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이대 유세 주요발언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이대 유세 주요발언
 
일시: 2017년 5월 2일 오후12시
장소: 이대역앞 대현문호공원
 
오늘 이 말씀은 드려야겠어요. 오늘 오면서 보니까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정의당은 다음에 찍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여러분 독해가 가능하세요, 그 말이? 작은 가게에도 좋은 물건 있으면 국민들이 불티나게 사는 거 맞죠? 여러분? 큰 가게 세도만 부리지 말고 좋은 물건 갖다 놓으면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왜 작은 가게 손님들 못 가게 막냐고요. 그게 대표적인 갑질이지 뭐예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일등하고 계신 문재인 후보님께서 해명이 있으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까? 오늘은 그 정도 가볍게 해둘게요.
 
4, 5일 내일 모레 뭐하는 날인지 아세요? 사전투표 하는 날 맞죠. 여러분 사전투표 하실 거죠? 우리 아들은 사전투표 한다고 하더라고요. 청년들은 사전투표를 많이 하실 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4, 5일 사전 투표 때부터 저 심상정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해주실 수 있습니까.
 
안철수 후보님 제가 TV토론 때 많이 말로 비판을 하는데요. 안 후보님은 방향을 많이 잃어버리셨어요. 요즘에는 또 올드보이 선배들하고 많이 가까우신 거 같아요. 미래 정치, 새정치, 청년정치, 우리 이번에 대통령 후보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뭐냐면 촛불대선을 거친 후에 선거다. 이미 정권교체 해놨죠. 그런 상태에서 이제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 건지 그 개혁의 구상과 의지를 가지고 우리를 설득해라, 내 표를 달라고 해라고 해야죠.
 
패권세력만 가지고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지 못하지만 올드보이 연합만 갖고는 더더욱 안돼요, 맞습니까, 여러분? 그래서 저는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번 대통령 선거 결국은 심상정, 문재인, 안철수 삼자의 개혁경쟁이죠 맞죠. 홍준표 아저씨 얘기 따로 안 해도 되죠. 그 분은 지금 양자대결 됐다고 말하는데 어제 나온 여론조사 보셨어요? 저하고 오차범위 내에요. 오늘로 끝나요. 오늘로. 오늘 TV토론까지 해서 여러분들이 좀 잡아주세요, 홍준표 아저씨는 말로 제가 잡을 테니까, 여러분은 표로 잡아주세요. 제가 홍준표 후보를 꺾는 게 적폐청산 아닙니까? 그건 여러분들이 해주셔야죠. 그래서 우리 세 사람의 경쟁인데, 저는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대선 어떨까 같습니까?
 
지금 바른정당이 안바른당이죠. 탈당하고 뭐하고 하는데 참 이게 문제예요. 어제의 민주당이 오늘의 국민의당 아닙니까. 이번 선거 끝나면 또 민주당이 될지 몰라요. 어제의 새누리당에서 나와서 바른정당이 됐는데, 이 바른정당이 또 오늘의 새누리당 된 거 아니에요? 그죠? 이렇게 유력 대선주자 한 사람에 의해서 당이 갈라졌다, 쪼개졌다, 붙었다 하는 나라는 선진국 중에 대한민국 밖에 없어요.
 
한 번 잘 생각해보세요. 이게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들의 불신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핵심이 바로 후진 정당에서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당이라는 걸 유럽을 한 번 보세요, 유럽에는 사회민주당이다하면 저 정당이 집권하면 앞으로 정책을 어떤 정책을 어떻게 쓰겠다 국민들에게 다 예측 가능해요. 또 보수당을 찍을 때는 저 보수당이 집권하면 앞으로 정책을 어떻게 하겠다, 국민들이 다 알아요. 그래서 경제가 활성화 되겠다 하면 보수당을 찍고 사회안전망을 높이고 빈부격차를 줄여야되겠다하면 사회민주당을 찍고 그러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일관된 가치와 비전과 노선을 갖추고 지지기반을 갖춘 현대적인 정당 체제가 아니에요. 대통령 후보 한 사람에 의해서 쪼개졌다, 붙었다, 나눠졌다, 하는 캠프 정당이에요. 그러니까 이 캠프 정당 책임을 물으려면 당이 없어져요.
 
원내정당 5개 정당이 경쟁하고 있는데 여기서 가장 오래된 정당이 어딘지 아세요? 두 번 이상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있는 정당은 우리 정의당 밖에 없어요. 정의당이 제일 오래된 정당이에요. 민주당만 하더라도요. 2000년 이후에 당명을 열 번 이상 바꿨을 거예요. 책임 있는 정당 정치가 안 되니까 정당이 약속을 해도 지키질 않아요. 왜냐면 당명 바꾸면 되니까. 당 나누면 되니까. 저는 제가 가장 정치하면서 많이 들은 얘기가 뭐냐, 심상정 의원 큰 당 가서 하면 뭘 못 하겠냐,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발휘 하지 않겠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은 어려움, 갖은 핍박을 다 받아가면서 진보정당의 길을 가고 있는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도 현대적인 정당 체제로 전환이 돼야 된다, 그러려면 제대로 된 좋은 정당 하나 만들어야 된다는 게 제가 정의당을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여러분.
 
앞으로 남은 선거 과정에서 변수는 유승민 후보, 사퇴 안합니다. 사퇴할리도 없고, 사퇴해서도 안돼요. 그러면 5자 그대로 가는 거예요, 그 과정에서 변수는 딱 한 가지 있어요. 뭡니까. 변수는 심상정 밖에 없어요. 문재인 후보님은 상수예요. 계속 1위를 지켜오셨잖아요. 그런데 국민들이 계속 2등 후보를 붙여보는 거야. 문재인 후보 넘어뜨리려고. 처음에는 반기문 총장 갖다 댔잖아요. 그 다음에는 안희정 지사 들이댔죠? 그 다음에는 안철수 후보까지 들이댔잖아요. 그런데 됐어요, 안됐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1위 고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계속 붙이는 건 1등 후보도 만족 못한다는 거 아니에요? 맞죠?
 
그런데 이 문재인 후보님께 진작 대보지 않은 사람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그게 누굽니까. 심상정이죠. 왜 안 대봤냐. 그동안에는 저희가 당이 작잖아요. 작으니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동안 큰 당이 다 해주는 줄 알고 계셨어요. 큰 당 될 사람, 이런 논리가 많았어요. 그러니까 6석 작은 당 가지고 집권하겠냐, 이런 생각이 하나 있었고, 그리고 우리 문재인 후보님이 상대적으로 개혁적이시잖아요. 그러니까 거기다가 심상정을 대보지 않은 거예요.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지금 분위기 이 속도로 가면 어떻겠어요.
 
이제 여러분들이 진지하게 문재인 대 심상정 구도를 고민할 때가 됐어요. 일주일이면 충분해요. 아니 제가 지나친 얘기 하나 들어보세요. 촛불 시민 광장에서 우리가 촛불 들면서 염원한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이라도 하려면 적어도 문재인 대 심상정 구도는 되는 구도여야 한 발짝이라도 뗄 수 있다, 맞습니까, 여러분? 만약 문재인 대 홍준표 구도로 치러지면 개혁은 한 발짝도 못나가요.
 
적어도 우리 촛불시민들이 원하는 정치구도는 무엇인가, 그게 바로 문재인 대 심상정, 심상정대 문재인 구도예요 여러분. 저는 국민들의 열망을 온 가슴으로 부여안고 촛불 시민 혁명의 승리를 위해서 이번 대선을 승리하고자 합니다.
 
오늘 저녁 8시부터 선거 토론 방송. 이걸 기점으로 해서 여러분들이 홍준표 후보는 좀 잡아주세요. 그럼 1강 2중이 되잖아요. 그러면 안철수 후보는 간단해요. 왠지 아세요? 우리 안철수 후보님이 말씀하시는 새정치, 미래정치, 청년정치 그 내용을 누가 갖고 있습니까, 여러분. 그러기 때문에 금방 게임이 끝나는 거예요. 그러면 내일부터 깜깜이 선거 일주일 되는데 여러분을 SNS상에서 돌아다니는 마타도어 신경 쓰지 마시고 일주일 동안 다다닥 올려서 5월 9일날 경천동지할 대한민국의 새 시작을 제가 만들어 내겠습니다, 여러분.
 
2017년 5월 2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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