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임한솔 선대위 부대변인, 홍준표 후보 측의 심상정 후보에 대한 악의적 뒷북공세 관련
[논평] 임한솔 선대위 부대변인, 홍준표 후보 측의 심상정 후보에 대한 악의적 뒷북공세 관련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이 수석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아들이 다닌 대안학교를 ‘귀족학교’라고 비난했다.

먼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난이라는 점을 밝힌다. 학교 연혁만 찾아봐도 귀족은커녕 ‘6두품학교’도 아님을 알 수 있다. 심상정 후보의 아들이 재학 중일 때는 해당 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지 못해 학부모들이 학교운영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았다. 이후 김상곤 경기교육감 시절에 공교육 혁신학교로 지정돼,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혁신학교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시발점이 됐던 학교가 바로 심상정 후보 아들이 다녔던 대안학교이다. 공교육 정상화와 다양성 교육을 위해 뜻있는 학부모들이 힘을 모아 운영한 학교를 두고 귀족학교라니,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다.

홍준표 후보 측은 SK 최태원 회장 자녀가 해당 학교에 다녔으니 귀족학교 아니냐고 하지만, 최태원 회장 자녀 입학 당시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설립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문제제기해 결국 최 회장 자녀는 다른 학교로 옮긴바 있다. SK 홍보실에 전화만 한통 해봐도 알 수 있는 일을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공식논평에 언급할 만큼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은 게으르게 일하는가.

자유한국당은 같은 논평에서 정의당이 당직자들에게 ‘열정페이’를 강요했다는 온라인상의 낭설을 인용해 공격했다. 이러한 악성루머에 대해 정의당 사무총장과 당직자노동조합 위원장이 공개 글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혀 논란이 이미 잦아들었다. 이를 모를 리 없는 홍준표 후보 측이 뒷북을 울린 것은 그저 비난을 위한 비난에 다름 아니다.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는 일부 풍문과 낭설에 대해 이미 납득 가능한 설명을 충분히 제시했다. 반면, 홍준표 후보 측은 두 자녀가 대학생 때 통장에 억대예금이 오간 것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지 한참이 됐는데도 아직까지 완전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에 대한 악의적인 뒷북 거짓공격을 퍼부은데 대해 사과하고, 홍준표 후보와 두 자녀의 차명계좌 이용으로 인한 금융실명제법 위반의혹에 대해 부디 5월 9일 이전에는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기 바란다.

2017년 4월 29일
정의당 선대위 부대변인 임 한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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