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문] 심상정 후보, 선거운동 마지막 날 기자회견 및 질의응답
[기자회견문] 심상정 후보, 선거운동 마지막 날 기자회견 및 질의응답
 
저 심상정에게 투표해주십시오.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편 심상정을 지켜주십시오.

 
일시: 207년 5월 8일 오전 9시 30분
장소: 국회본청 223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의당 기호5번 심상정 후보입니다.
 
먼저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 떨쳐 일어나 주신 국민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1,100만 사전투표열풍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습니다. 내일은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서 투표해 주십시오.
 
국민들은 다시 촛불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60년 승자독식, 성장제일주의 대한민국의 노선을 대전환 해주십시오. 이제 남은 것은 오직 심상정입니다.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시민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심상정이 강해져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제가 가는 유세장마다 청년과 여성들이 찾아와 안기며 흐느꼈습니다. 귓속말로 말했습니다. 또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들로부터 수많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3년 지나도록 취직을 못해서 부모님도 찾아뵙지도 못한다고 했습니다. 결혼해서 아이 낳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신들을 위해 1분을 써줘서 멎을 뻔했던 심장이 다시 뛰게 되었다고도 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이들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며 이를 악물고 달려왔습니다.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깊이 새기며 대안을 갖고 싸웠습니다. 심상정이 없는 TV토론이었다면 개혁은 없고 이전투구만 난무했을 것입니다. 왼편은 없고 오른편의 목소리만 각축했을 것입니다.

지난 5개월간 촛불 든 시민들의 승리를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달려왔습니다. 내일 투표 마지막 순간까지 새로운 대한민국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고단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반값 인생 비정규직 없는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불공정한 출발선을 지우고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정의로운 나라, 여성이 차별과 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살 수 있는 여성이 행복한 나라, 누구나 태어난 그대로 인간의 존엄을 존중 받는 차별 없는 나라, 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주권자들의 결단을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국민 여러분,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저를 통해 보여준 그 열망이 다시 초라해질 수도 있습니다. 두렵습니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1분만 시간을 내셔서 저를 위해 투표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1분, 상처받고 힘들게 살아가는 하나하나가 소수자인 우리 모두를 위한 1분 그러나 끝까지 애쓰지 않으면, 다시 사라질 수도 있는 그 1분을 이제 여러분들이 심상정을 투표하기 위해 그 1분을 써주십시오.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편 심상정을 지켜주십시오.
내일 국민 여러분들이 저 심상정을 안아 주십시오.
 
 
■ 질의응답
 
- 판세가 만만치 않다했는데. 불리하다고 생각?
= 아무래도 선거 막판 오면서 조직세가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 그래서 문 후보의 결집력이 좀 강한게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
 
- 프랑스에서 58년 이후 처음으로 기성양당 아닌 당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다
= 프랑스 대통령 선거는 '민주주의가 무엇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300석 가까이, 200석 가까이 의석 갖고 있는 거대 정당이 국민 삶을 바꾸지 못했고 테러를 막지도 못했다. 권력 줬는데 국민 위한 성과 내지 못한 정치 세력에게 단호하게 국민들이 비판했다. 오히려 의석 한 석 없는 신생정당의 마크롱 후보에게 기회를 줬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표를 줬는데 잘하면 또 찍어주고 잘 못하면 과감하게 비판하는 그것이 민주주의다. 대한민국도 이번 대선 통해 수십 년간 국민들이 소중한 한 표 주었던 정당들의 평가 있을 것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서, 과감한 개혁을 위해서 저 심상정에게 소중한 한표 부탁드린다.
 
-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 제가 티비토론 통해서 1분 찬스를 썼다. 성 소수자 어머님이 유세장에 오셔서 털썩 주저앉으면서 그 순간 자기 가슴이 멈출 뻔 했는데 심 후보가 1분 찬스 써줘서 멈출것 같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는 말씀 해주셨다. 그렇게 대한민국 민주주의 다시 뛰게 해달라 흐느끼며 말씀하셨다. 그 분 말씀을 제 일생의 늘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하겠다.
 
- 오늘 필리버스터 유세 하는 이유?
= 이번 대선은 그동안 소외되고 억눌리고 배제되어 왔던 우리 사회 절대 다수, 그 사회적 약자 위한 대통령 선거라고 생각한다. 촛불이 만든 대선이고 촛불 통해 염원되었던 새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상기하는 마지막 유세를 필리버스터로 잡았다. 국민들 모두가 내일 소중한 한표 선택하기 전에 이번 대선 통해 무엇을 바꾸고 어떤 변화를 만들지 국민과 함께 하는 시간 될 것이다.
 
- 장소를 신촌으로?
= 우리 선대위원장이 결정하셨다.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젊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고 안정적인 곳이 많지 않다. 잠깐 유세하면 모르겠지만, 길게 유세하면 상당히 방해 될 수도 있다. 그나마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고 편하게 모일수 있는곳이다. 또 젊은이들이 많은 곳이다.
 
- 마지막 각오?
= 마지막 하루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최선을 다하겠다.

2017년 5월 8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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