사회 회장으로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은 모교(성심여중고)의 후배, 선생님, 학부모들이 오늘도 화상경마장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마사회가 용산화상경마장을 폐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를 해 줄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정의당서울시당은 용산 화상경마장이 폐쇄될 때가지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2015년 08월 28일(금)
정의당 서울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