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후보, 부산 서면 유세 발언
[보도자료] 심상정후보, 부산 서면 유세 발언
 
“아무런 이유 없이 반값취급 받는 비정규직제도는 또 다른 사회 신분제도.. 정규직화 이뤄내겠다.. 부산지하철 인원 줄여 재배치, 다대선 개통.. 인원 감축, 비정규직 고용으로 부산지하철 안전에도 비상 걸려”
 
“청년장병 부모들 주머니 털어서 군대 유지하는 것 개선해야.. 이래가지고 국방의 의무를 신성한 의무라고 자부심 가질 수 없어”
 
“심상정의 최저임금 인상공약은 양수겸장.. 자영업자 자기 부담 없이 최저임금 인상하고 고객은 늘어 골목상권 활성화되는 공약”
 
“정권교체 위해 차선의 후보 밀어주시고 삶이 많이 바뀌셨나.. 대세 의존하는 표가 진짜 사표. 당면한 정권교체 위해 차선의 후보 선택해서 대한민국이 차선의 정치 이상 못 나아간 것”

 
일시: 2017년 4월 20일 오후7시
장소: 서면 쥬디스태화 앞
 
퇴근길 시민 여러분, 학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기호5번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오니 꼭 광화문에 나온 것 같습니다. 이 자리가 부산 촛불시민 광장이라면서요? 맞습니까?
 
이 부산 서면에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제가 노동운동 오래한 것은 알고 계시죠? 금속연맹이라는 곳에서 근무했는데, 그 사무실이 서면시장 안에 있었습니다. 그때 1년동안 부산에서 근무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 다닐 때여서 아이와 헤어져서 이곳 부산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때 아픔을 생각하며 제가 슈퍼우먼방지법이라는 법안을 냈는데 여러분 알고 계세요?
 
지금 대통령 후보 원내정당 중에서는 5명이 있습니다. 유력후보 두 분은 부산출신입니다. 부산출신 대통령이 중요합니까, 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대통령이 중요합니까? 엊그저께 저를 공개지지 선언한 청년작가 손아람 작가라고 아십니까? 그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당선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투표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당선가능성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최대치로 할 수 있는 투표를 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심상정이 책임지겠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새로운 대한민국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여러분.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번 대통령 선거 누가 만들었습니까? 우리 시민들이 5개월 동안 촛불 들면서 대통령 조기선거 만들어냈습니다. 여러분들이 만들어내신 겁니다. 시민들이 이미 정권교체 이뤄놓으셨습니다. 이제는 과감한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첫 번째 대통령, 누구에게 맡기시겠습니까? 확실합니까?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후예입니다. 유승민 후보님 저랑 친해요. 제가 참 좋아하는 분이지만 박근혜정권에 책임 없다 할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그 책임 범위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대통령선거는 저 심상정, 문재인, 안철수 세 후보 간 개혁경쟁을 하는 거에요. 이 세 사람 중에 60년 재벌개혁체제 확실히 개혁할 사람 누구입니까? 비정규직 없는 사회 책임질 수 있는 후보 누구입니까?
 
오늘 부산에 오며 이야기 들으니 부산 지하철 다대선 개통됐다면서요?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이야기 들으면서 가슴이 좀 답답해졌습니다. 183개의 신규 일자리가 있는데 개중 정규직은 4명만 뽑았대요. 그리고 나머지 80여명 이상은 비정규직으로 뽑았대요. 더 큰 문제는 나머지 100여명 가까이는 원래 부산지하철 다른 곳에서 근무하던 분들 인원을 줄여서 재배치했다고 합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우리 부산 지하철의 안전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이번에 다대선 만들면서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 인원 감축해서 재배치 됐다고 생각하니, 부산지하철 전체가 안전에 비상이 걸린 것 아니냐 하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제 아무리 돈이 중요하고 이윤이 중요해도 우리 시민들 안전을 책임지는 지하철 인력을 이렇게 마구잡이로 감축하고 비정규직 쓰고 이래서 되겠습니까? 서울에 스크린도어 수리하다가 돌아가신 19살 김군 기억나시죠? 그때 김군이 그렇게 참혹하게 죽었을 때 저희 정의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정당 대표들이 버선발로 쫓아가서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 이런 일이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그러고 일주일 만에 수십 개씩 법안을 냈습니다. 그런데 그 법안을 어떻게 되신 지 아십니까? 하나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19대 국회가 끝나버렸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그럴까요, 여러분?
 
저는 국회에 있으면서 당이 작다보니 정말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것,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을 지키는 법안들이 계속 처리 되지 않을 때 하루에도 열 번씩 좌절할 때가 있습니다. ‘왜 이렇게 중요한 문제 국민 앞에 약속하고 안할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 국민들이 중요하고 절박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정치인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겁니다. 내 자신이 걸린 문제라면 가지고 있는 권력으로 야당회의라도 소집해서 통과시키지 않겠습니까? 자기 이해관계가 관련돼있는 것은 법이고 헌법이고 밀어붙여서 목적 달성했습니다.
 
정의당이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이지만 OECD국가 중 가장 불평등이 심하고 가장 아이를 낳기 힘들고 우리 청년 여러분이 헬조선을 외치는 대한민국이 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말씀드린 비정규직 문제는 단지 또 다른 고용형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사회 신분 제도입니다. 제가 울산에 있는 현대자동차를 방문하니 비정규직 근무하는 노동자가 쫓아와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저기 있는 저 친구와 저하고 같은 반이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제가 공부도 더 잘했습니다. 그런데 쟤는 정규직으로 들어오고 저는 비정규직으로 들어왔는데, 한 라인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반값취급 받는 이 상황을 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죽고 싶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 비정규직 문제는 경제적 차별문제를 넘어서 인권의 문제입니다. 여러분 얼른 생각해보세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내가 반값 취급 받으면 여러분들 나의 삶의 미래에 대해서 이 대한민국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까? 비정규직 빨리 없애야 합니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저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이뤄내겠습니다.
 
부산시장님 이 자리를 빌어 촉구합니다. 부산지하철 안전대책 철저히 세워줄 것을 부산 시민 여러분 이름으로 촉구합니다.
 
부산 시민 여러분의 가슴 깊은 곳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원자력이죠? 이 고리원자로와 여기와 얼마나 떨어져 있습니까? 우리나라 정부는 20km가 비상계획구간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국제원자력연구소에서는 원자로로부터 30km범위 내에는 비상한 계획을 세워야하는 구간으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부산시랑 30km반경 이내입니다. 원전 터지면 어떻게 된다고요? 꼼짝없이 당하는 겁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원전이 밀집돼있고 가장 노후한 원전이 바로 대한민국 원전입니다. 하루빨리 고쳐야 합니다. 제가 국회에서 원전 위험성을 제기할 때마다 대한민국 정부는 뭐라고 했을까요.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다. 활성단층 없다. 내진설계 잘 돼있다’ 그런데 여러분 지난번 경주지진 보면서 이 모든 이야기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거 확인됐습니까, 안됐습니까?
 
저는 지금 신고리4호기 운영허가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신고리 5, 6호기 건설계획을 중단할 것을 여러분과 함께 촉구합니다. 지금 대통령 후보 중에 탈원전 로드맵을 책임 있게 공약으로 제시한 후보는 딱 한 사람 있습니다. 누구입니까? 여러분들 표 얻으려고 제가 공약낸 거 아닙니다. 바로 탈원전사회, 안전사회로 가는 것이 우리 정의당의 존재 이유고 저 심상정이 정치를 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과 힘 모아서 반드시 2040년까지는 원전제로 국가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차기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반값 인생 취급받고 있는 비정규직 서러움, 해결해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세계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우리 청년들. 열심히 공부하고 취업준비하고 알바하랴 너무나 고단한데도 불구하고 미래가 불안합니다. 이런 청년에게 희망을 줘야 합니다.
 
또 아이 키우느라, 일하느라 직장과 가정을 오가며 전쟁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 이분들에게도 용기를 줘야 합니다.
 
부산시 바깥에 있는 농사짓는 부모님들, 1년 열두 달 새벽부터 나와 농사지어도 평균 소득이 한 달 94만원 밖에 안 됩니다. 2천만 봉급생활자 중에 월급 2백만도 안 되는 노동자들이 천만 가까이 됩니다.
 
우리가 세계에서 최고속 성장을 한 나라입니다.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 60년 동안 일인당 국민소득이 400배나 뛴 나라입니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고속성장한 나라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입을 것 못 입고 먹을 것 못 먹고 열심히 일해서 세계 11위 경제대국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경제적 성과 다 누가 가져갔습니까. 이거 따지려고 여러분 촛불 든 것 아닙니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행복 다 어디로 갔나 이거 따지려고 이 광장에 나오셨던 겁니다. 맞죠, 여러분?
 
민주화 이후에도 30년 동안 6명의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정권교체도 두 번씩이나 있었습니다. 민주당 정부 남북관계, 민주주의 운용하는 데 있어서는 개혁적인 노선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정부조차도 먹고사는 문제에 있어서는 늘 기득권 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진보정당을 새로 만든 것입니다. 지난 60년 대한민국 정부는 한 마디로 말하면 재벌 공화국이었습니다.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 아이를 낳기 어려운 나라가 된 것입니다. 동의하십니까?
 
제가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캐치프레이즈로 걸었습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말이 한국노총, 민주노총 뜻만 받들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일을 장시간 하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 연극배우도 노동합니다. 여성들도 가사노동합니다. 모든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일을 해서 먹고 살고 일을 해서 자기 실현합니다. 그리고 그 노동의 대가가 정당하게 평가될 때 행복한 겁니다. 최소한 내가 열심히 일하면 먹고 사는 데 지장 없고 인간의 존엄은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사회 만들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만들고자 하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는 돈이 실력이 아니라 내 노력과 능력이 실력인 사회 만들자는 겁니다, 여러분.
 
우리 청년들이 적어도 자기인생은 자기가 개척할 수 있다 이런 믿음을 주는 사회 만들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함께 하시겠습니까?
 
우리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이 부산출신이지만 제가 좀 매섭게 비판하겠습니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저보다 힘이 엄청 셉니다. 대한민국 제1당, 야당 중 2당의 후보들입니다. 그렇지만 개혁의 의지는 두 분 다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님 개혁의 방향을 잃었습니다. 광장을 떠나셨습니다. 재벌개혁에 대해 아주 소극적입니다. 법인세 인상도 주춤거리며 안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동자, 서민에게 인색합니다. 안철수 후보의 공약에는 도대체 사람이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도 기술혁신만 있지, 4차 산업혁명이 우리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일생에 몇 번씩 직업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는 데에 어떻게 대비할 것이냐, 4차산업혁명을 통해 이룩한 경제성과를 1%소수가 전유하지 않고 국민들 모두의 성공이 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하고 계세요. 기술만 있지 사람이 없습니다.
 
국방안보공약도 보니, 국방예산 늘려서 R&D투자해서 무기개발하는 안보산업만 있지, 국방의무를 하러 군대에 가는 청춘 장병들의 이야기는 없습니다. 전세계에서 국방의 의무를 핑계로 이렇게 홀대받는 장병들 없습니다. 우리 장병들에게 적어도 최저임금의 40%는 줘야합니다. 그보다 더 주고 싶지만 일단 54만원부터 저는 시작하겠습니다. 군대에 자식 보낸 것도 조마조마하고 마음 쓰린데 있는 집 자식, 권력 있는 집 자식 다 피하는 군대 우리자식 보내는 것도 속이 쓰린데 우리 엄마들 무엇 하시는 줄 아십니까. 5백 원짜리 동전 모으고 있습니다. 동전 부쳐야 군대에 있는 아들이 세탁기 돌리고 탈수기 돌릴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간식 먹고 휴가 와서 돈 쓰고 하는 것 엄마아빠들 체크카드로 결제합니다. 우리 부모들 주머니 털어서 군대유지하고 있는 거 개선해야 되겠죠, 여러분? 이래가지고는 국방의 의무 신성한 의무라고 자부심 가질 수 있습니까, 여러분?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니 ‘돈 있냐, 현실성 있냐, 인기영합적인 공약 아니냐’ 문제 제기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그 정도 돈은 있습니다. 그렇게 비정규직 쓰고 우리 장병들에게 주는 돈 아끼고 해서 모은 돈 다 어디로 갔습니까. 정유라 30억짜리 말 사주고 몇 백억씩 기업 돈 뜯어내고 우리 국민들에게 정당하게 돌아가야 할 돈이 다 누구에게 갔습니까. 권력자들의 정경유착, 국정농단, 부정부패로 다 갔지 않습니까, 여러분. 30대 재벌 사내유보금이 700조이상이나 쌓여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왜 돈이 없습니까. 권력 있는 사람들, 재벌들 필요한 것은 돈 따지지 않습니다. 현실성 따지지 않습니다. 법도 무시하고 뒷돈 챙기지 않았습니까.
 
우리 국방비 예산이 지금 40조인데 그 중 20조 정도가 인건비입니다. 우리가 53만원씩 장병들 월급 줘도 1조 7천 밖에 안 됩니다. 나머지는 다 장교들 월급입니다. 왜 안 됩니까? 왜 안합니까? 저는 청년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그 청춘에 최소한의 보상을 하는 그런 군통수권자 되겠습니다.
 
제가 우리 청년들을 위해 좋은 정책 하나 냈습니다. 이번주 <외부자들>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전여옥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안영환 전 의원 등 패널분들 만장일치로 제가 제시한 청년사회상속제 최고의 공약으로 뽑아주셨습니다. 극찬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집안은 평생 쓰고도 다 못쓸 엄청난 돈을 상속합니다. 어느 자식은 빚더미에 올라앉는 상속을 받습니다. 우리 세제 중에 상속증여세라고 있습니다. 이 상속증여세는 기회의 균등을 실현하기 위해 매기는 세금입니다. 상속증여세로 만20세 되는 청년에게 균등배분해서 국가가 우리 청년들에게 사회상속을 하겠다는 공약입니다. 금수저, 흙수저로 좌절하는 청년들 많습니다. 적어도 우리 청년들의 출발선을 동등하게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이 공약을 만들었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세수가 5조 4천억이에요. 청년들 숫자로 나눠보니 천만 원씩 됩니다. 개인상속을 엄청나게 받은 사람은 ‘클로우백 제도’라고 해서 나중에 환원할 것입니다. 돈 천만 원씩 청년들에게 주면 긴요합니다. 요즘 대학생들 졸업할 때 평균 1900만원씩 빚쟁이가 됩니다. 네 명 중 한명은 일자리가 없습니다. 88만원 세대 이야기한 지 얼마나 됐다고 지금 77만원 세대 됐습니다. 우리 아들딸들 어떻게 할 겁니까. 돈 타령할 것이 아니라 이런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습니다.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대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대기업, 공기업들 청년고용할당제 5%이상해서 연간 25만 일자리 만들자고 했습니다. 청년고용절벽 시대에는 우리 비정규직 고용으로 돈 많이 번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야 합니다.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이 몇 살인지 아십니까? 40세입니다. 이거 대폭 낮추겠습니다. 국회의원 피선거권도 23세로 낮추겠습니다. 대통령 선거는 35세, 시도의원은 18세로 낮추겠습니다. 교육감선출연령은 고등학생 이상 다 투표권 주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촛불광장에서 확인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청소년들입니다. 만18세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나라는 OECD국가 중 한 나라 있습니다. 대한민국입니다. 왜 똑똑한 아들딸들을 어린 취급합니까? 말도 안 됩니다. 대한민국이 젊은 대한민국 될 수 있도록 청년들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이 자리 많은 자영업자분들 계십니다. 제가 최저임금 1만원 인상한다고 하니, ‘그럼 우리 망하라는 거냐, 가뜩이나 장사도 안 되는데 최저임금 어떻게 감당하냐’ 항의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최저임금 인상은 양수겸장입니다. 최저임금 1만원 올리면 이 임금 받은 것 가지고 어디 가서 씁니까? 골목상권 가서 쓰는 겁니다. 최저임금 받아서 해외여행가서 쓰고 고급 진 백화점 가서 쓸까요? 골목상권 와서 쓰니까 소비가 느는 겁니다. 여러분 고객이 느는 겁니다. 제가 최저임금 인상 방안을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원하청 불공정거래가 많지요? 이 최저임금 인상분은 대기업, 원청, 프랜차이즈 같은 경우에는 본점이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하도급 계약을 맺을 때에 최저임금 인상분을 하도급계약서에 명시하도록 해서 대기업이 책임지도록 해야 합니다.
 
자영업자들은 사회보험을 정부가 지원하겠습니다. 그래서 국민연금, 고용보험, 두루누리 사업을 확대해서 우리 자영업자들에게 지원할 겁니다. 자영업자들은 자기 부담 없이 최저임금 인상하고 고객은 늘리는 양수겸장이 제 최저임금 인상 공약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사표 걱정되십니까? 사표 걱정 되세요? 대한민국 이번 대통령선거 사표 없습니다. 여러분들 지금까지 ‘될 사람 밀어주자’해서 만든 대통령, 대한민국 어디로 끌고 갔습니까. ‘될 사람 밀어주자’해서 밀어준 박근헤 전 대통령 지금 어디에 가 있습니까. ‘될 사람 밀어주자’해서 밀어준 대통령, 대한민국의 오늘날 양극화 만들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정권교체를 위해 차선의 후보를 밀어주자’ 이렇게 하셨는데, 그래서 내 삶이 많이 바뀌셨습니까? 대한민국 빈부격차 완화됐습니까? 대세에 의존하는 표가 진짜 사표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내 마음 속에 진정으로 믿는 최선의 후보를 찍는 것이, 그것이 내 삶을 바꾸는 표입니다. 대한민국 대세에 의존한 표, 또 당면한 정권교체를 위해 차선의 후보를 선택하니까 맨날 대한민국은 차선의 정치 이상을 못 간 것입니다. 그래서 정치가 이렇게 불신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들 표가 다 사표된 것입니다. 동의하십니까?
 
진심으로 말씀드리건대 저 심상정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여러분 마음속에 ‘저 사람이 제일 낫다’ 싶으면 그 사람을 찍어야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합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다른 사람 찍고 압도적으로 당선시키면 그 분들은 ‘내가 진짜 잘했다, 내가 하는 대로 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해버릴 것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대한민국 개혁의 키는 저 심상정이 쥐고 있습니다. 심상정의 지지율이 낮으면 다음 대통령 누구든 별 걱정 없이 손쉽게 촛불을 배신할 것입니다.
 
저, 심상정과 정의당에게는 촛불시민들의 요구 그것이 바로 정의당 강령입니다. 바로 그러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려고 정의당 만든 것입니다. 촛불시민들의 열망을 가장 책임 있게 대변하는 후보, 저 심상정입니다, 여러분.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 선언한 첫날, 첫 질문이 ‘완주할 거냐’였습니다. 심상정 도중하차하면 됩니까, 안됩니까? 절대 안 되지요. 심상정이 사퇴하면 정의당도 사퇴하지만 촛불시민도 퇴장하는 것입니다. 보통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열망과 목소리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나쁜 결과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저 심상정, 여러분 믿고 끝까지 완주해서 최선의 결과 만들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활짝 열겠습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저 심상정은 대통령 되는 것보다 더 큰 욕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 심상정은 정권교체보다 더 큰 꿈을 갖고 있습니다. 60년 승자독식, 성장만능주의 대한민국 노선을 대전환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이 여러분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모습 아닙니까?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서 투표해주십시오. 여러분들의 삶을 바꾸는 한표 행사해주십시오.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만들어주십시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7년 4월 20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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