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홍준표후보 ‘영감탱이’발언/강릉,삼척 산불 진압/선거운동 마지막날/프랑스 대선결과/어버이날을 맞아
[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홍준표후보 ‘영감탱이’발언/강릉,삼척 산불 진압/선거운동 마지막날/프랑스 대선결과/어버이날을 맞아
 
■ 홍준표 후보 "영감탱이" 발언
 
홍준표 후보가 지난 5일 유세현장에서 자신의 장인을 두고 ‘영감탱이’라고 발언한 것이 큰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반성하기는커녕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표현이 영남지역에서는 장인을 친근하게 이르는 속어라는 얼토당토 않은 변명을 늘어놓았다.
 
도대체 영남 어디에서 장인어른을 그렇게 낮잡아 부르는가. 왜 멀쩡한 영남지역 사람들을 죄다 자신과 매일반인 패륜집단으로 격하시키려고 하는가.
 
막말을 해도 막말 인줄 모르고, 패륜을 저지르고도 패륜인줄 모르는 인식이 경악스러울 뿐이다. 이런 막돼먹은 근성을 가진 인물이 대선 후보로 나선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다. 이런 인물을 대선 후보로 내놓은 자유한국당 역시 수치이긴 마찬가지다.
 
어버이날인 오늘, 홍준표 후보는 인간의 도리를 지킬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당장 사퇴하기 바란다.
 
■ 강릉, 삼척 산불 진압
 
진압된줄 알았던 강릉-삼척 지역 산불이 때 아닌 강풍을 만나 다시 번지고 있다. 오늘 오후 강풍이 잦아들면 불이 잦아들 것이라 예측하고 있지만, 이미 벌어진 화재 규모가 커서 뒷수습에 큰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보인다.
 
먼저 다시 피어오른 화마로 인해 가슴을 졸이고 계실 지역주민분들에게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아울러 잦아들지 않는 불로 인해 며칠 동안 사력을 다하고 있는 현장 소방관계자와 공무원, 자원봉사자 일동에게도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
 
다만, 국민안전처의 미흡한 대책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안전처는 재난의 컨트롤타워이지만 이번 산불 사태에서도 또 다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밤중에 다시 일어난 불로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에서도 국민안전처는 긴급재난문자 한통 보내지 않는 안이함을 드러냈다. 지역과 소통이 안됐다는 핑계는 국민안전처 스스로 존재 이유를 퇴색시키는 자기 부정일 뿐이다.
 
아직도 자신의 본분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존재해서 무엇 하겠는가. 국민안전처는 제발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
 
■ 선거운동 마지막 날
 
22일간의 선거 운동이 오늘 마무리 된다. 모든 선거가 그렇지만 이번 대선은 정의당 역사에 특별한 일로 남을 것이다.
 
정의당은 진보정당사상 유례없는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연일 응원과 지지가 답보했다. 후보가 월등히 뛰어나서만도, 선거캠프가 약진해서도 아니었다.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의 가치와 비전이 국민 공감을 두루 산 데에는, 당원의 헌신이 있었다. 정의당 당원은 새벽잠을 이기고, 퇴근 후, 주말 없이 여가시간을 쪼개가며 선거운동에 참여해줬다. 유급으로 일하는 다른 당 선거사무원과 달리 정의당은 여의치 않은 사정상 100% 자원으로 선거운동원을 꾸려야 했다. 이러한 당원, 지지자께 감사한 마음은 몇 문장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고마움을 전한다.
 
보내주신 지지와 헌신은 정의당이 대선 이후 차기 정부에서 소중한 개혁의 동력으로 삼을 것임을 약속드린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정의당은 ‘이게 나라냐’며 분연히 떨쳐 일어난 1700만 국민 여러분의 분노와 절망에, 대선 이후에도 최선을 다해 응답할 것이다.
 
■ 프랑스 대선결과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과, 마크롱 후보가 당선됐다. 58년 만에 기성 양당이 아닌, 의석수가 없는 신생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온 것이다. 거대 양당 구도를 깨뜨린 프랑스의 과감한 선택에 정의당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번 프랑스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에도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사실 39세인 마크롱 대통령 당선자는 한국에서는 출마할 자격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기본권 확대로 성숙해가는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도 시대착오적인 발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리더십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또한 마크롱 당선자는 의석수가 하나도 없는 정당을 기반으로 프랑스 정치에 돌풍을 일으켰다. 좌우를 대표하는 기존 정당이 국민들의 바람에 부응하지 못하자, 국민이 단호하게 새로운 기회를 택한 것이다. 대한민국도 이제 기득권 체제를 과감하게 혁신해 '진정한 다수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
 
한국 정치도 프랑스만큼이나 역동적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촛불이 만든 선거다. 누구보다 촛불민심을 대변하고자 했던 심상정 후보도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 국민이 가능성을 위해 과감히 결단한 것처럼, 우리 국민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적임자인 심상정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
 
■ 어버이날을 맞아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두 아울러 일컫는 어버이란 단어는 듣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
 
오늘날 OECD에 손꼽히는 경제대국이 된 것도, 해방 이후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유례없는 민주주의 체제를 완성시킨 것도 모두 이 땅의 앞선 어버이들이 피땀 흘려 헌신하고 맞서 싸운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심상정 후보는 누구나 존엄한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기초연금 월 30만원, 국민연금 50%으로 노후소득 보장을 확대하고 틀니, 임플란트 부담 경감, 보청기 건강보험 적용 등을 골자로 하는 7대 효도선물 공약을 발표했다.
 
정의당은 어버이들의 노고를 잊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를 길러낸 어버이들이 염원하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진할 것이다.
 
2017년 5월 8일
정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추 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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