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5차 토론회에서 보인 홍 후보의 거짓선동과 유 후보의 허약한 안보관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5차 토론회에서 보인 홍 후보의 거짓선동과 유 후보의 허약한 안보관
 
어제 선관위 주최 2차 토론회는 정책토론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듯 타 토론보다는 차분하게 진행되었다. 다만 자격 없는 적폐후보의 막말은 여전했고 되짚을 곳도 여러 부분 있었다.
 
전체적인 평가는 국민들의 몫이지만 두 보수후보의 위험한 노동관과 안보관은 명확히 해야겠다. 홍준표는 말할 것도 없고 유승민 후보가 보여준 안보관의 맹점에 대해 말씀드린다.

먼저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우리당 심상정 후보의 말처럼 가짜뉴스 수준의 저질스런 주장을 너무도 천연덕스럽게 펼쳤다. 펙트체크도 필요 없을 정도로 수준 낮은 막말들은 공중파를 오염시킬 수준이었다. 자신이 타락한 특권귀족이면서 앵무새처럼 또 다시 귀족노조 운운했다.
 
노동자의 연봉이 6천만 원을 넘으면 사실상 자영업자며 파업을 해서는 안 된다는 개념 상실의 반헌법적 노동혐오를 여과 없이 드러냈고, 장시간 노동, 불안정 노동에 시달리는 수천만 노동자 뿐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에 한숨짓는 자영업자들까지 모욕하는 일도 서슴없이 자행했다.
 
더구나 쌍용자동차 사태를 촉발시킨 정리해고 조항이 통합진보당 시절 국회 합의로 만들어졌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심 후보를 공격하려 했다. 책임전가를 넘어 파렴치의 극치다. 문제가 된 정리해고 조항은 1998년 국민의정부 시절 노동계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근로기준법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당시에는 통합진보당은커녕 민주노동당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홍 후보가 이런 사실마저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이 같은 거짓선동을 일삼는 것은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한 ‘맞춤형 국민사기’다. 귀족노조 딱지 붙이기처럼, 표를 얻기 위해 양심마저 파는 자격 없는 후보의 저질 발언이라 할 수 있다. 노동과 진보를 향한 저열한 색깔론으로 합리적인 국민들의 혹독한 평가에 직면할 것이다.
 
홍 후보와 비교하기 힘들지만, 안보에 있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또한 유감스럽다. 어제 미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부담시키겠다는 발언에 대해 유 후보는 양국 간에 돈을 안내는 걸로 합의가 된 것이기 때문에 방위금 분담금 증액 등 다른 목적을 가지고 질러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억 달러를 내야 할 것이면 사드 포대를 구입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반복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볼 때, 유 후보의 이 같은 주장은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다. 업어 치나 매치나 미국의 패권적 비용 떠넘기기는 다르지 않다. 사드 운용비용 부담이든 방위비 분담 증액이든 미국의 우롱으로 국민의 부담은 늘어나는 것이다. 유 후보의 부적절한 주장은 사드 배치 찬성하는 것을 넘어 미국의 입장에 부화뇌동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2017년 4월 29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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