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노동상담)

  • [노동일반] 청년장사꾼 임금체불 / 열정페이 / 부당합의

청년장사꾼의 노동착취 / 열정페이강요 / 부당합의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청년장사꾼은 2012년부터 요식업계에 진출하여 20~30명의 청년들을 고용하고 있는 요식업 브랜드입니다. 청년과 열정을 강조해온 이곳의 김윤규 대표는 박근혜대통령시절 대통령직속 청년위에서 활동하였고, 이후 강연 등에서 장사는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식의 강연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하지만 청년장사꾼을 통해서 지속적인 노동착취 / 열정페이를 강요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www.hankookilbo.com/v/fd3922950cce4965b93e7f875137034b

 

하루에 12시간 넘게 일을 시키며 최저임금도 안줬고, 해고되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다는 것을 계약서에 넣는가 하면, 불합리한 사항을 지적하는 청년들에게는 장사하면 나를 마주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식의 협박을 해왔습니다.

 

청년 장사꾼의 노동법 위반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저임금 미보장 : 하루 12시간넘게 일을 한 이들이 최저시급 6,470원으로 계산을 해도 320만원을 주어야 하지만 120~130만원을 지급

2. 임금체불

3. 연차유급휴가 미보장

4. 연차유급휴가 미사용 수당 미지급

5. 허위 근로계약서 작성

 

청년장사꾼의 대표 김윤규 / 김연석은 630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했습니다.

 

www.facebook.com/jegar17/posts/1688979597811180

 

112명중 102명과 합의를 했다고 했지만 이 내용도 사실과 다릅니다. 우선 그 동안 지급받지 못한 금액의 터무니 없는 가격인 40~500만원을 일방적으로 제시했을 뿐이며 지금 당장 한푼이 급한 102명이 그냥 협의를 했을 뿐입니다. 물론 협의내용 중에서 체불금액이 얼마이며 얼마의 금액으로 협의했는지에 대해 공개하는 것을 담아두었으나 이것 역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청년장사꾼 내부에서는 협의금액이 10억이 넘는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2억으로 무마하려고 했습니다. 아직 협의를 하지 않은 한명의 글을 전달해드립니다. 그 동안의 협의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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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댓글을 보고 이 글을 쓰게 됩니다.

 

보상을 받지 못한 10명중 1명입니다. 저는 청년장사꾼에서 2년을 근무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대표가 말하고 있는 112명 중 합의를 한 102명은 제대로 받아야 할 금액에 터무니 없이 부족한 50만원~400만원 정도의 금액을 받았습니다. 기준은 없고 사람마다 다른 합의금을 제시했습니다. (최저 시급이 낮은 시기에)오래 근무한 멤버가 (최저시급이 오른 최근)짧게 근무한 멤버보다 돈을 덜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10명은 논의며 합의 없이 연락이 두절 된 상태입니다. 참고로 사전 합의는 없었고 사과 후 일방적으로 합의금을 통보 받았습니다.

 

청년장사꾼에서 제시한 첫 합의금은 제가 근무한 '24개월 어치의 체불 금액'이 아닌 고작 '1~2개월 정도의 체불금액'이었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인정할 수 없다"했고 그 이후 답장도, 전화 통화도 없었습니다.

 

아래 글은 사실은 근거로 그동안의 일을 적었습니다.

 

#527

 

기사가 터지고 난 후 연락이 왔습니다. 미지급되었던 급여를 정산해서 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힘들어하는 목소리길래 철썩같이 믿고 좋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멤버에게 연락이 와서 하루 10시간 기준으로 책정해준다 했다더군요.

저는 청년장사꾼에서 12시간 이상 일한 적은 있어도, 12시간 이하로 일한 것은 손에 꼽습니다. 이 내용을 대표에게 전하니 "다시 책정해서 지급하겠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청년장사꾼답게 일단 막아보겠다"해서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66~7

 

이 이틀이 두 대표가 112명이 되는 친구들에게 보상금 관련 전화를 돌린 날로 추정됩니다. 처음 제시한 보상금은 30만원부터 250만원까지 다양했습니다. (이후 반발이 강해지자 50만원부터 400만원까지 금액이 올랐습니다.)

일 평균 근무 시간이었던 12시간에 맞춰 보상하겠단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보상금은 일 10시간에도 미치지 않는 금액이었습니다. 이 금액은 저희가 받아야 할 보상금의 10퍼센트도 안되는 금액입니다.

그리고 그 날 대표가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저는 "제시하려는 금액은 말씀하지 마시고 제대로 된 기준과 책정값을 제시해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정말 터무니 없는 금액과 기준을 지금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구체적인 기준도 없이 사람만 보고 누구는 많이 주고 누구는 적게 주는 게 말이 되나요?)

두 대표는 "세부적인 근무시간을 측정하기 힘들어서 이렇게 책정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들도 대략 얼마를 보상해야 하는 지 분명 알고 있습니다. 모른다고 하실수 없을 겁니다. 저에게 이전에 제시한 12시간이라는 근무 시간에 맞는 보상 금액이 있으니까요.

 

#622

 

또 다시 저를 보러 온다고 했습니다. 다른 멤버들과 이아기 끝난 뒤였겠죠. 다른 멤버들에게 물어보니 기존 금액보다 5% 올린 금액이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두 대표는 "아쉽고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연락이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일 12시간 근무 금액만큼 보상한다지 않았냐"고 답장했으나 그 이후 카톡 답장도, 연락도 전혀 없습니다.

두번째 사과문에 써놓으신 "논의 중"이라는 말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대체 누구랑 논의 중이고 누구랑 연락 중이신가요? 기존에 합의를 본 수많은 친구들, 그 친구들 굉장히 어렵고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요.. 당장 그 적은 돈이라도 급히 필요한 사람들이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았을 겁니다. 그 돈 마저도 못 받게 될까 무서워서 받은 겁니다. 두 대표에 대한 사과와 보상에 대한 의미가 아니구요.

 

#630

 

청년장사꾼에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보상을 다 한 것같은 전혀 동의 할 수 없는 해명을 써놨더군요. 읽어보면 합의를 하지 않은 사람이 이상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한 멤버는 합의를 보는 조건으로 "사과문에 기본에 지급해야할 금액과 합의를 보는 금액을 명시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없네요 대표님들? 정말 너무 하십니다. 어떻게든 주지 않으려 애쓰시는 모습이 눈물겹습니다.

 

적어도 사랑했던 회사였고 아직도 사랑하는 친구들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참고 참았지만 두 대표들을 향해 "힘내"라는 응원 댓글에 울컥하는 마음으로 글 남깁니다.

 

두 대표는 열정페이에 관한 임금체불건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과 보상 기준과 금액에 대한 설명을 마지막 해명글에 꼭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해명 말고 설명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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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장사꾼을 보면서 그 동안 사회적으로 문제되었던 대기업회장님들의 횡포가 생각납니다.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협박하고, 돈으로 매수해버리는 그들의 횡포가 지속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참여댓글 (1)
  • 노동부

    2017.07.10 13:26:21
    안녕하세요

    정의당 비상구입니다.

    제보하신 내용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과
    당에 대한 요청사항이 무엇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 글을 보시면 정의당 비상구로 전화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의당 비상구(1899-0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