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관련 메시지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관련 메시지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여섯 분이 돌아가시고 스물 두 분이 크게 다쳤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덮쳐온 크레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노동절에도 쉬지 못하는 노동자들이었습니다. 늘 그렇듯 위험한 업무는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몫이었습니다.

작년 초, 구의역 청년 노동자의 비극적인 사고 직후 '기업살인법'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산재의 책임을 원청에 물어 가중 처벌하는 법입니다. 그러나 다 해결할 것처럼 떠들던 정치권,어떤 법안도 통과시키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늘 여섯 분의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죽음의 행렬 당장 멈춰 세워야 합니다. 하청노동자들의 산업 재해에 대해 원청을 처벌하고 산재 사망에 대해서는 징벌적 배상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죽음의 행렬이 끝납니다.

사업장 영업 정지를 비롯한 강도 높은 제재도 가해져야 할 것입니다. 기업에서 어떤 이유로든 안전사고가 나서 사람이 죽으면 기업을 살인자로 간주해야 합니다. 그래야 매년 2400명이 죽어가는 산재 공화국의 오명에서 벗어날수 있습니다.

더 이상 산재로 다치거나 죽는 일이 없는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반드시 만들겠다는 다짐을 올립니다.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다치신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빕니다.

2017년 5월 1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