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울산 호계시장 유세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울산 호계시장 유세
 
일시: 2017년 4월 26일 13:40
장소: 울산 호계시장
 
안녕하세요, 호계시장에서 장사하는 상인 여러분, 장 보러 나오신 울산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기호 5번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조금 전 탈핵을 함께 선언한 대표께서 ‘혹시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잘해달라’ 했는데, 제가 대통령 안 될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맞지요? ‘심상정이 똑부러지고 확실한데 당이 작으니 집권 되겠느냐’ 이런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 같아요. 그런데 이번 프랑스 대선 한 번 보십시오. 다수 의석 가진 후보들 다 탈락하고 프랑스 대선 1위 후보는 의석이 하나도 없는 정당 소속, 2위 후보는 의석 하나인 정당이 올라갔습니다. 왜 그럴 것 같습니까? 다수 정당, 큰 정당들이 프랑스 시민들로부터 외면된 것입니다. 권력 주었는데 민생 살피지 못하니까 당이 크고 작은 것 상관없이 큰 당들 책임을 물은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바뀌기 원하신다면 대한민국 60년 양당정치 한 번 싹 쓸어버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시민 여러분,
여러분들이 다음 대통령에게 바라는 게 도대체 무엇입니까. 고양시가 제 지역구인데,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찾아가면 상인 여러분 하시는 말씀이 ‘제발 좀 먹고 살게 해주라’이러십니다. ‘우리아들 졸업한 지 3년 됐는데, 취직을 못하고 있다. 비정규직이라도 좋으니 우리 아들 취업 좀 시켜달라’이게 시민분들 이야기입니다. 다음 대통령은 무조건 사람을 살리는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5월 9일 대통령 선거 누가 만들었습니까? 촛불이 만들었습니다. 우리 시민들이 1700만 촛불 켜가며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 끌어내렸습니다. 사실상 정권교체 해놓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과감한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저 심상정,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 세 사람 간 개혁경쟁으로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세 사람 중 60년 재벌기득권 정치를 과감하게 혁신할 후보 도대체 누구입니까, 여러분? 비정규직 없는 대한민국 만드는 거 확실하게 책임질 후보 누구입니까. 골목시장 침탈하는 재벌대기업 횡포를 나 몰라라 하는 후보 말고 진짜 영세자영업자들 편에 서서 대형마트 규제하고 대형쇼핑몰 규제할 수 있는 후보 누구입니까?
 
조금 전 탈핵 이야기 했는데요. 제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해서 누차 따져 물었습니다. ‘대한민국은지지 안전지대다. 활성단층 없다. 내진설계 잘 돼 있다’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경주지진 보면서 정부 말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울산은 고리원전으로부터 30km 떨어져있습니다. 국제 원자력기구는 원전으로부터 30km이내는 비상계획구간이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이 30km내에 370만이 삽니다. 월성 30km 안에는 130만이 삽니다. 그 안에 다 월성, 고리 비상계획구역에 우리 울산이 포함돼 있습니다. 원전이 사고 나면 최고 피해주민은 울산 시민입니다.
 
저는 2040년까지 원전 없는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원전에너지가 값싸고 깨끗한 에너지라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지금 일본은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탈핵을 외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핵 마피아들과 굴하지 않고 싸워 온 후보 누구입니까?
 
근본적인 개혁 원하시면 거침없는 개혁할 실천의지가 있는 그런 후보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십시오. 저는 13년간 정치하면서 기득권세력과 단호히 맞서 싸워 왔고 한 번도 무릎 꿇어본 적도 재벌 돈을 받아본 적도 없습니다.
 
경제민주화, 복지 이런 의제들을 시대정신으로 이끌어 온 것이 저희 정의당입니다. 작년 탄핵소추과정 지켜보셨을 겁니다. 망설이고 주저하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중심 딱 움켜쥐고 탄핵소추가결 시키는데 저 정의당 심상정 큰 역할 했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면 박수 부탁드립니다.
 
적어도 촛불시민혁명이 만든 대선에서 촛불민심을 외면하는 대통령을 대통령 시킬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칭칭 동여맨 기득권체제를 바꾸려면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개혁을 밀고 갈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 힘은 국민들로부터 나옵니다. 그게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 아닙니까?
 
울산 시민 여러분,
‘될 사람 밀어주자’ 그동안 오랜 세월 우리 국민들은 내 표가 사표가 될까봐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 된 사람, 대한민국 어디로 이끌었습니까? 어디 가 있습니까? 중요한 것은 정말 우리 자영업자들 위해 약속 지킬 사람인지, 어르신 기초연금 인상 약속 똑바로 지킬 사람인지, 우리 아들딸 대학공부 시켰는데 비정규직 아닌 일자리 만들어줄 사람인가 이것이 중요한 것 아닙니까.
 
정권교체가 중요하다고해서 진짜 확실한 사람 놔두고 차선책 많이 선택하셨습니다. 우리가 정권교체 두 번 했습니다. 그렇게 정권교체 된 대통령이 양극화 문제 해결했습니까? 비정규직 문제 해결했습니까? 그래서 저는 대세에 의존하는 표가 진짜 사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마음속에 진짜 괜찮다 생각하는 그런 후보 찍어주셔야 합니다. 당선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저 후보 정책 좋다, 정말 실천 잘 하겠다 이렇게 점수 매기는 게 대선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당선된 사람이라도, 비정규직 정규직화 하라는 게 국민의 뜻이 확실히 보였다 싶으면 그 뜻 무시 못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사하시는 분들 580만 자영업자, 장사 접을 수도 없고, 장사 될 만하면 임대료 올라갑니다. 요즘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런 임대료도 마음대로 올리지 못하도록 법을 통과시키려 해도 국회에서 안합니다. 여기 와서 약속만 하고 안합니다. 왜냐면 국회의원 중 건물주가 많기 때문입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정치가 안 바뀌는 겁니다.
 
'될 사람 찍어주자' '정권교체 위해 차선 찍어주자', 이런 표심이 결국 현재의 대한민국 만든 겁니다. 이젠 이렇게 해선 절대 안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 장사하다 말고 촛불 들러 가지 않았습니까?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여러분 잘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싸움판 정치, 소모적인 대결정치, 작은 정당이 그랬습니까? 여러분들 TV토론 보면 매일 2,30년 전 계속 우려먹는 사람들 누구입니까? 큰 정당 사람들입니다. 거대 정당들이 그 동안 반사이익 누리기 위해, 공격하고 싸우고 소모적인 대결정치 만들었습니다. 그런 사람들 모두 큰 당 사람 아닙니까? 작은 정당은 싸움 정치 안합니다.
 
저희 정의당은 정책을 갖고 토론하고, 정책으로 대결하자면서 싸움 정치에 맞서는 정당입니다. 저는 통합력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집니다. 국정농단하고 국민을 배신한 정치인들 좋게 봐주고, 적당히 타협하는 것 통합 아닙니다. 그건 국민 통합 아닙니다. 진정한 국민 통합은 60년 동안 재벌 경제 운용하면서, 기득권 정치하면서 갈라진 우리 사회 양극화, 갑을관계, 금수저 흙수저, 이것들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겁니다. 같이 좀 잘 사는 대한민국 만드는 것이 진정한 국민통합 아닙니까? 그래서 통합력은 가장 확고한 개혁구상과 의지가 있는 사람이 최선의 통합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가장 큰 통합이 가능합니다.
 
작은 정당이 큰 정당 되고, 큰 정당이 작은 정당 될 수 있는 게 정치 아닙니까? 평생 큰 당이 해야한다고 하니, 대한민국 60년 정치 다 말아먹은 겁니다. 당이 비록 작지만 늘 이 땅 서민들 편에 서서, 기득권 정치와 거대 정당에 맞서, 우리 서민들 권익 지키려 애쓰는 정당이 진짜 서민정당입니다.
 
대한민국 국회에서 '대형마트 규제 법안'을 최초로 낸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제가 17대 국회에서 재래시장, 영세상공인들 지키기 위해 대형마트 규제법안을 최초로 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당시, 카드 수수료가 미용실이나 세탁소 같은 상가의 카드수수료가 대형마트보다 비쌌습니다. 말도 안됐습니다. 그리고 골프장 가면, 카드 수수료가 더 낮습니다. 수익도 적은 가게들은 카드 수수료 높았습니다. 이를 방지하는 법안은 거대 정당이 반대해 안됐지만, 안경점 미용실 등의 카드 수수료 대형마트보다 낮게 만들어 관철시킨 정당이 어디입니까? 정의당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 아십니까? 지난 19대 국회 때 4년 동안 올인해 이 문제의 해결 실마리를 만들었습니다. 19대 국회 가서 가습기 살균 문제 다루자고 하니, 다른 당 의원들이 예전에 다뤄봤는데 더 이상 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일인데 답이 없으면 어떡할 겁니까? 답 없으면 국민들 다 죽어도 됩니까? 절대 물러설 수 없다며 4년 동안 가습기 살균제 문제 해결하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결국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 통과된 것 다들 아시죠? 저희 당 작아도 한 일 많습니다. 서민들 위해 한 일 많습니다. 못한 일은 단지 힘이 약해서입니다. 앞으로는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제가 수도권, 고양시가 제 지역구인데 저는 민주당과 단일화도 안했습니다. 지난 총선때 제가 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 다 합쳐서 저 심상정이 수도권 최다 득표했습니다. 여기에서 나온 말이 '심알찍'입니다. 지역구에서 한 번은 떨어지고, 한 번은 전국 최소표차로 간신히 당선됐습니다. 4년 동안 지역구하면서, 열심히 주민들과 소통하니 '심알찍'이라고 하십니다. 무슨 말이냐면 '심상정을 알면 심상정을 찍는다'는 말입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지금 다른 당 후보들은 예비경선 부터 고속도로로 달려왔습니다. TV에서 중계해주고, 매번 뉴스마다 보도해줬습니다. 그런데 심상정은 잘 못 보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다 이제 본선에 올라오니 TV에서 보여줍니다. 저는 국도 타고 오다가 이제 고속도로에 올라왔습니다. TV토론을 보며, '심상정이 확실하다' '심상정이 제일 대통령감이다' 동의하시면 박수 좀 쳐주십시오. 국민 여러분이 심상정을 알아가면서 지지율이 팍팍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시장 다녀가면, 이제 2자릿수 만들어 주실 거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제 심상정 찍으시면 됩니다.
 
단언컨대 말씀드리지만, 심상정이 대한민국 개혁의 키를 쥐고 있습니다. 심상정 지지율이 낮으면 다음 대통령 누가 되더라도 촛불 민심, 쉽게 외면당할 겁니다. 저 심상정에게 과감하게 한번 투자해보십시오. 대한민국을 바꾸는 한 표, 울산 시민여러분들이 투자 해주십시오. 노동이 당당한 나라, 우리 청년들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우리 영세 자영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농민.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노력과 평가 받을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 저 심상정이 만들겠습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7년 4월 26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