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0일, 민주주의 광장을 수놓은 천오백만의 촛불만큼 빛나는 국민들이 마침내 촛불혁명, 시민혁명, 명예혁명에 마침표를 찍고 역사의 다음 장을 열었다.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헌법재판소에서 울려 퍼진 재판관의 이 한 마디로 대한민국은 낡고 부패한 적폐들로 가득찬 부끄러운 어제와 결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오늘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주권의 원칙을 확인한 역사적 판결이다.
 
그러나 동시에 오늘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탄핵시킨, 대한민국 헌정사에 매우 불행한 날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는 오늘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시는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국민을 기만하고 조롱하는 위정자가 나오지 않도록 모두가 교훈과 경각심을 가져야 할 날이다.
 
박근혜는 파면되었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국정농단. 헌법파괴 세력의 범죄를 낱낱이 밝혀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또한, 제대로 적폐를 청산하고 정의로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국정혼란을 바로잡고 사회적 갈등을 치유해야 한다.
 
정의당은 지금껏 국민을 믿고 모진 겨울을 함께 보듬고 견결히 달려왔다.
국민들과 함께 만든 민주주의 봄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묵묵히 걸어 갈 것이다.
 
2017. 3. 10
 
정의당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