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바른정당 새 지도부 선출/송영무, 조대엽 인사청문회 관련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바른정당 새 지도부 선출/송영무, 조대엽 인사청문회 관련 

일시: 2017년 6월 26일 오후 4시
장소: 정론관 

■ 바른정당 새 지도부 선출 

오늘 바른정당이 이혜훈 신임 대표를 비롯해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이혜훈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 정당'을 천명했다. 이는 바른정당이 기존 수구 세력과 결별하고, 개혁 보수로 나아가기 위한 전제조건이라 본다. 올바른 개혁을 통해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바른정당이 기존 패권주의와 결별하고 정치 개혁을 표방한다는 점은 환영할만하다. 정의당과 정치적 사안에 대한 입장은 달라도,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경쟁하는 구도가 정착된다면 우리 정치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혜훈 대표의 선출을 축하하며, 앞으로 야당으로서 국민과 함께 걷는 '바른 공조'를 기대한다.

■ 송영무, 조대엽 인사청문회 관련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전관예우로 법무법인과 방산업체 등에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방산비리 연계 의혹이 불거졌지만 좀처럼 해명되지 않고 있다. 송 후보자가 내놓은 해명이 사실이라해도 전직 장성이 거액의 자문료를 받고 법무법인과 방산업체에서 자문역을 수행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과전부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正冠)이라 했다. 공직자는 현직일 때나 퇴직했을 때나 처신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전역 후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보를 굳이 간 것만 하더라도 부처 수장을 맡기에는 자격이 미달이라 할 수밖에 없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후보자 역시 자격이 의심된다. 매듭의 시작이 어딘지도 알 수 없을 만큼 복잡다단하게 얽힌 노동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동현안을 정확하게 읽고 해법을 제시하는 전문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그러나 노동전문가를 자처하는 조 후보자에게 제대로 된 논문 한 편 없다는 것은 전문성을 의심케한다.

더구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거나, 항의하는 고려대 학생들에게 고압적인 말투로 반말과 고성을 내뱉은 전력 등은 기본적인 인격마저도 의문을 가지게 한다. 자격과 전력에 문제점이 드러났음에도 굳이 지명된 것은 캠프에서 활동한 공로에 대한 보은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정의당은 두 후보자가 청문회장에 나온다면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후보자들 스스로 국민 앞에 나설 자격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기 바란다.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이 최종판단을 하겠지만, 청와대는 국민에게 내놓기 전에 자격과 직무적합성을 면밀하게 판단하고 제대로 걸러야할 의무가 있는 법이다. 안경환 후보자의 낙마로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도마에 올랐다. 언제고 국민들이 새 정부에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7년 6월 26일
정의당 대변인 추 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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