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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언론보도] 아이들 밥그릇 차놓고 누굴 가르치겠다고- 뉴스1

“아이들 밥그릇 걷어차놓고 누굴 가르치겠다고!”

홍준표 경남도지사 전북도청 초청 강연 취소 요구 잇따라

무상급식 폐지와 미국 출장 중 골프 라운딩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1일 전북도청에서 공직자들을 상대로 초청 강연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 각계에서 홍 지사의 강연을 취소하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4일 “아이들 밥그릇을 걷어차고 누굴 가르치겠다는 것인가”라며 홍 지사를 비판했다.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홍 지사는 2013년 진주의료원 폐원에 이어 올 3월 학생 무상급식을 중단시킨 장본인”이라며 “아이들이 맘 편하게 밥 먹을 권리마저 빼앗아가는 게 도지사가 할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아이들에게서 식판을 뺏은 홍 지사가 정작 자신은 판공비로 기자와 자기 밥값을 계산하고, 출장 중 업무 시간에 골프를 치는 등 국가예산은 물 쓰듯 썼다는 점”이라며 “홍 지사는 진정으로 국가 재정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자기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무상급식을 폐지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런 이력을 지닌 홍 지사가 강연할 수 있는 내용은 ‘경남도민들에게 무상급식 찬성 공약하고 당선되자 폐기’, ‘아이들 식판 뺏고 업무시간에 골프 치러 가기’ 등과 같은 거짓말과 부정?비리에 대한 내용밖에 없다”며 “전북도청이 이런 인물을 초청해 ‘공직자의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상생협약’을 맺겠다는 것은 전북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당 전북도당도 23일 논평을 통해 “진주의료원 폐지, 무상급식 지원 중단 등 공공복지정책을 앞장서서 파기하는 홍 지사 초청 특강은 취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당은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은 경남 학부모 뿐 아니라 전국 학부모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매우 예민하게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남의 무상급식 중단을 지켜보면서 다른 지역으로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송 지사와 전북도의 이번 홍 지사 초청은 그 의도와 상관없이 심각한 문제의식과 여러 가지 추측을 낳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요즘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되는 분이 공직자의 길을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라며 “또 특강의 주제가 공직자의 길이라고 하는 게 적절한 것인가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강을 의뢰할 때에는 모범적인 사례를 듣고 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는 것”이라며 “홍 지사가 공직자로서 본받을만한 공이 분명히 있는 것인지 의문이고, 지금 상황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가가 있는데 굳이 이 시기에 특강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청 관계자는 “현재 광주와 전남 등 호남권 광역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상생 발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충청 등 다른 지역과의 상생으로 확대해 가는 과정에서 경남도와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협약과 특강은 올해 1월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최근 불거진 논란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지사와 홍 지사는 고대 법대 72학번 동기이며, 홍 지사는 31일 오후 1시40분 전북도청에서 '공직자의 자세'를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전 11시에는 전북도와 경남도의 ‘상생우호 협약식’이 예정돼 있다.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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